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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cafe.naver.com/sisa33/39181
출처: https://youtu.be/HQSqAxGUXvc?si=WTCBncQn-ay7YUXo
해병대 국가전략기동군 본격화. 해병 2사단 통제권 원복될 듯
조회수 2.5천회 · 1시간 전#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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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아보기Gust&Thu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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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 모른 체하는 이재명. 속내 다 드러낸 원전 마피아
조회수 2.6천회 · 1시간 전#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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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아보기Gust&Thu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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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완화 추진"...5·24 조치 폐기도 검토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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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전
[앵커] 통일부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카드로 대북제재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출처: https://youtu.be/GmEyh31Pnu0
[아는기자]서울-베이징 고속철?…금강산 관광 재개? / 채널A /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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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서울-베이징 고속철?…금강산 관광 재개?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
출처: https://youtu.be/y4WmD3NrtsI
한국의 미국 짝퉁 시리즈, 기독 파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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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1천회 1일 전
출처: https://youtu.be/khqasGPZrIk?si=z0fxGnZbXi8RK8bx
5년 후를 내다 본 한일해저터널 반대 강의
조회수 2.5만회 · 5시간 전...더보기
황현필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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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nuHW2r16fRU?si=BYoivy1HtJp89IzZ
트럼프 “VZ 석유는 미국 것”/ 전쟁 광분 EU, 자크 보 대령 제재/ 10년전 파리 테러 배후?
조회수 7.2천회 · 9시간 전#베네수엘라 #석유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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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인간과 자유
12.9만
출처: https://youtu.be/E6VzXjeR73s
"임신했다" 외침에도…눈길에 여성 끌고 다닌 美 이민단속국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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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는 대한민국의 정부가 전체 또는 일부 지원합니다 위키 백과
조회수 22,379회 20시간 전 #연합뉴스 #ICE #미국
출처: https://youtu.be/V41Rw8Y907k
[자막뉴스] 열흘 만에 '와르르'…전문가도 우려하는 강릉 현재 상황 / KBS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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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대한민국의 공영 방송 서비스입니다. 위키 백과
조회수 871,293회 2025. 12. 16. #강릉 #해안침식 #백사장
캠핑장과 인접한 해변에서 긴급 복구공사가 한창입니다. 도로 주변 백사장 100여 미터가 최근 열흘 사이 쓸려나갔습니다. 침식이 잦은 곳이지만 이렇게 단기간 급격히 파여 나간 건 처음입니다. 올해 들어 파도가 비교적 잔잔해 수심이 깊어진 상황에서 최근 3미터 넘는 파도가 몰아쳤기 때문입니다. [장성열/침식 실태조사 업체 본부장 : "예전과 동일한 파도가 들어와도 수심이 깊어져 있기 때문에 해안으로 닿는 파도의 에너지는 훨씬 클 거고요. 그러면서 이제 모래가 유실이 훨씬 빨라지게 됩니다."] 인근 다른 해변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백사장을 채운 모래가 이달(12월) 들어 심하게 깎여나갔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급격한 침식 현상이 해변 곳곳에서 관측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침식을 유발하는 해안 구조물 등이 새로 들어서지 않았는데도 급격하게 침식된 건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기후 변화에 따라 해수면 상승 등이 더해져 침식 현상이 더 빠르고 강해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인호/강원대 그린에너지공학과 교수 : "기후 변화로 인해서 이러한 고파랑 에너지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는 거예요. 이러한 것이 해안의 재해 요인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육상 중심의 침식 실태조사를 해상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출처: https://youtu.be/j2k255wFWmk
중국이 지우려는 충격적 진실ㅣ금나라, 청나라 황제들은 사실 '김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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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지막 왕조 청나라 황제의 성씨가 사실은 '김씨'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900년 전 한족의 심장부를 최초로 정복한 금나라 황실 역시 신라 출신이었다는 충격적인 기록이 중국 정사 여러 곳에 명확히 남아 있습니다.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지우려는 역사, 송막기문·금사·흠정만주원류고 등 10여 권의 중국 역사서가 증명하는 놀라운 진실을 파헤쳐봅니다. 신라 멸망 후 만주로 이동한 김함보와 그 후손들이 어떻게 여진족을 이끌고 중국 대륙을 장악했는지, 그리고 왜 중국은 이 명백한 기록을 감추려 하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출처: https://youtu.be/v0z1to-yjsM?si=zHouE1Hc6jV40AFT
애플데일리 사주 지미 라이의 운명은!/중국이 보는 그는 앵글로 색슨의 주구!/미국, 영국, 타이완에 포진한 막강한 뒷배!/트럼프는 선처탄원, 시진핑은 리쟈차오 격려!
조회수 3.7천회 · 1일 전...더보기
월드 리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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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vKwHt8egKfo?si=BHcvp-DtsUEZMVQU
뿌찐, "연내에 오레슈닉 실전 배치할 것"/'수중드론으로 흑해 잠수함 파괴'는 가짜뉴스!/부정선거 본산인 마국이 타국선거 논할 자격 없어!/마두로, 식민지 되지 않을 것!
조회수 470회 · 34분 전...더보기
월드 리딩
1.66만
출처: https://youtu.be/f-7Snko6LEU?si=UKEQZQOnfCkpbeef
우크라이나의 몰락은 서구의 미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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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992회 10시간 전
프랑스의 사회학자 역사가인 엠마뉘엘 토드의 이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러시아가 아니라 그 자체가 바로 거울처럼 유럽의 미래 운명이 드러난다고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우크라이나의 몰락은 유럽의 미래 운명을 반영한다는 것입니다. 그의 저서 서구의 몰락은 서방에서 일련의 공개토론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토드는 기존 서구의 관점을 뒤집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코리에레 디 볼로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유럽인들이 말하고 싶어하지만 차마 말하지 못하는 것을 털어놨습니다. …
출처: https://youtu.be/qds9QmdvrpQ
300억 투입 2026 대하드라마 문무 "죽어서 용이 되다" │장혁 복귀작 🔥⚔️ 초호화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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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KBS 대하드라마 '문무' 완벽 총정리
출처: https://youtu.be/4Z57cXPxKdM?si=dvIelcyRieKXMWsh
내란특검 결과를 통해 본 진짜 내란 배후세력 | 김태형 심리학자
조회수 156회 · 2시간 전백자-김태형의 ㅆㄷ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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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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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C-qpmgOa6sY?si=jo17Q_HJoQPEcwzU
“우리가 믿던 임은정, 왜 배신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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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950회 2시간 전 50개 제품
■ 김용민TV 라이브 편성표 월, 화, 수, 목, 금 오전 7시 김용민 브리핑 월 오후 1시 사시미 …
출처: https://youtu.be/tfZqFyGCgn4?si=iPlrpNcRlBCdHm-A
삐소장님] 내란 특검은 왜 김건희 쉴드를 쳤나? #김태형 #ㅆㄷㄱ #내란특검 #김건희
조회수 1만회 · 16시간 전김태형 백자의 ㅆㄷ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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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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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dCumEWkvYYk?si=XDZOa_FaKT2i8-75
배상훈 호소 “경찰 똑바로 보라! 백해룡만 아니다 먀악은폐 검찰은 경찰도 노리고 있다”
조회수 6.2천회 · 5시간 전...더보기
김용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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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해룡=또라이’ 결론 내고 동부지검 합수단 왜 해체 못하나? 이게 급소다!
조회수 2.5천회 · 2시간 전...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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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대비해 분당 순서 밟는 국힘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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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3회 4시간 전
지방선거 대비해 분당 순서 밟는 국힘당 [정조준]
출처: https://youtu.be/OoCXcWVmMUA
통일교 등에 업은 한일해저터널, 산소호흡기 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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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2,788회 2025. 12. 18. #한일해저터널 #통일교 #해외반응
잊을 만하면 수면 위로 떠오르는 '한일해저터널' 프로젝트. 겉으로는 평화와 경제 협력을 외치지만, 그 이면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Toyotomi Hideyoshi, 1537-1598) 때부터 이어져 온 일본의 무서운 지정학적 야욕이 숨겨져 있습니다. 특히 문선명(Sun Myung Moon, 1920-2012) 총재가 창설한 통일교(가정연합)가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일본 가라츠(Karatsu) 땅을 파고 있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만약 이 터널이 뚫린다면? 부산항은 일본의 일개 '경유지'로 전락하고, 대한민국은 대륙의 시작점이 아닌 일본의 '통행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본 우익과 정재계가 이토록 터널에 집착하는 소름 돋는 이유와, 우리가 절대 속아선 안 될 지정학적 함정을 파헤칩니다.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51218016751504?section=nk/news/all
조선신보 "美안보전략서 북한 언급 빠진게 제일 중요한 대목"(종합)
송고2025-12-18 11:10
송고 2025년12월18일 11시10분
"NSS에서 트럼프를 '평화의 사자'처럼 묘사한 것은 너무 지나쳐"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에 대해 "제일 중요한 대목은 조선(북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조선신보는 18일 칼럼 형식의 글을 전하는 '메아리' 코너에서 "조선(북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곧 미국의 조선반도 비핵화 정책의 완전실패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번 문서는 국제정세에 대한 분석이 거의 없으므로 전략보고서라 하기 어렵다"면서 "미국제일주의로 일관돼 있다. 자가당착이며 사실 왜곡"이라고 NSS를 깎아내렸다.
