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강요정
일단 잘 안 보일 수도 있는 여시들을 위해
내가 이미지에 나온 글을 다시 써줄게
"남자는 시각적으로 반응도 빠르고 좋아한다고 남자를 위해 몸매 관리나 섹시함을 강조하는 것은
솔직히 남자를 위한 것이지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기 힘들 것이다. 남자를 위한 노력은
그때뿐. 화려한 꽃일수록 시들면 더 초라해지는 법. 그래서 자신을 위한 자신의 몸을 멋지게
디자인해야한다.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라는 말이 있듯이 그 만큼 자신을 가꾸며
자신만의 매력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것이다.
네???? 뭐라고요???? 어떤 무식한 인간이 저 말을 저렇게 인용하는거야???
또라이 아녀??????????
저말, 보여 ?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이 말은 종종 다이어트 명언집에
올라와 있거나, 다이어트 보조제를 파는 인스타그램에 자극적인 말로 올라와 있는 경우가 있더라고
그리고 내가 캡쳐해 온 저 글 처럼 가끔 여자의 코르셋을 조르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지
페미니즘에 대해 공부해본 여시들은 저 명언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거야.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말은
페미니즘 운동의 어머니,
시몬드 부브아르의 저서 "제2의성" (1949) 에서 나온 말이야
그리고 내가 오늘 콧멍에 글을 쓰는 이유도 그 책을 추천하기 위해서야
시몬 드 부브아르 의 제 2의 성은 진짜 여시들이 꼭 읽어봐야하는 책이라고 생각해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댕청한 남자들과 흉자들이 다이어트 명언 따위로 쓸 수 있는 명언이 아닌
코르셋에 갇혀있던 여성들의 의식을 깨워준 엄청난 말이였어
이 책이 처음 나왔을때
이방인의 저자 알베르 카뮈는 보부아르가 남자들을 모욕했다고 분노했었데
(카뮈 당신도....그저 감성씹치였나여...)
보부아르는 사람들이 사회와 문화적 경험을 통해서 한 인격체로 성장한다고 주장 했어
즉,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제약을 통해서 여성으로 성장해 간다는 뜻이야.
우리는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우리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 부터 신비스러운 존재인 "여성성"을 부여 받아.
처음은 엄마아빠로 부터 "여성스럽게 행동해야지" "여자아이인 트럭이 아닌 인형을 가지고 놀아야지" 시작해서
남자아이에겐 "남자아이인 울면안돼" 혹은 "넌 남자니깐 엄마품에서 벗어나야지" 라고 말하며 부모들은
자연스럽게 여성과 남성을 구분지어주지. 그리고 더 나아간 선생님이나 이웃들을 통해서 그 개념을 주입받고
다 자라선 남친, 남편에게서 그 개념을 주입받아서 우린 그 코르셋 안에 갇혀버리게되는거야.
인형을 가지고 놀던 여성스러운 아이는 부모님 (특히 아버지의) 기대에 맞게 자라 결국은 다른 남자의
인형이되어 자신에 인생에 결정권 없이 남편의 인형이 되어 살아간다는게 그녀가 주장한 논리야
사실 지금 내가 적은 글을 제2의성에 나오는 일부분일 뿐이야.
브부아르는 우리 여성들이 냄져씨들과 흉자들과 설전을 벌이며 서로에게 묻고
그리고 우리 스스로 에게 던지는 많은 질문들을 저 책에서 답해주고 있어.
왜 흉자가 생기는 것 부터 왜 이때까지 여성주의가 흥하지 못했는가
그리고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가.
왜 냄져들은 여성의 불평등함을 이해하지 못하는가? 그들은 정말 머저리라서 그런가?
한국어 버전에선 어떨지 모르는데 내가 읽은 언어에선
"어느순간 그들은 본인이 달고 태어난것이 주는 엄청난 특권에 대해 자연스럽게 인정하며 살아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말하는 부분도 있어. 좆달고 태어난게 벼슬이야!!!!
브부아르는 전업주부에 대한 본인의 생각도 밝혀
그녀는 "행복이란 상대적인것" 이라고 말하며
본인은 종이회초리질을 하려는게 아님 (no) 라고 밝히기도해
이 책은 모든 여성이 꼭 읽었으면 좋겠어
워마드 노선을 타던 메갈리아 노선을 타던 좀 더 평화적인 페미니즘을 추구하던
그건 우리 개개인의 선택이잖아? 궁극적인 목표가 같다면 믿음이 같다면
여시들이 어떤 노선을 선택하든 다 괜찮다고 생각해.
