건축학과 동창회 소식 제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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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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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12회) Honorary FAIA 추대 목구회 회원들의 동유럽 음악기행 '한옥르네상스'를 주도하는 동문들 건축사무소 순회 '협동원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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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건축가 김정식(12회)동문, 미국건축가협회 명예펠로우(Honorary FAIA)에 선정

디자인캠프 문박디엠피 회장이자 목천문화재단 이사장인 김정식(12회)동문이 지난 6월11일 미국건축가협회(AIA)에서 수여하는 명예펠로우(Honorary FAIA)에 추대되는 영예를 안았다. 2010 National AIA Convention and Design Exposition의 하이라이트 행사로 거행된 메달수여식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의 Adrienne Arsht Center의 Knight Concert Hall에서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미국건축가협회 명예펠로우 HonFAIA는 건축설계, 교육, 기술, 환경, 봉사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나 대중과 전문가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건축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한 타국의 건축가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김정식 회장의 평생에 걸친 눈부신 작품활동과 후진양성의 업적을 기려 수여되었다. 이번 수여식에는 사위되는 디엠피건축 문진호(38회)소장과 가족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12회 동기인 김종성(12회)동문의 딸 앨리스 김도 FAIA로 추대되는 영광을 얻어 동기동창끼리 서로 축하하는 특별한 자리가 되었다. 지금까지 AIA 명예펠로우로 선정된 한국건축가는 김수근, 이광로(5회), 장석웅, 원정수(11회), 이경회, 승효상(29회), 황일인(18회), 이상림, 민현식(24회), 조성중(18회), 류춘수, 김진균(22회)씨가 있다.

메달수여식장에서 김정식 동문(중앙) George Miller AIA회장(우) / 김종성 동문 부녀, 문진호 동문(우)과 함께

 목구회 회원들의 동유럽 음악기행

45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대 건축학과 출신 건축가들의 그룹 목구회 회원들이 6월 초 동유럽을 다녀왔다. 해마다 세계 여러 곳의 건축과 도시를 답사해온 이들 노장동문들은, 건축에 대해서는 이미 도가 통한 경지를 넘어섰기 때문에, 이번 여행의 테마를 서양 음악의 본고장을 찾아보는 것으로 삼았다. 클라식 음악과 오디오 분야에서는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이들인 원정수(11회), 공일곤(14회), 김병현(14회), 윤승중(14회), 황일인(17회), 임충신(17회), 김 원(19회), 변 용(20회)동문이 부부동반으로 감행한 이번 여행은 5월 29부터 12일동안 오스트리아, 항가리, 첵코, 폴랜드, 슬로바키아 등지에서 모차르트, 드보르작 등 음악가들의 자취를 돌아보면서 음악에 심취할 수 있었던 인상적인 해외 나들이였다고 거사를 기획한 황일인 동문이 흐뭇한 표정으로 여행담을 들려주었다.

                                  좌로부터) 임충신, 윤승중, 김 원, 황일인, 공일곤, 김병현, 변 용 동문

 ‘한옥 르네상스’를 주도하는 동문들

손세관(31회) 원장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 소장 손세관(31회)동문은 5월28일 예술의 전당 대회의실에서 “한옥 르네상스 시대의 실현”이라는 주제로 AURI 도시건축정책포럼을 개최하였다. 대한건축학회 이언구(29회)회장의 격려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권영상(50회,건축도시공간연구소) 동문의 기조발제 ‘국격향상을 위한 신한옥 플랜’에 이어 ‘한옥의 보급 및 확산방안’ / 김용미 (37회,금성건축)소장 ‘한옥 산업화 기반구축 방향’ / 양윤식(41회,한얼문화연구원)원장 ‘한옥의 체계적 보전과 적극적 활용 방안’ / 한필원 (39회,한남대) 교수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는 최 일(31회,목포대)교수를 좌장으로 조정구(44회,구가도시건축), 김승배(37회,피데스 개발)동문, 황혜주(43회,목포대), 전봉희(39회,서울대)교수 등이 등단하였다.

2009 김수근문화상 수상기념 전시회

'경영위치'의 김승회(39회), 강원필(41회) 동문 건축전시회가 공간사옥에서 6월 14일부터 26일 까지 열렸다. 두 동문은 1995년부터 2007년 까지 12년간 지속적으로 수행했던 보건소와 의료원 연작에 대한 평가로 지난해 '김수근 문화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는 전년도 수상자에 대한 김수근 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 전시회를 통해 건축가들이 그간 추구해왔던 공공의료시설에 대한 비전과 지역성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의 성과를 볼 수 있었다.

이민아(43회)동문, 디자인 명품 주거단지 국제 공모에 당선

지난 5월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 강당에서는 서민주택에 대한 인식전환과 새로운 주거개념을 제시하는 “서울강남지구 디자인 명품 주거단지 국제공모 당선자 선정을 위한 공개프레젠테이션”이 열렸다. 이날 A4 block에는 제출된 5작품 중 ‘협동원’의 이민아(43회)동문의 안이 선정되었으며, 다른 2지구에는 야마모도 리켄 및 Frits Van Dongen의 안이 각기 당선되었다.