재일 친북단체가 발행하는 매체이긴 하지만,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대외선전용 매체로 기능한 조선신보가 NSS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 당국뿐 아니라 조선중앙통신이나 노동신문 등 북한의 관영매체는 아직 NSS와 관련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조선신보는 또 NSS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평화의 사자'처럼 묘사하고 '실적'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너무 지나친 평가"라고 말했다.
다만 "그가 다극화를 인정하면서 냉전 후에 미 지배층이 항구적인 세계일극지배를 정당화한 것은 잘못이었고 대중국 정책의 실패도 시인한 의미는 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 러 양국을 악마화하거나 심하게 적대시하는 표현은 피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은 주로는 중국의 태평양진출을 막기 위한 돌격대로 이용해 먹으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한 NSS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그리고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발표한 NSS와 달리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해 북한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외교가에서는 '미국이 북미 대화에 관심이 없다'는 해석과 '미국이 북한 비핵화 원칙을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상반된 해석이 동시에 나왔다.
한편 조선신보는 지난 12일에도 NSS을 겨냥해 "'세계의 경찰'로부터 '요새 아메리카'로 이행하겠다는 소리"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 본토에 정체불명의 미사일이 날아드는 상황을 그린 넷플릭스 영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를 거론했다.
조선신보는 "영화가 그려낸 것은 미국의 공포와 불안"이라며 "'미국 우선주의'가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고립을 심화시켰다는 위기감 또한 엿볼 수 있다"고 했다.
ask@yna.co.kr
출처: https://www.jajusibo.com/69258
“나라의 5분의 1에 자립적 발전 토대 생겨”…장연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 열려
문경환 기자 | 기사입력 2025/12/19 [13:00]
| 연말을 맞아 북한 곳곳에서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른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18일 황해남도 장연군에서도 준공식이 열렸다고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 |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준공식에 참석했다. 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주요 간부, 도당 책임비서들, 국방성과 대연합부대 지휘관, 황해남도와 장연군 일꾼, 근로자, 군인 건설자도 준공식에 참가했다. 신문은 리일환 노동당 중앙위 비서가 준공사에서 “지방 변혁의 시대를 활기차게 열어온 2025년을 빛나게 장식하는 준공 계절의 경사가 장연군에도 펼쳐졌다”라고 하면서 “김정은 동지를 한자리에 모시고 자기 고장의 행복한 내일을 확신케 하는 새 경공업 공장들의 준공식을 뜻깊게 진행하는 군 안의 전체 인민들을 열렬히 축하”한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또 “굴함 없는 공격 투쟁으로 지방발전의 성스러운 페이지에 새로운 변천을 아로새긴 군인 건설자들과 연관 부문 일꾼들, 근로자들, 과학자·기술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고 한다. 이어 “위대한 시대의 격류가 전국을 급속히 변화시키고 있다”라고 하면서 “지방의 시, 군들에서 현대적인 병원과 종합봉사소를 비롯하여 중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개벽의 실체들이 솟아오르고 있는 현실은 지방발전 전략의 철저하고도 실속 있는 관철로써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이념으로 하는 우리 국가 제도의 우월성이 인민들이 누리는 실생활 속에서 나날이 높이 발양되게 하시려는 김정은 동지의 숭고한 뜻과 불철주야의 노고가 안아온 경이적인 전변”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신문은 리일환 비서가 “지방의 세기적인 낙후성을 털어버리고 지방 인민들의 숙망을 풀어주기 위한 거창한 혁명 사업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하여 구체적인 방향과 과업, 방법론들을 하나하나 세워주시고 한해 한해의 건설 과정이 보다 높은 단계에로의 도약이 되도록 하여주신 김정은 동지의 탁월한 영도에 의하여 지난해에는 나라의 10분의 1이, 올해에는 벌써 5분의 1에 해당한 지역들이 자립적 발전의 든든한 밑천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연년이 확대되는 지방발전 정책 실행에 의해 앞으로 이곳에도 선진적인 병원과 종합봉사소를 비롯한 새로운 대상들이 일떠서게 된다”라고 하면서 “장연군에서는 새 시대가 안겨준 문명의 재부들을 소중하게 가꾸며 그에 토대하여 지역의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완강하게 추진해 나감으로써 군내 인민들의 생활 향상에서 보다 뚜렷한 전진을 이룩하여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이어 “우리 모두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고 지방발전 정책의 줄기찬 실행을 위하여, 문명 부흥할 조국의 내일을 위하여 더욱 힘차게 투쟁해 나가자”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준공사에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준공 테이프를 끊고 지방공업공장들을 돌아보았다. | |
|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방의 근본적인 변혁을 이룩하고 전국 인민들의 생활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두 번째 해의 중대한 변화 과정을 경과하면서 우리는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 우리 식으로 발전과 번영의 길을 억척같이 개척하며 용감히 분투할 때 이루지 못할 이상이 없으며 이 땅 위에 사회주의 지상낙원을 반드시 일떠 세울 수 있다는 믿음을 더욱 굳게 하였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방발전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지역 인민들의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나라의 모든 시, 군들을 자급자족하고 잘사는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당의 숙원이며 지방발전 정책의 기본 목표”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식료 공장에서 생산하는 밀된장과 간장을 비롯한 식료품들의 맛을 보고 “공장에서 제품의 질을 철저히 중시하고 있는 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방 식료 공장에서 선진적인 맥주 생산 공정을 갖추고 자기 고장의 상표를 단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 참 이채로운 풍경”이라고 하면서 “자기 지역에 흔한 원료를 가지고 군내 주민들의 물질생활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생산 지표들을 늘리고 훌륭한 생산물들을 내놓는 것이 바로 당정책에 대한 정확한 집행이고 심화 발전”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제품의 맛과 질은 생산자들의 정성과 기능의 결실”이라고 하면서 “원료 선별로부터 제품 출하에 이르기까지의 공정별에 따르는 구체적인 질적 지표와 표준 조작에 관한 지도서들을 만들고 엄격히 준수하는 체계를 세워야 한다”, “새로 일떠선 지방공업공장들 사이의 개발 경쟁, 품질 경쟁을 적극 벌여 다 같이 전진하고 발전하는 풍을 조장 확대해 나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축 설계와 시공의 기술적 측면, 제품의 지표에 있어서 한해 전과도 또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이 알린다”라면서 “우리가 원대한 이상과 높은 목표를 향해 완강히 노력한다면 지방발전 정책의 생활력은 해마다 더욱 빛을 뿌리게 될 것”이라고 하고 내년도 지방공업공장 건설과 도, 시, 군들의 자립적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일련의 중요 과업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조선인민군 각급 제124연대 지휘관, 병사들의 견실한 애국 충성심을 높이 평가”하면서 “지난해와 올해의 건설 과정을 통하여 키운 잠재력과 경험에 토대하여 보다 확대 심화된 지방발전 정책 대상 공사 과제들을 완벽하게 수행해 내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한다. 이어 “장연군의 일꾼들과 지방공업공장 종업원들이 군내 인민들을 잘살게 하는 것이 곧 당에 보답하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생산 정상화의 동음을 높이 울려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한편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평안남도 북창군, 강원도 철원군, 자강도 장강군에서도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처: https://www.tongil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42
[기고] 중국의 중남미 정책 문서 발표와 그 의미 (정책문서 전문 포함)
| 중국의 이번 발표는 반미·반제 연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다. 미국이 ‘마약 단속’을 내세워 베네수엘라 어선 22척을 침몰시키고 87명을 사살할 때, 중국은 “주권과 영토 완정”을 지지하며 라틴아메리카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한다. 이는 제국주의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한 실질적 연대의 메시지다. 트럼프의 총성이 커질수록, 베이징의 손길은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라틴아메리카 민중이, 그리고 우리 모두가 이러한 연대에 응답해야 할 때다. 저물어가는 제국의 황혼을 한 걸음 더 앞당기기 위해서다. 저자: 서도영(자유기고가) |
중국의 중남미 정책문서 사진 [사진은 필자제공]
중국 외무부가 라틴아메리카·카리브(이하 남미) 지역에 대한 새로운 정책 문서를 발표했다. 세계 질서의 대변혁, 국제 균형의 재조정,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을 배경으로, 중국은 평화적·독립적 외교 노선을 바탕으로 개발, 안보, 문명, 거버넌스 전반에서 중라 관계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문서는 중국이 글로벌 사우스의 일원으로서 남미와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그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발표 시점이다. 이 문서는 12월 4일, 미국이 국가안보전략(NSS)을 공개한 지 단 여섯 날 만에 등장했다. NSS는 1823년 제임스 먼로 독트린을 사실상 부활시키며, 서반구를 다시 미국의 후방 공간으로 규정하려 한다. “서반구에서 미국의 우위를 회복하고 핵심 지리적 접근을 보호하겠다”는 선언은 중남미 지역을 미국 안보와 번영의 부속 조건으로 취급한 것이다. 중국의 항만 투자, 러시아의 군사 협력, 심지어 이민과 마약까지 ‘외부 위협’으로 몰아, 타국 세력을 쫓아내고 군사 개입을 정당화할 명분을 쌓았다. 중국의 남미 정책 문서가 이에 맞춰 발표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제국주의적 선언에 대한 정면 대응이며, 글로벌 사우스의 반격 신호로 읽힌다.
