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7주간 수요일
제1독서
<“어찌하여 제 고통은 끝이 없습니까?” “네가 돌아오려고만 하면 내 앞에 설 수 있게 하리라.”>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5,10.16-21
10 아, 불행한 이 몸! 어머니, 어쩌자고 날 낳으셨나요? 온 세상을 상대로 시비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 사람을. 빚을 놓은 적도 없고 빚을 얻은 적도 없는데, 모두 나를 저주합니다.
16 당신 말씀을 발견하고 그것을 받아먹었더니, 그 말씀이 제게 기쁨이 되고, 제 마음에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주 만군의 하느님, 제가 당신의 것이라 불리기 때문입니다.
17 저는 웃고 떠드는 자들과 자리를 같이하거나 즐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를 가득 채운 당신의 분노 때문에 당신 손에 눌려 홀로 앉아 있습니다. 18 어찌하여 제 고통은 끝이 없고, 제 상처는 치유를 마다하고 깊어만 갑니까? 당신께서는 저에게 가짜 시냇물처럼, 믿을 수 없는 물처럼 되었습니다.
19 그러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돌아오려고만 하면 나도 너를 돌아오게 하여, 내 앞에 설 수 있게 하리라. 네가 쓸모없는 말을 삼가고 값진 말을 하면, 너는 나의 대변인이 되리라.
그들이 너에게 돌아올망정, 네가 그들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 20 그러므로 이 백성에게 맞서, 내가 너를 요새의 청동 벽으로 만들어 주리라. 그들이 너를 대적하여 싸움을 걸겠지만, 너를 이겨 내지 못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하고 건져 낼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21 내가 너를 악한 자들의 손에서 건져 내고, 무도한 자들의 손아귀에서 구출해 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44-46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4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45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46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밭에 숨겨진 보물, 값진 진주 ”
가난한 시절, 학교에서 도시락 검사를 했습니다. 쌀이 귀해서 보리나 잡곡을 섞어 먹어야 하는
형편이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디륻 중에 유난히 보리를 안먹고 쌀밥만 골라서 먹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한 가정에서 콩이 좋다고 해서 콩밥을 하면 한 아이는 투정을 하며 그 아이는 콩만 제다
골라내지요. 그러면 그 아이는 엄마한데 매를 법니다.
때로 살다보면 원하지 않거나 예측하지 못한 이들이 벌어집니다.
그러면 그것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불평하고 짜증스러운 모습을 할 수가 있지요.
그런 모습을 보면 보리쌀이나 콩을 골라내는 어린 아이의 모습을 떠올리지요. 좋은 것,
내가 좋아하는 것만 기대한다면 편식하는 아이와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에까지 미칩니다.
예언자는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들어 하느님께 호소를 합니다.
“아, 불행한 이 몸! 어머니, 어쩌자고 날 낳으셨나요? 온 세상을 상대로 시비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 사람을. 빚을 놓은 적도 없고 빚을 얻은 적도 없는데,
모두 나를 저주합니다.”(예레 15,10)
그러면서 예언자는 하느님의 사랑이 박힌 자신을 고백합니다.
“당신 말씀을 발견하고 그것을 받아먹었더니, 그 말씀이 제게 기쁨이 되고,
제 마음에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주 만군의 하느님, 제가 당신의 것이라
불리기 때문입니다.”(16절)
하느님께서는 예언자에게 격려와 용기의 말씀을 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이 백성에게 맞서, 내가 너를 요새의 청동 벽으로 만들어 주리라.
그들이 너를 대적하여 싸움을 걸겠지만, 너를 이겨 내지 못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하고 건져 낼 것이기 때문이다.”(20절)
사람이 몸을 다쳤을 때, 그것이 끝이라면 절망일 것입니다.
당장은 상처가 아프고 회복될 기미가 없을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치유가 되고
언젠가는 정상이 되지요.
하느님께서는 고통과 실망에 처해 있는 예언자에게 ‘요새의 청동벽’으로 만들어 끄덕도 없는
사람으로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며 구원을 펼치시리는 말씀으로 예언자의 용기를 북돋아
주십니다 .
주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밭에 묻힌 보석, 상인이 찾은 진주에 비유하십니다.
하느님에게 매료되는 사람만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사랑할 수가 있습니다.
예언자가 그 곤경을 헤치고 나올 수 있는 것도 하느님의 사랑을 맛 보았기 때문입니다.
햇볕이 땅을 뚫고 씨에서 새싹을 돋아 나게 하듯이 우리의 삶의 굽이굽이에서 고통과
아픔을 딛고 일어날 수 있게 하는 것은 하느님 뿐이십니다.
하느님대신 사람에게 너무 의존하다보면 사람은 나가 떨어지는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변덕스럽기 때문입니다.
이왕 고통을 당할 것이라면 피하고 투덜거릴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며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기를 청해야 할 것입니다.
이왕 마셔야 할 쓴 잔이라면 마지 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기쁘게 마셔야
우리의 삶이 슬픔과 실망에 젖지 않을 것이지요.
주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밭에 묻힌 보석, 상인이 찾은 진주에 비유하십니다.
하느님에게 매료되는 사람만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사랑할 수가 있습니다.
예언자가 그 곤경을 헤치고 나올 수 있는 것도 하느님의 사랑을 맛 보았기 때문입니다.
햇볕이 땅을 뚫고 씨에서 새싹을 돋아 나게 하듯이 우리의 삶의 굽이굽이에서 고통과
아픔을 딛고 일어날 수 있게 하는 것은 하느님 뿐이십니다.
하느님대신 사람에게 너무 의존하다보면 사람은 나가 떨어지는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변덕스럽기 때문입니다.
이왕 고통을 당할 것이라면 피하고 투덜거릴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며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기를 청해야 할 것입니다.
이왕 마셔야 할 쓴 잔이라면 마지 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기쁘게 마셔야
우리의 삶이 슬픔과 실망에 젖지 않을 것이지요.
주님께 의지하며 우리에게 오는 여러움들을 헤쳐 나갑시다.
출처: 구름 흘러가는 원문보기 글쓴이: 말씀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