- 학부85학번 이민아 동문은 모교 학부와 대학원(91)을 마치고 공간연구소를 거쳐, 93년부터 자립할 때 까지 10년간 민현식(24회)동문의 건축연구소 ‘기오헌’,과 함께한다. 도중에 뜻한 바 있어 2살된 딸을 데리고 네덜란드 베를라헤 건축대학원으로 유학의 길에 오르며,같은 시기 부군 김우일(한양대 교수)동문은 예일대 건축대학원에 입학하여 각기 건축수업에 전념한다. 귀국 후 2004년 부부가 함께 ‘협동원 건축사사무소’를 연다. 베니스 비엔날레 초대작가(2002), 2006년 교문사 파주사옥으로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인 엄덕문상 수상. 이화여대,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02-04), 2004년 이후 모교 건축학과 설계스튜디오를 지도해 오고 있다. 작품으로는 부암동주택(08),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대림국제관(08), 전주 청소년 자립생활관(09),대전대학교 미래관(09) 피츠버그 대학교 한국실 (09),춘천 청소년 자립생활관,LH공사 강남지구 디자인시범 주거단지 등이 있다.저서로는 ’내가 좋아하는 장소에게-건축가 김수근 이야기‘(샘터사)가 있다.

건축사무소 순회 : 협동원 건축사 사무소

90년대 초 이민아 동문이 속했던 35동 418호 대학원 연구실 한 구석에는 당시 연구실 재산 제1호라 할 컴퓨터가 한 대 있었다. 그 때만 해도 컴퓨터의 개인 소유가 만만치 않던 시절이라, 이 286삼보컴퓨터는 연구실 프로젝트나 논문작성용 이라는 학구적 목적 외에 학생들의 게임실력 배양을 위한 비공식적 용도에 활용도가 높았다. 여러 종류의 게임 중 특히 러시아에서 개발했다는 테트리스는, 형태와 공간감각 연마차원에서 였는지 건축과 학생들 간에 인기가 높았고, 최고 득점을 위한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도 일었다. 이런 와중에 ‘전혀 게임 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조용한 여학생 이민아 선수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테트리스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사실을 아직도 동료들은 기억한다. 평소에 컴퓨터 차지가 쉽지 않자, 이 동문은 아침 일찍 등교하여 테트리스 고득점 달성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현장이 지도교수에게 목격된 적도 여러번 있었다. 20년이 지난 오늘 이 동문이 설계한 서울대 언어교육원 대림국제관이나 디자인시범 주거단지의 입면에서 낙하하는 테트리스의 문양의 집적이 연상 되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상) 강남지구 디자인명품 주거단지 당선작 (중) 서울대학교 대림국제관 (하) 춘천, 전주, 안양 청소년 그룹 홈

- ‘협동원’이란 이름의 유래는?
2004년 만들었습니다. 시아버님(김환 19회)설계사무소가 <협동>이었는데, 그 이름 그대로 쓰길 원하셨고, 고심 끝에 저희는 끝에 '園'을 붙였습니다. 함께 시작한 남편 김우일(43회) 소장은 현재 한양대 겸임교수로 적을 옮겼습니다. 5년간 대학로 지하에서 지내다가 두달전 성북동 산꼭대기로 이사 왔습니다. 직원 1명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5명입니다.
- 협동원사무소 작품에 대하여 한말씀 하신다면?
근작은 서울대학교 대림국제관인데 1600여평으로 협동원의 가장 큰 프로젝트였고, 건립비를 기부한 대림은 유사이래 가장 작은 프로젝트였다고 합니다. 구멍가게 사무실과 대형 건설사가 1년간 즐거운 씨름을 하였습니다. 작년에 피츠버그 대학교 한국문화실 건립 현상설계 당선되어 진행중입니다. 20평 강의실을 한국문화실로 리모델링하되, 평소에는 일반 인문학 강의실로 쓰입니다. 이미 30여개국의 문화실이 70여년에 거쳐 피츠버그 대학교 Cathedral of Learning이라 불리는 본관건물에 만들어져있고, 한국실을 비롯한 5개국 문화실이 3년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 요즘 하시는 일은?
최근 강남지구 디자인 시범 주거단지 국제공모에 당선되어 많이 바쁩니다.
아파트설계경험이 없는 젊은 건축가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주었던 매우 특별한 현상설계였습니다.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계획에 관심을 가지고 참가하였습니다. 당선의 기쁨은 하루였고, LH공사가 요구하는 어마어마한 작업량과 속도에 대응하느라 야근, 철야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 외 진행중인 프로젝트로 대전대학교 미래관(IT공학관) 설계중입니다. 민현식 선생님께서 설계중이신 산학협동관과 나란히 지어져 2013년 완공예정입니다.
- 오래 전부터 소년원 시설에 관심이 크시다고 들었는데요..
저희가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작업은 법무부 발주의 청소년 그룹홈 설계입니다. 소년원계획관련 석사논문을 쓴 것을 계기로 2008년 안양소년원 교육관 증축설계를 한후, 소년원을 퇴원하였으나, 정주할곳이 없는 불우한 청소년을 위한 그룹홈 설계를 연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주 그룹홈은 완공되었고, 춘천 그룹홈도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원로 건축인 송민구선생 별세

한국건축가협회 명예회장 송민구(송민구건축연구소)선생께서 2010년 6월 8일 별세하셨다. 송 선생님은 1920년 생으로, 1941년 서울공대의 전신인 경성고등공업학교‘(19회)를 나오셨다. 주요작품으로는 서울대 관악캠퍼스 공학관(’74)등이 있고, ‘한국의 옛 조형 의미‘(’87), ‘현대건축의 배경’(’91)등의 저서를 남기셨다.