트럼프의 NSS는 먼로 독트린의 유령을 다시 호출해 라틴아메리카를 사실상 재식민화하려 한다. 33쪽 분량 중 4쪽을 이 지역에 할당한 문서는 “미국의 군사력 재배치를 통해 긴급 위협에 대응하겠다”고 못 박았다. 이는 추상적 수사가 아니라 이미 현실화된 정책이다. 2025년 9월 2일, 미국은 베네수엘라 해역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어선을 폭격해 11명을 사살했다. 이후 21회 이상 공습이 이어지며 87명이 사망했다. 미국 국방부는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결정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생존자 영상을 본 트럼프조차 “배를 돌리려던 것 같다”고 언급할 정도로, 이는 법 집행이라기보다 사실상 처형에 가깝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를 “제국주의 침략”이라고 규탄하며 전국적 동원령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의 진짜 목표는 마두로 정권의 붕괴와 베네수엘라의 석유·리튬 자원을 미국 기업이 장악하는 데 있다. 이미 2019년 이후 제재로 수백만 명이 난민이 되었고, 지난 몇 달 사이 미국의 군함 12척과 1만5천 명 규모 병력이 카리브에 집결했다. 트럼프는 “마두로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콜롬비아도 예외가 아니다. 트럼프는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을 “깡패”, “마약상”이라 비난하며 “머지않아 육지 타격이 있을 것”이라 위협했다. 이는 페트로의 평화협상과 환경정책이 미국의 코카인 억제 전략에 방해가 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근거로 한다. 콜롬비아는 세계 코카인의 70%를 생산하지만, 그 뿌리는 1980년대 미국 CIA의 콘트라 지원작전으로 조성된 구조에 있다. 미국은 콜롬비아에 해마다 10억 달러를 투입해왔지만 결과는 빈곤과 부패의 확대였다. 브라질 역시 자국 내 쿠데타 시도가 진압된 뒤, 트럼프가 이를 구실로 룰라 대통령에게 관세 폭탄을 협박했다가 미국 내 식품가격 폭등 우려로 물러선 바 있다. 먼로 독트린은 19세기 유럽 제국주의를 배제하는 ‘해방’으로 포장됐지만, 20세기에는 쿠바 침공, 칠레 쿠데타, 과테말라 내전으로 수백만 목숨을 앗아갔다. 오늘날 NSS는 이 역사적 연속선상에서 중국의 일대일로를 ‘침투’로 규정하며 항만과 인프라를 미국 기업의 손으로 되돌려 놓으려 한다. 6억 9천만 라틴아메리카 시민을 뒷마당으로 삼아, 그들의 자원으로 미국의 현대화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의 남미 정책 문서는 시의적절하다. 중국은 ‘운명공동체’를 선언하며 단결·발전·문명·평화·민심의 ‘5대 공정’을 제시하고, 트럼프의 헤게모니 전략을 정면으로 겨냥한다. 중국은 라틴아메리카를 “생기와 희망의 땅”이라 부르며 패권 정치와 강권을 거부한다. 무역·투자 협력을 “상호 이익”의 틀에서 추진한다고 밝히며, 이는 미국식 ‘보상과 처벌’ 논리와 대비된다. 중국은 라틴공동체 포럼을 통한 장관급 대화 확대, 삼각 협력 추진을 제안하지만, 모든 협력의 전제가 “라틴아메리카의 주도성”임을 명확히 한다. 에너지, 인프라, 농업 분야에서 청정 기술을 공유하고, 글로벌 개발 이니셔티브로 유엔 2030 의제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힌다. 이는 베네수엘라의 석유와 콜롬비아의 리튬을 군사 개입이 아닌 지속가능한 발전의 틀에서 바라보는 접근이다. 2008년 첫 문서 이후 세 번째인 이번 정책 문서는 중국이 남남 협력을 통해 서방의 담론 독점을 깨는 흐름의 일환이기도 하다. 트럼프가 “중국을 라틴 항구에서 몰아내겠다”고 호언장담할 때, 베이징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를 강조하며 G20과 브릭스에서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중국의 이번 발표는 반미·반제 연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다. 미국이 ‘마약 단속’을 내세워 베네수엘라 어선 22척을 침몰시키고 87명을 사살할 때, 중국은 “주권과 영토 완정”을 지지하며 라틴아메리카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한다. 이는 제국주의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한 실질적 연대의 메시지다. 트럼프의 총성이 커질수록, 베이징의 손길은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라틴아메리카 민중이, 그리고 우리 모두가 이러한 연대에 응답해야 할 때다. 저물어가는 제국의 황혼을 한 걸음 더 앞당기기 위해서다.
