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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신비의 약수인 구례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이다.
23일 구례군에 따르면, 올해는 따뜻한 기온 탓에 농가에서 예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수액을 채취해 판매를 시작했다. 지리산과 백운산 자락 해발 600∼1,000m 청정지역에서 주로 채취되는 구례 고로쇠는 당도가 높고 미네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례군 지역의 수액 채취 면적은 1만1,000㏊로, 250농가에서 연간 547톤을 생산해 15억 정도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올해 고로쇠 수액 판매 가격은 1.5ℓ 12개 포장 6만원, 4.3ℓ 4개 포장 5만 5,000원이다.
구례 고로쇠 수액은 구례 고로쇠 영농조합법인(061-781-4522)이나 지역 농·축협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다.
구례군은 임산물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19농가에 판매용 용기와 포장 상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구례군은 고로쇠 품질 유지와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농가의 수액 채취 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타 지역의 값싼 고로쇠가 구례 고로쇠 수액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사례가 없도록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지도·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뼈에 이롭다고 하여 골리수로 불리는 고로쇠 수액은 관절염 완화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품질 좋은 구례 고로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채취 농가 지원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출처/전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