 공돌만평 (서울공대 78호, 김진균)

 동기회 소식

21회 : 2012년 여수 엑스포에 조직위원회 임원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한 바 있는 강홍빈(서울역사박물관장,전 서울시 부시장)동문이 상하이엑스포 조직위원회로부터 엑스포 참가 수상작 선정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상하이엑스포는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되며 총관람객수 7천만명을 예상하는데 5월 24일 현재 5백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심사위원은 총 9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각각 7월과 10월, 두 번의 회의를 통해 엑스포 참가작들을 평가, 심사하게 된다.

24회 : 이원복(덕성여대 교수)동문은 7월 6일부터 ‘먼나라 이웃나라-중국편’을 중앙일보에 연재한다. 이동문의 인터뷰기사 첫 머리

- 그는 2004년 미국편을 마지막으로 ‘먼나라 이웃나라’는 더 이상 그리지 않을 작정이었다. 동·서양 9개 나라의 역사를 12권으로 펴낸 그의 책들은 1400만 권이나 팔려 나간 베스트셀러다. 하지만 이교수에겐 끝내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 있었다. 중국편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 거대한 제국을 어찌 그릴까.” 그런 생각에 망설이고 주저하던 그를 중앙일보가 끌어냈다. 그는 “신문사에 연재를 시작하는 건 데드라인에 몸을 내맡긴 것이니 도망갈 곳도 없다. 최선을 다해서 중국의 역사를 조명해 보겠다”고 말했다. (6월 18일 중앙일보)

31회 : 신혜경 동문이 6월14일 국토해양부 산하 건설교통기술평가원 원장에 임명되었다. 신 동문은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서울대에서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중앙일보 전문기자를 거쳐 현 정부 집권 초기인 2008∼2009년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실 국토해양비서관을 역임했다.

37회 : 김영준 동문이 대통령 직속기구인 ‘미래기획위원회’ 2기 위원으로 임명되었다. 미래기획위원회는 30명 이내의 민간위원과 기획재정부장관, 국정기획수석으로 구성되는 대통령 자문위원회로 지난 2008년 5월 출범, 이명박 정권의 핵심 아젠다인 ‘저탄소 녹색성장’, ‘휴먼뉴딜’, ‘중도실용’ 등의 다양한 정책을 자문해왔다.

40회 : 명지대 건축학과 교수 이상현 동문은 6월9일 교책연구소 ‘수도권 미래전략 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41회 : 지난해 41회의 최장기 노총각 타이틀을 포기한 장윤규 동문이 6월16일 득남하여 연일 싱글 벙글. 아들 이름을 일단 ‘우주’로 부르기로 했다고, 그렇다면 우주의 창조자 장동문=God,神?

51회 : 조임식 동문이 싱가포르 국립대(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건축학과에 조교수로 공식 임용되어 가을학기부터 부임하게 되었다. 조동문은 금년 8월 ‘제2 모더니티 시대의 네덜란드 건축주체의 역할과 관계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서울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56회 : 5월 29일 관악캠퍼스 동문의 날 행사장 옆 교수회관에서는 또 하나의 캠퍼스 커플 신랑 오진국 군(삼우설계)과 신부 이승현(건축도시연구소 AURI)양의 결혼식이 거행되어 많은 동기생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런데 신부 이 양은 동명이인 57회 이승현(하버드 유학)양이 아니고, 개명한 같은 학번의 (구)이선미 양이니, 동문 여러분들, 앞으로 혼동하지 마시길 신랑이 간곡히 당부 드린다 합니다.

건축학과 소식

2010년 1학기 종강

학기 말 최종평가로 스튜디오마다 바쁘다. 지하 1층 다목적 회의실로 자리를 옮긴 평가회 현장.

 

교수 동정

김진균 교수 : 상해 EXPO 참관 6월 3일 ~ 8일

전봉희 교수 : 일본 초청 심포지엄 참석 6월 18일 ~ 20일

박소현 교수 : 일본 초청 심포지엄 참석 6월 18일 ~ 20일

김현철 교수 : 스위스, 프랑스 Basel Art Fair 참관 6월 18일 ~ 25일

김광우 교수 : 미국 ASRAE 학회 참석, LBNL, UC Berkely 방문. 6월 22일 ~ 7월 7일

이현수 교수 : 네델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ACPMP 7기 해외연수세미나 6월 30일 ~ 7월 4일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사로 싣고 싶은 이야기, 사진 등을 보내주세요.
발행인_김진균        편집_박영건, 김승회  홍보담당_박정임        발행처_건축학과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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