== 중국의 중남미 및 카리브해 정책 문서 (전문) ==
(2025년 12월 10일)
출처: https://www.jajusibo.com/69255
전쟁 위기에 “감사?” 친미·친일로 몰락 자초하는 대만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5/12/18 [17:30]
| 대만의 라이칭더 정권과 집권 여당 민진당이 친미·친일 정책을 고수하며 스스로를 대만전쟁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 |
최근 라이칭더 정권과 민진당은 ‘대만 유사시 집단자위권 발동’ 발언으로 중일관계를 험악하게 만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두둔하며 대중 공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다카이치 지지 의사’를 적나라하게 밝힌 대만 매체 펑촨메이 일본어판은 지난 15일 보도에서 대만을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이 충돌하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펑촨메이 일본어판은 “일중 간 충돌이 무력 충돌로 발전하지 않는 한 대만에 반드시 나쁜 일은 아니”라며 그 이유에 관해 중일 충돌로 국제 사회가 대만이 처한 안보 상황을 주목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진심으로 다카이치 사나에 씨가 한 ‘장한 일’에 감사해야 한다. 대만 사회에서 지금 가장 결여된 것은 (전쟁 상황 대비를 위한) 합의를 이루기 위한 시간과 노력”이라며 “일본이 그 귀중한 시간을 우리를 위해 벌어준 것이기에 우리는 다카이치 정권에 진심으로 감사해야만 한다”라고 거듭 밝혔다. 펑촨메이 일본어판은 중국을 자극하며 대만전쟁을 언급한 전범국 일본에 고맙다고 머리를 숙인 셈이다. 이런 분위기와 맞물려 민진당 계열 정치인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전쟁은 그렇게 두렵지 않다”,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후방에서 평소처럼 일하고 학교에 갈 수 있다” 등의 전쟁 불사 주장이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라이칭더 정권은 중국을 적으로 여기며 전쟁 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7일 대만 입법원 외교 및 국방위원회는 차이밍옌 대만 국가안전국장과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을 초청해 ‘대만해협과 주변의 잠재적 군사 충돌 발발 가능성에 대한 전담 보고’를 진행했다. 대만 국방부는 내년에 컴퓨터 지휘소 연습(CPX)과 즉각 전비 훈련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단계별 검증을 거쳐 모든 부대가 지휘 및 전투 절차를 숙달하고, 평시에서 전시로의 원활한 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만 국방부는 대만군이 평화를 수호할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명분으로 ▲무인 체계 정찰과 반격 전력 등을 활용한 비대칭 작전 능력 구축 ▲방위 인내성(회복력) 강화 ▲예비 전력 증강 ▲회색지대 대응 능력 고도화 등 4대 건군 계획 방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을 겨냥한 대만의 군사력 강화 조치는 미국의 지지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대만 국방부는 다음날인 18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대만군에 ▲M109A7 자주포 ▲하이마스(HIMARS) 장거리 정밀 타격 시스템 ▲토우(TOW) 미사일 ▲대전차 무인기 미사일 체계 ▲해군용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의 추가 도입 및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총액 111억 540만 달러(약 16조 4,200억 원) 규모의 대대만 무기 수출 안을 의회에 통지해 확정 짓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1개월 뒤 공식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M109A7 자주포는 해안으로 접근하는 중국 상륙함을 정밀 타격하는 용도, 하이마스는 대만해협을 건너오는 중국 군함을 공격하고 필요시 중국 본토의 발진 기지를 정밀 타격하는 용도, 토우 미사일은 해안가에 도달한 중국의 상륙 장갑차와 소형 함정을 격파하는 용도로 활용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또한 대전차 무인기 미사일 체계는 중국군의 위치를 정찰함과 동시에 전차의 상부를 공격하는 용도, 해군용 재블린 미사일은 대만 해병대나 소형 고속정이 적의 공기부양정이나 상륙정을 기습 타격하고 신속히 빠져나가는 용도로 쓰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대만 국방부는 트럼프 정부를 향해 “대만이 충분한 자위력을 유지하고, 강인한 억제력을 신속히 구축하며, 비대칭 작전의 우위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라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의 발표를 통해 미국이 전쟁을 대비하며 라이칭더 정권을 지원하는 정황이 드러났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 발언 이후 라이칭더 정권이 이른바 ‘하나의 중국’ 원칙과 관련해 뜬금없이 한국에 항의한 점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1971년 유엔과 국제 사회가 대만을 유엔 회원국 지위에서 제외하고, 대신 중국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기로 한 원칙이다. 오늘날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대다수 국가가 공인하고 있으며, 여권에서 대만을 CHINA(TAIWAN)으로 표기하고 있다. 그런데 앞서 9일 대만 외교부는 “표기 오류가 시정되지 않을 경우 한국과의 관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10일에는 라이칭더 총통이 표기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을 향해 “대만의 의지를 존중해 달라”라고 했다. 이러한 표기 시정 요구는 대만이 한국에 시비를 건 것인데, 왜냐하면 같은 표기를 하는 다른 나라에는 아무 항의 없이 유독 한국만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라이칭더 정권의 노림수가 있어 보인다. 지난 12일 김준형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의원실이 확보한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CHINA(TAIWAN)’라는 공식 표기는 이미 2004년부터 사용되던 것이며 외국인 등록증 등 모든 법적 문서에 대만인의 국적이 이렇게 표기되어 왔다. 즉,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에 왜’?라는 질문이 필연적으로 따라오게 된다. 다름 아닌 대만의 전략적 필요에 따라 한국으로 화살을 돌린 것”이라며 “(라이칭더 정권이) 국내적으로는 정치적 결집을 불러일으키고, 대외적으로는 일본과 중국 간의 갈등에 불을 붙여 전선을 확장하고, 한국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라이칭더 정권이 중국과의 전쟁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국을 끌어들이려 한다는 진단이다. 돌아보면 민진당은 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발표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비상계엄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글을 삭제한 전력이 있다. 이후 12.3내란 발발 1년이 지났지만 민진당과 라이칭더 총통은 지금까지 사과든, 인정이든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대만에서 나오는 윤석열의 12.3내란 지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지지 의사를 종합하면 현 대만 집권세력이 전쟁을 바라고 있다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린다. 일본과 미국에 기대 전쟁을 부추기는 라이칭더 정권의 노림수를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여론조사 꽃’ 가지 않고 한강서 시간 보낸 대령 ‘계엄 가담 간주’···징계 절차
수정 2025.12.18 07:34
| 전역 앞두고 있어 방첩사 대원들 중 징계위 첫 회부 유 대령 “한강 넘지 않는다는 기준 세웠다” 진술에도 국방부, 출동 자체가 지시 이행···‘배회’도 잠재 가담 ‘편의점서 컵라면’ 시간 끌었던 대원 등도 방출 조치 |
12·3 불법계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공
12·3 불법계엄 당시 ‘여론조사 꽃’ 출동 명령을 받은 뒤 현장으로 가지 않고 한강공원 일대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유모 국군방첩사령부 소속 대령이 국방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것으로 파악됐다. 계엄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으로 가지 않고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 먹으며 시간을 끌었던 방첩사 대원도 사실상 계엄에 가담한 것으로 간주돼 인사 조치됐다.
17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방부 법무관리관실은 성실의무 위반을 사유로 유 대령 측에 징계위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계엄 당일 출동 명령을 받았던 방첩사 대원들 가운데 첫 징계위 회부 사례로 알려졌다. 유 대령이 이달 전역하는 점 등을 고려해 당시 출동 명령을 받았던 방첩사 대원 중 우선적으로 유 대령을 징계위에 회부한 것으로 보인다.
징계위 회부 사유는 12·3 불법계엄 당시 상부의 지시에 따라 군부대를 나선 행위가 거론된다. 당시 유 대령은 상부의 ‘여론조사 꽃’ 출동 명령에 따라 국회에서 계엄 해제가 의결된 지난해 12월4일 새벽 무렵에 부대를 나섰지만 현장으로 가지 않기 위해 반포한강공원 일대 공원에서 배회하며 시간을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령은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여론조사 꽃 투입) 지시가 물리적으로 이행이 가능한지, 법적으로 적법한지도 의문이었다”며 “(당시 방첩사 내) 과장들과 회의를 하면서 ‘이건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부하 직원들에게 아예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유 대령은 “오늘 우리는 한강을 넘지 않는다”는 기준을 세웠다고도 진술했다. 국회가 12월4일 새벽 계엄 해제를 의결하면서 여론조사 꽃에 방첩사 군인들은 투입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방부는 유 대령이 여론조사 꽃 출동 지시에 따라 부대를 나선 것 자체가 사실상 상부의 지시를 이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도착 여부와 상관없이 부대를 나선 것 자체가 사실상 여론조사 꽃으로 가기 위한 행위로 간주된다는 취지로 읽힌다. 아울러 유 대령이 한강공원 일대에서 배회한 것도 잠재적인 계엄 가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계엄 당일 출동 지시에 따라 군부대를 나섰지만 현장으로 출동하지는 않았던 중령급 이상 방첩사 관계자들은 대부분 원복(방출) 조치가 됐다. 원복 조치는 방첩사 대원들의 소속을 각 군으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이중 현장으로 가지 않고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시간을 끌었던 방첩사 대원도 부대를 나간 행위 자체가 문제라는 판단에서 원복 대상자가 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원복 대상자 중 12·3 불법계엄과 관련한 부대원은 총 31명이다. 계엄 관련자 가운데 원복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소령 이하 부대원 150명은 강제로 보직 조정 조치를 받는다.
군 안팎에서는 일련의 징계·인사 조치를 두고 의견이 갈린다. 일각에선 인적 쇄신을 위해서는 강도 높은 인사 조치를 피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계엄 당일 소극적 저항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까지 징계 혹은 인사 조치되는 것은 과도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출처: https://m.jajusibo.com/69254
[정조준230] 제2의 한미워킹그룹 논란, 문재인 때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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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환 기자
기사입력 2025-12-18
■ 미국의 내정간섭 기구인 한미워킹그룹
■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미국의 갈등
■ 제2의 한미워킹그룹을 둘러싼 신경전
■ 문재인과 이재명의 차이?
