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목) 이사야 24:14-23 찬송 463장
14. 무리가 소리를 높여 부를 것이며 여호와의 위엄으로 말미암아 바다에서부터 크게 외치리니
15. 그러므로 너희가 동방에서 여호와를 영화롭게 하며 바다 모든 섬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것이라
16. 땅 끝에서부터 노래하는 소리가 우리에게 들리기를 의로우신 이에게 영광을 돌리세 하도다
그러나 나는 이르기를 나는 쇠잔하였고 나는 쇠잔하였으니 내게 화가 있도다
배신자들은 배신하고 배신자들이 크게 배신하였도다
17. 땅의 주민아 두려움과 함정과 올무가 네게 이르렀나니
18. 두려운 소리로 말미암아 도망하는 자는 함정에 빠지겠고 함정 속에서 올라오는 자는
올무에 걸리리니 이는 위에 있는 문이 열리고 땅의 기초가 진동함이라
19. 땅이 깨지고 깨지며 땅이 갈라지고 갈라지며 땅이 흔들리고 흔들리며
20. 땅이 취한 자 같이 비틀비틀하며 원두막 같이 흔들리며 그 위의 죄악이 중하므로
떨어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리라
21. 그 날에 여호와께서 높은 데에서 높은 군대를 벌하시며 땅에서 땅의 왕들을 벌하시리니
22. 그들이 죄수가 깊은 옥에 모임 같이 모이게 되고 옥에 갇혔다가 여러 날 후에 형벌을 받을 것이라
23. 그 때에 달이 수치를 당하고 해가 부끄러워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고 그 장로들 앞에서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라 (개역 개정)
-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한 남은 자의 기쁨과 악인들의 탄식 -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최후 심판이 신분이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임하게 될 것 곧 심판의 보편성에 대해
예언한 어제 말씀에 이어 하나님의 심판을 맞는
두 부류의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상술하면,
먼저 14-16a절은 동방에서부터 땅끝까지 최후 심판 날에
구원받은 남은 자들이 여호와를 찬양하고 경배하는 내용을,
16b-20절은 현재 극도의 패역한 상태에 있는
유다 백성들을 대표하여 선지자 자신이 탄식한 사실과
범죄한 모든 자들이 여호와의 심판으로 인해
극한 두려움 가운데서 멸망할 것이라는 사실을,
21-22절은 지상의 모든 왕들과 천상의 악한 세력들이
옥에 갇혔다가 결국 영원히 멸망하게 됨을,
끝으로 23절은 최후 심판후에 여호와께서 택한 모든 백성들의
왕이 되셔서 영광받으실 것이라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세상 끝날에 택한 백성과 불신자들이 궁극적으로 처하게 될
상황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단12:2; 마25:46; 요5:29; 롬2:7)
또한 이 세상에서 아무리 큰 권세를 가진 자라 할지라도
그 악행에 대해서는 반드시 보응을 받을 것을 믿는 우리들은
그들의 압제로 좌절하거나 절망치 말고
끝내 인내하여 승리의 영광을 얻어야 한다.(딤전6:12; 벧전2:11-12)
17-18절) 「땅의 주민아 두려움과 함정과 올무가 네게 이르렀나니
두려운 소리로 말미암아 도망하는 자는 함정에 빠지겠고 함정 속에서 올라오는 자는
올무에 걸리리니 이는 위에 있는 문이 열리고 땅의 기초가 진동함이라」
사냥꾼이 짐승을 사냥하는 것에 비유하여
하나님의 최후 심판으로부터 피할 자가 없음을 말씀한다.
사냥꾼들은 짐승을 사냥할 때에
일단 함정과 올무를 설치해 놓고 짐승 몰이를 시작한다.
그러면 짐승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사냥꾼들이
함정과 올무를 설치한 줄도 모르고 도망하게 된다.
결국 짐승들은 사냥꾼이 설치해 놓은 함정에 빠지게 된다.
간혹 함정을 탈출하여 도망하는 짐승도 있지만 그 역시 올무에 걸리고 만다.
그와 같이 이 세상 마지막 때의 하나님의 최후 심판에서
피할 수 있는 악인은 아무도 없다.
물론 악인들은 하나님의 최후 심판이 임하기 시작하면 두려움에 사로잡혀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리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고자 노력해도 심판을 피할 수는 없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최후 심판은 전우주적인 심판이며
온 땅 구석구석 어디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본문은 이를 ‘이는 위에 있는 문이 열리고 땅의 기초가 진동함이라’라고 표현했다.
이는 노아 홍수 심판 때의 상황을 연상케 하여 주는 표현으로
지구가 완전히 파멸의 심판에 잠식당할 것을 표현한다.
19-20절은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하여
‘땅이 깨지고 깨지며 땅이 갈라지고 갈라지며 땅이 흔들리고 흔들리며
땅이 취한 자 같이 비틀비틀하며 원두막 같이 흔들리며
그 위의 죄악이 중하므로 떨어지고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리라’고 하였다.
이는 한 마디로 말해서 지구가 완전히 붕괴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지구 전체가 흔들리고 요동할 것이란 사실을 지적한 것은
악인들이 심판을 피할 곳은 어디에도 없음을 명약관화하게 나타낸다.
하나님의 심판은 지구의 어느 한 쪽에서만 진행될 일이 아니다.
만일 하나님의 심판이 지구의 어느 한 쪽에서만 진행된다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자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최후 심판은 대홍수 심판 때처럼
온 땅 가운데서 온 세상 사람들을 상대로 이루어진다.
심지어 그 심판은 사람들이 사는 이 지구를 넘어 전우주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베드로후서나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전우주가 소멸하게 될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벧후3:10; 계21:1)
그렇다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이같은 심판이 닥칠 때
속수무책으로 파멸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인가? 아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 온 땅, 온 우주를 심판하시는 중에도
살 수 있는 생명의 길을 남겨두셨다.
이는 과거 대홍수가 온 땅을 뒤덮을 때,
방주를 예비한 노아와 그 가족만은 구원받은 사실에서도 유추된다.
그렇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인간이 하나님의 최후 심판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마지막 때에 구원의 방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것이다.
노아의 방주가 대홍수라는 혹독한 심판에서
구원하여 주는 유일한 피난처가 되었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최후 심판에서 구원하여 주는 유일한 피난처가 된다.
하나님의 최후 심판은 언제 임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하나님의 최후 심판 날은 예기치 않게 갑자기 임한다.
특히 사람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생각할 때에 임하며
세상 어디로 가든 아무리 먼 곳, 아무리 깊은 곳,
아무리 은밀한 곳으로 가더라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아무리 커다란 심판, 아무리 잔혹스럽고 철저한 심판이
산과 들, 땅과 바다를 요동하며 뒤흔든다 해도
항상 그리스도에게서 떠나지 않고 그 안에 머물러 있다면
우리는 그 모든 환난과 시련, 고통의 심판이 닥쳐도
능히 보호 받으며 궁극적으로 구원을 얻을 것이다.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벧후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