17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강원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사사건건 미국에 결재를 맡아 허락된 것만 실행에 옮기는 상황으로 빠져든다면 오히려 남북 관계를 푸는 실마리를 꽁꽁 묶는 악조건으로 빠져들 수 있다”라며 “저는 통일부의 방침을 지지한다. 정동영 통일부의 정책적 선택과 결정이 옳은 방향”이라고 했습니다. 정청래 대표의 말뜻을 이해하려면 최근 있었던 ‘제2의 한미워킹그룹’ 논란을 알아야 합니다.
지난 10월 29일 한미정상회담 후 11월 17일 회담 결과를 정리한 공동 설명자료(팩트시트)가 발표됐습니다. 이후 회담 결과 이행을 위한 한미 간 협의가 이어졌습니다. 12월 1일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미국에서 크리스토퍼 랜다우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했고 ▲농축 우라늄 ▲핵추진 잠수함 ▲국방비 예산 등을 다루는 태스크포스를 각각 구성했습니다. 10일에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미국에서 제이콥 헬버그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을 만나 제10차 한미고위급경제협의회(SED)를 열고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문제는 12일에 터졌습니다. 외교부가 언론 공지를 통해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대한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해 여러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북한 관련 협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그러면서 “개최 일자, 수석대표, 참석 범위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미국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보도가 나오자 문재인 정부 때 논란이 컸던 한미워킹그룹을 또 만드는 거냐며 각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미국의 내정간섭 기구인 한미워킹그룹
2018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모처럼 한반도에 훈풍이 불었습니다. 특히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남북이 다방면에 걸쳐 교류, 협력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대북 제재가 걸렸습니다. 남북교류를 완전히 차단한 이명박 정부의 5.24조치를 두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10월 10일 국정감사장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5.24조치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다음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들(한국)은 우리 승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문제의 발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11월 20일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가 대북 정책을 조율한다는 명분을 걸고 한미워킹그룹을 만들었습니다. 누가 봐도 미국이 한국 마음대로 남북교류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기구였습니다.
예상대로 한미워킹그룹은 사사건건 남북교류사업을 틀어막았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이 북한에 타미플루(약)를 지원하려고 하자 이를 운반할 트럭이 대북 제재에 걸린다며 막은 사건이 있습니다.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행사를 취재하러 가는 기자의 노트북을 차단한 일도 있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중후반기 내내 한미워킹그룹에 끌려다니며 결국 남북관계를 망쳐버렸습니다. 국내에서는 한미워킹그룹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결국 2021년 6월 22일 한미워킹그룹은 사실상 폐지됐지만 그때는 이미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아서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반전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려졌지만 한미워킹그룹은 미국이 요구한 게 아니라 한국 외교부가 먼저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외교부는 대북 제재 문제를 효율적으로 협의하기 위해서라고 변명했지만 실상은 ‘정부가 남북교류를 추진하는데 우리가 막기에는 한계가 있으니 미국이 직접 통제해 달라’는 것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원래 외교부는 ‘검은 머리 미국인’ 소리를 들을 정도로 친미 성향이 가장 강한 부서입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미국의 갈등
현재 국내에서 남북관계 발전에 가장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이는 정동영 통일부장관입니다.
정동영 장관은 11월 11일 경향신문 대담에서 “선비핵화론은 실패”했다며 “핵을 포기하면 제재를 풀겠다는 것은 더 이상 안 통하기 때문에 구조를 바꿔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내년 4월 미중정상회담 전후로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려면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일정 조정은 불가피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인권 문제로 북한을 압박하는 것을 반대하면서 국립북한인권센터 사업을 폐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당연히 미국을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11월 25일 케빈 김 주한 미국 대사 대리가 부임 인사차 정동영 장관을 만났습니다. 정동영 장관은 케빈 김 대사 대리를 만나기 직전 한 세미나에서 “미국의 승인과 결재를 기다리는 관료적 사고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한반도 문제의 특성”이라며 한국의 독자적 행보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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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영 장관(오른쪽)과 케빈 김 대사 대리. © 통일부
한미 당국은 정동영 장관과 케빈 김 대사 대리가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케빈 김 대사 대리는 대북 제재를 유지하고 인권 문제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북한 비핵화, 한미연합훈련 문제에서도 미국의 뜻을 강요했을 것입니다.
정동영 장관은 케빈 김 대사 대리를 만난 후에도 자기 뜻을 꺾지 않았습니다. 12월 10일 기자간담회에서도 “한미연합훈련은 한반도 평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순 없다”라면서 오는 4월 미중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려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인권 문제를 강력히 제기해서 대북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도 있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는 모두 제재, 압박, 고립 국면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동의한 점입니다. 현재 NSC는 국가안보실장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차관급인 안보실 1·2·3차장과 장관급인 외교·통일·국방부장관, 국가정보원장이 동등한 자격으로 참가합니다. 이를 두고 정동영 장관은 “행정법 체계상 문제가 있다”라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미연합훈련 조정에 반대합니다. NSC 개편은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정동영 장관이 말하는 ‘4월 북미정상회담 설’은 어디서 나온 얘기일까요?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IFANS)는 15일 발행한 「2026 국제정세전망」에서 “양 정상 간 회담 개최 희망, 평화공존, 비핵화 의제의 후순위 등에서 공통분모가 있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다소 커졌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임을 고려할 때, 한미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전후하여 북미정상회동이 성사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증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실 내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계기로 북미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은 올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 때부터 나왔던 얘기입니다.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한 이재명 정부는 통일부를 앞세워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비핵화 주장을 뒤로 미루고, 한미연합훈련을 조정하며, 대북 인권 공세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마치 한미 관세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얘기를 꺼낸 것과 비슷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절박하게 매달리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지요.
제2의 한미워킹그룹을 둘러싼 신경전
12월 1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가칭 ‘한미 대북 정책 조율 협의체’(아래 한미협의체) 설치가 논의되었습니다. 회의에서는 ‘제2의 한미워킹그룹’이 되면 안 된다는 반론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친미 성향이 강한 위성락 실장과 외교부가 한미협의체 설치를 주장했고 정동영 장관이 주도적으로 반대를 한 듯합니다. 언론들도 한미 외교당국이 한미협의체 설치를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무튼 다음날 외교부는 한미협의체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한미협의체는 정례적으로 열리며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 케빈 김 대사 대리가 수석대표를 맡고, 16일에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합니다.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의 회의도 아니고 한국 외교부와 주한 미국 대사관의 회의라는 형식부터 이상합니다. 주한 미국 대사관이 ‘총독부’로서 한국 정부에 지침을 주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한미협의체 첫 회의가 열리는 16일을 하루 앞두고 정동영 장관은 통일부가 한미협의체에 참가하는 문제를 두고 “검토 중”이라면서 “(협의체) 명칭은 바꾸기로 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외교부가 주도하는 한미협의체에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미국과의 협의도 통일부가 직접,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임동원, 정세현, 이재정, 조명균, 김연철, 이인영 등 전직 통일부장관들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제2의 한미워킹그룹을 반대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직 장관들의 성명 발표는 대단히 이례적입니다. 민주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0명 역시 한미협의체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여러 시민사회단체의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이런 논란 속에서 16일 첫 한미협의체 회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회의 명칭부터가 불분명합니다. 애초에 말이 나왔던 ‘한미 대북 정책 조율 협의체’란 명칭을 쓰지 않고 ‘한미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 후속 협의’라는 모호한 표현을 썼습니다. 아마도 명칭을 아직 정하지 못한 듯합니다.
회의 결과도 전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기자들이 물어봐도 한미 양측 모두 입을 닫았습니다. 아마도 그리 성과적으로 진행되지 못 한 듯합니다. 정부 내에서도 반발이 심하니 적극적으로 회의에 임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를 두고 미국을 방문 중인 위성락 실장은 “한미협의 건에 대해서 국가안보회의에서 논의가 있었다. 굉장히 긴 논의가 있었고 많은 토론을 거쳐 정리됐던 것”이라면서 “정리된 대로 이행됐더라면 지금보다 나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통일부가 엇박자를 냈다는 뜻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는 않겠다. 논의했고, 조율됐었다”라고만 답했습니다. 통일부가 반대하는 바람에 회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부분을 아쉬워한 것입니다.
문재인과 이재명의 차이?
언론은 지금의 상황을 이른바 ‘자주파 대 동맹파의 갈등’으로 풀이합니다. 특히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언론은 이른바 ‘자주파’를 대표하는 정동영 장관이 미국과 자꾸 엇서는 게 문제라며 호들갑을 떨고 ‘동맹파’에 힘을 싣습니다.
그런데 17일 정청래 대표의 발언을 보면 이게 단지 정동영 장관 개인의 의지는 아닌 듯싶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통일부는 남북관계, 한반도 평화를 주 업무로 하고 있기에 이런 문제는 통일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는 게 맞다”라면서 “한미 관계에서 자주성을 높이고, 남북 관계에서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에 조언하는 당내 특별기구인 가칭 한반도 평화 전략위원회를 조속한 시일 안에 설치하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최근 정청래 대표의 행보를 보면 이는 이재명 대통령실과도 조율이 된 내용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보면 정동영 장관은 대통령실, 여당과 뜻을 함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수언론이 정동영 장관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걸 보면 확실히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와는 달리 미국에 고분고분하지 않고 세게 나가고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건 이재명과 문재인, 두 대통령의 정치철학이나 성향, 기질 차이일까요? 아닙니다. 그보다는 조건이 바뀐 게 결정적입니다.
문재인 정권 때는 미국이 시키는 대로 해도 북한이 대화를 수용하고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릅니다. 북한이 초강경으로 나오고 있어서 정상회담은커녕 실무급 대화조차 안 열립니다.
이재명 정부는 집권 초 대북 전단 살포를 막고 대북 방송을 중단하면서 내심 남북대화가 재개되리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걸로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급기야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정권의 무인기 도발에 관해 북한에 사과하고 싶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반응이 없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비핵화 요구를 중단하고, 한미연합훈련도 중단하고, 인권 공세도 중단해야 대화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맞서는 모양새가 나온 것입니다.
이걸 보면 이재명 정부가 미국에 맞서도록 만든 것은 북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남북관계를 두고 한국에 부당한 요구를 할 때 한국이 맞설 수 있는 명분을 주고 영향력을 행사한 것입니다. 이재명 정부는 이런 북한의 강경 태도를 지렛대로 쓰고 있습니다.
출처: https://www.jajusibo.com/69252
유엔의 탈을 쓴 한국 지배의 실체
서도영 | 기사입력 2025/12/18 [10:40]
|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체결된 정전협정은 전쟁을 끝낸 문서가 아니라 전쟁을 잠시 멈춰 세운 임시 종이였을 뿐이었다. 그리고 72년이 지났다. 그 임시적 약속은 이제 영구화되었고, 그 틈에서 유엔사령부(UNC, 유엔사)라는 이름의 기구는 스스로를 ‘관리자’라 칭하며 한반도, 정확히 말하면 한반도 남쪽의 주권 위에 군림해 왔다. 2025년 12월 17일, 유엔사가 대한민국 정부의 비무장지대(DMZ)의 비군사적 접근권 부여 시도에 공개적으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72년의 지배 구조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유엔사는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1953년 이후 DMZ를 성공적으로 관리해 왔다고 주장한다. 이 얼마나 부끄러움 없는 권력의 자기선전인가. 정전협정 제1조 9항과 10항을 반복 인용하며 “군사분계선 남쪽 DMZ의 민정 및 구호는 유엔군 사령관의 책임”이라고 말할 때, 유엔사는 마치 국제법적 정통성을 가진 중립 기구처럼 스스로를 포장한다. 그러나 유엔은 단 한 번도 유엔사를 독립된 유엔 기구로 승인한 적이 없다. 유엔사는 안보리 결의가 아니라 미국의 군사 지휘 체계를 국제적 외피로 감싼 산물이었다. 이 점은 1975년 유엔총회 결의 3390B호가 유엔사 해체와 평화체제 전환을 권고했을 때 이미 분명히 확인된 바 있다. 그럼에도 미국은 여전히 “유엔”이라는 명칭을 앞세워 남쪽 땅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사실을 공개하며 촉발된 이 갈등은 상징적이다. 한국의 고위 안보 책임자조차 유엔사로부터 허가받아야 했으며, 결국 DMZ 접근을 거부당한 사례는 단순한 행정 절차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의 최고 통수권을 보좌하는 인사가 자국 영토로 들어가지 못하는 현실은 대한민국의 주권이 어디에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유엔사는 자신들의 권한이 “정전협정에 따른 구속력 있는 틀”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전협정의 당사자는 북한 인민군, 중국인민지원군, 그리고 유엔군 사령관이었다. 대한민국은 서명 당사자가 아니며 권한도 없다. 이 아이러니한 구조 속에서 남쪽은 당사자도 아닌 협정으로 70년 넘게 주권의 일부를 제한당해 왔다. 더구나 중국인민지원군은 1994년 군사정전위원회에서 철수했고 북한은 군사정전위원회에 대해 무효를 주장하는 상황으로 사실상 배제되었다. 그 공백은 평화가 아니라 유엔사가 독점하고 있다. 유엔사는 성명에서 한국군이 DMZ 관리의 핵심 임무들을 수행하고 있다고 인정한다. 치안 유지, 의료 후송, 기반 시설 지원까지 모두 한국군이 맡고 있다. 사실상 관리 비용과 위험은 한국이 부담하지만 결정권과 승인권은 유엔사, 더 정확히는 주한미군사령관이 쥐고 있다는 뜻이다. 관리자는 현장을 떠나 있고 주인은 문밖에 서 있다. 이것이 유엔사가 말하는 안정의 실체다. 유엔사는 처음부터 한국전쟁의 잔재이자 적대 정책의 상징이었다. 정전체제를 유지할수록 평화협정은 미뤄졌고, 평화가 미뤄질수록 군사적 통제권은 미국에 고착됐다. 72년 만에 드디어 한국 정부의 내부에서조차 DMZ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최소한의 입법을 시도하려 함에도 여전히 “우려”라는 이름으로 제동이 걸리는 현실은 이 구조가 쉽게 해결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유엔사는 성명의 마지막에 “영구적인 평화조약에 대한 낙관적 희망”을 언급한다. 그러나 72년 동안 희망이라는 단어는 선언으로만 존재했다. 유엔사는 자신들의 권한은 단 한 번도 내려놓은 적이 없다. 희망을 말하는 자가 희망으로 향하는 현관 열쇠를 쥐고 있다면 그의 희망은 약속이 아니라 인질과 같다. DMZ는 군사적 완충지대이기 이전에 분단의 상처가 응집된 공간이다. 그 공간에 대한 접근권을 자국 정부가 결정하지 못하는 한 남쪽에 “주권”이란 것이 있다고 착각하지 말자. 유엔사라는 가면 뒤에서 미국이 행사하는 이 오래된 한국의 지배는 더 이상 ‘안정’이라는 말로 포장될 수 없다. 평화는 관리되는 것이 아니라 주권 위에서만 가능하다. 그리고 그 주권은 아직 반환되지 않았다. 아래는 유엔사 성명 전문이다. UNC의 UNCMAC 권한 및 절차에 대한 성명 1953년 정전협정은 교전 당사국들이 한국전쟁의 재개를 막을 수 있는 토대가 되어 왔습니다. 유엔사령부(UNC)는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UNCMAC)를 통해 현재 18개 유엔사령부 회원국과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정전협정의 이행, 관리 및 집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임무는 1953년 정전협정에 명시된 권한에 따라 수행되며 당시 22개 파병국(현재 18개 유엔사령부 회원국)을 대표하는 유엔사령부와 대한민국군, 조선인민군, 그리고 1994년 해산 전까지 참전했던 중국인민지원군으로 구성된 서명국들이 합의한 것입니다. 정전협정 제1조 10항에 명시된 바와 같이 “군사분계선 남쪽의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민정 및 구호 활동은 유엔군 사령관의 책임이다.” 1953년 이후 유엔군 사령부는 비무장지대(DMZ)를 성공적으로 관리해 왔으며 특히 남북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현재는 군사정전위원회가 DMZ를 관리하며, DMZ 내 군인과 민간인의 이동 및 기타 활동이 안정을 위해 정전협정의 조건과 정신을 준수하도록 감독하고 있습니다. 정전협정 제1조 9항은 유엔군 사령부에 DMZ 출입 통제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민정 및 구호 활동 관련자 및 군사정전위원회의 특별 허가를 받은 자를 제외하고는 군인이나 민간인을 불문하고 누구도 비무장지대에 출입할 수 없다.” 유엔군사령부(UNCMAC)는 비무장지대(DMZ) 내 인원 이동이 도발적인 행위로 인식되거나 UNCMAC 직원 및 방문객의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확립된 절차에 따라 접근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승인 또는 거부합니다. UNCMAC의 활동에는 안보 상황에 따라 공동경비구역(JSA) 내 교육 및 외교 활동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는 유엔군의 임무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참여는 정전협정 유지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UNCMAC가 비무장지대를 관리하지만, 치안 유지, 기반 시설 지원, 의료 후송, 안전 점검 등과 같은 주요 임무는 주로 대한민국 육군(ROKA) 부대가 수행하며, 이는 대한민국의 주권과 자국 방위에 대한 주도적 역할을 강조합니다. 유엔정전사령부(UNCMAC)는 비무장지대(DMZ) 관리와 더불어 정전협정 위반 의혹을 조사하는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모든 조사는 최대한의 투명성과 중립성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중립국감시위원회(NNSC)의 참관을 받습니다. UNCMAC는 유엔사령부(UNC) 회원국의 장병과 한국군 및 민간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72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유엔사령부는 정전협정을 수호하고 한국 지도자들이 전쟁을 영구적으로 종식할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는 임무에 변함없이 헌신해 왔습니다. 위기의 시기와 희망의 시기를 거치면서, 유엔사령부는 한국 정부와 회원국들의 아낌없는 지원에 힘입어 살육과 고통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안정의 기둥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리는 영구적인 평화조약이 체결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희망을 품고 한반도의 정전협정과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처: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36596
[환단고기 위서론에 대해 ①] 환단고기엔 정말 '근대 어휘'가 쓰였나?
산업·문화·국가·원시 등은 모두 중국 고전에서부터 쓰였던 용어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관련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 야당과 일부에서 이 대통령이 '위서'인 『환단고기』를 '신봉'한다는 식으로 비난을 하고 있다. 과연 정말 『환단고기』는 강단사학계 측의 주장대로 위서가 맞는지 검증을 위해 이번 기사를 기획했다.<편집자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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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 위서론에 대해 ②] 연개소문 가계도는 천남생묘지명이 원전?
후대 지명 기록과 내용에 관한 주장에 대한 고찰
출처: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36796
[환단고기 위서론에 대해 ③] 환단고기가 다른 사서를 표절했나?
대전제 세운 뒤 하위 논리 구사하는 위서론자들의 논증 방법
출처: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36892
[환단고기 위서론에 대해 ④] 운초 계연수가 가공인물이라고?
사료 선후 뒤집은 억지 주장과 인신공격성 '억까' 주장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관련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 야당과 일부에서 이 대통령이 '위서'인 『환단고기』를 '신봉'한다는 식으로 비난을 하고 있다. 과연 정말 『환단고기』는 강단사학계 측의 주장대로 위서가 맞는지 검증을 위해 이번 기사를 기획했다.<편집자 주> 지난 기사들을 통해 그간 주류 강단사학계 측에서 『환단고기』가 위서라고 주장해 왔던 근거들을 하나씩 분석해본 결과 대부분 근거가 부실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 주장의 공통점은 미리 "『환단고기』는 위서다"는 대전제 하에서 하위 논리를 구사하는 이른바 순환논증식 논법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환단고기』 자체의 내용에 대한 충분한 검토 끝에 나온 '본질적인 부분'이라기보다는 ‘자구(字句)의 사용례’ 같은 지엽적인 부분에 얽매이고 있다는 느낌을 감추기 어렵다. 거기에 더해 사료의 선후를 뒤집거나 인신공격성 주장도 서슴지 않고 있는데 이번엔 그 부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운초 계연수가 가공인물? 위서론자 중 한 명이자 인터넷에서 '초록불'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학과 출신 소설가 이문영 씨는 『환단고기』의 저자 운초 계연수(桂延壽)가 실존하지 않는 가공인물이란 주장을 했다. 그 근거는 우리나라에 계 씨는 수안 계 씨 단본인데 수안 계 씨 족보에 계연수란 이름이 없다는 것이었다. 얼핏 보면 그럴 듯해 보이지만 꼭 족보에 없다고 해서 그 사람이 실존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다. 과거 KBS 역사스페셜에서 『환단고기』에 대해 방송했을 당시 수안 계 씨 종친회장을 맡고 있었던 계상겨 씨는 “이 분은 먼 선대가 해외에 일찍 갔거나 또 계연수 씨가 족보 할 때에 소장한 사람과 연락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못 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증언한 바 있다. 또 수안 계 씨 종친회의 말에 의하면 북한 출신 종친 중에 족보에 누락된 사람은 부지기수라고 한다. 일제 강점기 때 독립운동을 하느라 후손이 끊긴데다가 증언자도 없어 족보에 오르지 못한 사람도 한 둘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연수를 유령 인물로 단정하는 것은 역사적 상황을 두루 고려하지 않고 단편적 사실 하나를 내세워 진실을 왜곡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으며 이는 저열한 인신공격에 가까운 주장이라 할 수 있다. 만일 계연수가 본인의 직계 조상이라면 족보에 없다고 없는 사람 취급했을지 의문이다. 계연수가 실존 인물이었음은 그 제자인 이유립의 증언과 여러 문헌에서 입증되고 있다. 증거 기록을 보여주자면 1969년에 성창호에 의해 저술된 『해동인물지(海東人物志)』란 책에 이런 기록이 있다. “계연수(桂延壽)는 자(字)가 인경(仁卿)이요, 호(號)는 운초(雲樵)다. 선천(宣川)에서 대대로 살았으며 이기(李沂)의 문인(門人)이다. 백가(百家)의 서적을 섭렵했으며 무술(戊戌)년에 단군세기(檀君世紀), 태백유사(太白遺史) 등의 책을 간행했다. 기미(己未)년에 이상룡(李相龍)의 휘하로 들어가 군정(軍政) 계획에 참여한 공이 있다. 경신(庚申)년에 만주에서 죽었다.(桂延壽字仁卿號雲樵世居宣川李沂門人涉獵百家書戊戌刊行檀君世紀太白遺史等書己未赴李相龍幕下叅畫軍政有功庚申卒于滿洲)” 만일 계연수란 인물이 누군가가 꾸며낸 가공인물이라면 성창호가 저런 기록을 어떻게 남길 수 있었을까? 아무리 그래도 인명사전인데 가공인물을 기록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계연수가 대대로 살아왔던 곳이란 선천은 평안북도 선천군을 말하는데 압록강 근처에 있는 북한 땅이다. 계연수에게 자손들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자손들이 월남하지 않았다면 남한의 수안 계 씨 종친회에서 만든 족보에 계연수와 그 자손들이 등재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다. 스승인 이기는 바로 『환단고기』를 감수했다고 발문에 적힌 해학 선생을 말한다. 위 기록의 무술년은 1898년에 해당하는데 계연수가 필사를 시작한 때가 바로 이 무렵이었을 것임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이 책을 감수했다는 해학 이기는 1909년에 단식으로 죽게 되는데, 결국 계연수는 1898년부터 5권의 사서를 필사하기 시작하여 1909년 이전에 이기로부터 감수를 받고 국권 피탈 이후 만주로 넘어가 1911년에 그곳에서 초간본을 간행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계연수가 『천부경』을 입수하여 세상에 널리 알린 경위가 서술되어 있는 『정신철학통편(情神哲學通編)』도 그가 실존 인물임을 증빙하는 문헌이다. 이 책은 1920년에 전병훈(全秉薰)이 저술한 책이다. 그로 볼 때 계연수란 이름이 수안 계 씨 족보에 없으므로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주장은 저열한 인신공격이라 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삼성기》저자 인명의 문제 『환단고기』의 첫 번째 권을 구성하고 있는 《삼성기》의 경우 상권은 신라시대 승려인 안함로(安含老)에 의해 저술됐고 하권은 고려시대 인물로 추정되나 행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원동중(元董仲)에 의해 저술됐다고 적혀 있다. 『조선왕조실록』《세조실록》편 세조 3년(서기 1458년) 5월 26일 사서 수거령을 내린 기록에 안함로와 원동중이 지은 《삼성기》가 수거 대상에 올라 있는 것이 확인된다. 그런데 이에 대해 앞서 언급한 소설가 이문영 씨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安含老元董仲三聖記'가 '안함·노원·동중 삼성기(三聖記)'를 잘못 끊어 읽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환단고기』는 저자 이름부터 조작된 위서라고 강변했다. 그럼 이에 대한 근거는 무엇인가? 그는 『신증동국여지승람』황해도 해주목 수양산성 조에 나온 "세상에 전하기를 옛날에 안함(安含), 원로(元老), 동중(董仲) 3명이 땅을 택해 그것을 쌓았다고 한다(世傳昔有安含元老董仲三人卜地以築之)"고 기록돼 있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安含老元董仲三聖記'를 '안함, 노원, 동중 세 성인의 기록'이라 주장했다. 얼핏 봐서는 그럴 듯하지만 이런 이 씨의 주장은 중대한 결함이 있다. 일반적으로 책을 쓰는 사람이 참고문헌을 인용한다면 지금 쓰고 있는 책보다 먼저 저술된 책을 인용할 수밖에 없는데 《세조실록》은 조선 성종 때인 1471년에 저술됐고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조선 중종 때인 1530년에 저술된 것이다. 만약 이문영의 주장대로라면 《세조실록》의 저자가 60년 뒤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을 인용했다는 해괴한 사실이 만들어진다. 그 이유는 안함, 원로, 동중이란 사람이 수양산성을 쌓았다는 사실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처음으로 기록된 사실일 뿐 다른 문헌에는 기록된 바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 이름은 『신증동국여지승람』을 편찬할 때 수양산성의 연혁을 조사하던 중에야 알게 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런데 이보다 60여 년 전에 편찬된 《세조실록》의 저자들이 안함, 원로, 동중이란 사람에 대해서 알고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뿐만 아니라 이문영 씨는 수양산성 축조자의 이름도 틀렸는데 수양산성을 쌓은 안함이라는 사람은 安含이 아니라 安咸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도 ‘함’자를 바꿔버린 것은 자신의 주장을 억지로라도 끼워 맞추기 위해 고의적으로 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 ‘安含’과 ‘安咸’은 독음만 같을 뿐이지 뜻도 다르고 모양도 완전히 다른 글자다. 또 이 씨는 ‘원로(元老)’는 ‘노원(老元)’을 잘못 기재한 것이라고 우겼지만 『조선왕조실록』은 명실상부한 관찬사서이고 조선왕조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므로 가장 높은 정확성을 요구하는 사서다. 그런 책에서 사람 이름을 앞뒤를 바꿔 기록했다는 것은 상식에도 어긋나는 주장일 뿐이고 그걸 입증할 합리적인 근거조차 없다. 또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는 안함, 원로, 동중 세 사람(三人)이 수양산성을 쌓았다고 했지 세 성인(三聖)이 쌓았다고 하지 않았다. 세 사람과 세 성인을 같은 뜻으로 보는 것은 심한 억측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그 수양산성을 쌓았다는 안함, 원로, 동중이란 사람을 성인으로 볼 만한 증거도 없다. 아울러 한자는 한글과 달리 띄어쓰기가 없기 때문에 어디서 어떻게 끊고 해석을 해야 하는지 도통 구분하기가 어렵고 특히 인명이나 지명 같은 경우에는 사전 지식이 없다면 어디서 끊어야 할지 헛갈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종종 표점이나 구두점 등을 찍어서 어디서 끊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표점이나 구두점이란 것도 현대에서야 쓰인 것이지 조선시대 때에는 그런 게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록 속에서 아예 구분해주는 경우가 많다. 위에서 든 사서 수거령 당시 기록을 보면 수거 대상 목록 중에 '文泰山王居仁薛業等三人記錄修撰企所'이 있는데 해석하면 '문태산·왕거인·설업 등 3인이 쓴 《수찬기소》'다. 이렇게 3인 이상의 인명이 나열될 경우엔 뒤에 인원 수를 표기해 알아보기 쉽게 한 것이다. 앞에서 이문영 씨가 든 예문에도 수양산성을 축조한 사람이 3인이라고 표기해 혼동의 여지를 없애 놓았다. 그런데 《삼성기》저자의 경우는 인원 수가 표기돼 있지 않으니 안함로, 원동중 2명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따라서 수양산성을 쌓았다는 인물과 《삼성기》저자들이 동일 인물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이문영 씨의 주장은 일반적으로 문헌 고증을 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저술 연대와 기록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은 채 그저 "『환단고기』는 위서다"는 대전제를 미리 세워놓고 견강부회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사서 곡해와 인신공격성 주장들 그 밖의 사항들을 살펴보면 박광용 교수의 경우 《단군세기》서문에 나온 '잠청배(潛淸輩)'를 두고 1894년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후 조선에서 청나라를 몰아낸 일본이 ‘청나라와 몰래 내통한 무리’를 가리켜 한 말인데 고려시대에 저술된 《단군세기》에 이런 말이 나오고 있으니 『환단고기』가 위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박 교수의 자의적인 해석에 불과하며 실제 潛淸輩의 뜻은 입성책동을 주도했던 ‘오잠(吳潛)과 유청신(柳淸臣)의 무리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오잠의 ‘잠’과 유청신의 ‘청’을 따서 그 두 사람과 그 둘을 따르는 역적 무리들을 싸잡아 일컫는 말로 潛淸輩라 쓴 것이다. 또 박 교수는 『환단고기』 범례에 "세계 인류가 대등하게 모여서 함께 존재함을 축하하기 위해서이다"라고 적힌 것을 두고 "강도 일본에 적극 투쟁해야 할 시기에 일본 민족까지 포함한 세계 인류의 대등한 공존을 내세운 의도가 석연찮다"며 친일적 민족주의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위서라는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 이는 매우 저열한 인신공격에 불과하며 박광용 교수의 그같은 논조로 따지자면 『백범일지』에서 "세계 인류가 너나없이 한 집이 되어 사는 것은 좋은 일이요, 인류의 최고요, 최후인 희망이요, 이상이다"며 사해동포주의를 궁극적 이상향으로 말한 백범 김구 선생 역시도 친일파라고 해야할 것이다. 『환단고기』 범례에 나온 말이나 『백범일지』에 나온 말이나 무엇이 다른가? 오죽하면 같은 위서론자인 이도학 교수조차도 박 교수의 저런 주장에 “『환단고기』의 내용을 이른바 ‘대동아공영론’과도 결부지어 ‘친일적 민족주의’라는 관점에서 인식하는 것은 지나친 추론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결론 지금까지 총 4편의 기사에 걸쳐 이른바 『환단고기』 위서론에 대해 검증해 봤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충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주장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모두가 처음부터 대전제를 세운 뒤 그에 맞춰 하위논리를 구사하고 있고 그로 인해 위에서 든 예시와 같이 '반대를 위한 반대', '억까' 주장들만 난무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언론들은 마치 주류 역사학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이 성서라도 된 양 그들의 말을 받아쓰기만 하며 검증을 하지 않고 있다. 언론의 기본 역할이 무엇인지조차 망각한 행태라고 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왜 국내 수만 명의 기자들 중에서 학자들의 주장에 대해 검증을 해본 사람이 본 기자 하나 뿐인 것인지조차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음 기사에서는 이른바 『환단고기』 위서론자들이 의도적으로 무시, 회피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 언급하고자 한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첫댓글 신라가 중국과 한국의 공통역사이다. 고려도 역시 그렇다. 조선이 고려말기에 중국에서 한반도로 쫒겨나서 역사가 조작됐다는 게 최근에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한반도에 고려문화재가 드물고 백제와 신라도 그렇다 그러다보니 고려사가 위사라고 아직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강단에서는 조선과 일제가 만든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단군은 수메르에서 넘어온 외계인이 단군이지 않을까하는데 그 단군이 한반도에만 국한하지 않았다고 동북아 역사는 말하고 있다. 단군이 거느린 나라가 12개국이라고 하는데 한반도는 그 여러지파의 연방국가 중에 1개국에 속한 지방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국위를 높힌다고 한반도만이 단군보유국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씁쓰레하다. 특히 카자흐스탄에는 단군의 실제유적지가 있다고 하는데 아마 거기에 단군후예들이 물증을 많이 남겼으리라 보여진다. 한국에서 조선시대만 해도 단군을 그다지 따지지 않았는데 한일합방이 되다보니 애국자가 많이 드러나면서 단군을 국조로 한 것 같다. 그런데 단군이 한반도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아시아전역을 포함하고 있으니 할말을 잃지 않을까 한다. 여하튼 단군은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하니 수메르역사가 꿈틀거리는 게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