그리고 여시들 또한 주변인들의 선택을 존중하기 위해서라도
우린 왜 우리가 이런 평등하지 못한 사회에 도달했는지도 좀 더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에
이 책을 추천해.
나는 이 책을 읽은 후 여시들이 세상의 어떤 흉자와 냄져들과 싸우더라도
이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왜냐 반박할 논리와 근거가 있으니깐!!!
완전 펙트폭력 이거든.
우리 모두 평등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날까지
안뇽!
첫댓글 페미니즘 책 찾고있었는데..너무고마워 이거 꼭 사서 읽을게 ♥
이번방학때 꼭 읽어보려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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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수정했어!!! 내가 오타가 많더라고 !!!
와 바로 책샀다
멋졍 교보문고가서사야지
연초에 읽을책 생겼다 고마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난 사르트르 정말 좋아하는데 씹치였어 ㅋㅋㅋㅋㅋ 진짜 브부아르가 생계책임지고 ㅠㅠ 브부아르 딴남자만나면 질투하고 ㅋㅋㅋㅋ
@강요정 근데 질투하는건 보부아르도 마찬가지 아니었어? 사르트르랑 사귀는 여제자 자기가 꼬시고 그랬다던뎅!!!
@Christopher Gorham 근데 그냥 질투 수준이 아니였던걸로 아는데 ㅋㅋㅋ 사람마다 보는 관점은 다르겠지만 자기는 다른여자 다 만나면서 브부아르가 만나면 막 극딜하고 그랬던걸로 알고 있어 ㅋㅋㅋ 단순히 질투하는것 때문에 씹치가 아니라 그 방법과 논리가 너무 씹치스러워서 ㅋㅋㅋㅋ 나 사르트르 굉장히 좋아해 고등학교때부터 사르트르에 빠져있었고 부브아르 알게된것도 사르트르 때문이였는걸 ㅋㅋㅋ 하지만 내 기준에서 별로인건 그거랑 별개의 문제로 별로라서 키듀키듀
@강요정 오 나도 비슷한 루트로 보부아르 알게돼써!! ㅋㅋㅋㅋㅋ 내 입장에선 그냥 둘이 사랑싸움?? 하는걸로 느껴써 서로 다른애인 만나는거 자랑하고 질투하고 투닥거리는...? ㅋㅋㅋ 다른 문제에 대해선 잘 모루게따 8ㅁ8
멌있다 ㅠㅠ 꼭읽어바야지
와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미니스트의 저서에 나온 문구를 여성을 억압하는 데 쓰다니 존나 어처구니없다...이 책 꼭 읽어봐야겠다 좋은 글 고마워 여시야!!
맞아..아전인수야 진짜
꼭 읽어봐야겠어
고마워!여시!!다요리에 적어놔야게따!!!
추천 고마워 읽어볼게!!
와 이거랑 인형의집 같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 들었어
마자! 인형의집 꿀잼이야!!!!
인형의 집은 어떤 내용이야?
@지옥의 페미니스트 원댓여시는 아니지만 주인공이 부잣집에서 부인이자 엄마로써 잘 살다가 자기가 자기의 인생에서 주체권이없는 인형으로 살아간다는걸 자각하고 집을 떠나버리는 내용이야! 브부아르가 만한 그 "인형"과 비슷한 논리이고 소설이 휠씬 전에 나왔어!
이책은진심 읽어야함
ㅋㅋㅋㅋㅋㅋ 여성학 강의 들은 사람으로써 존나 웃긴다 ㅋㅋㅋㅋ 여자는 태어나는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라는건 노력해서 보기좋은 몸매를 만들어라 따위의 말이 아닌데 ㅋㅋㅋ 존나 극혐 ㅋㅋㅋㅋㅋ 씨벌
책 추천 고마워~ 꼭 읽어봐야지
꼭 읽어볼게!! 고마워❤
전자책으로는 안나와있으려나? 찾아봐이징
헐 고마워 여시...
와시벌 저말을 저렇게 써?????? 처음 앎 진짜 어뜨케 저 말을...... 와우내...
헐 ㅠㅠㅠㅠ 진짜읽어볼게 고마워 ㅠㅠ 이런책이있다니!!
페미도서로 내 서재를 채우겠어₍!
(책) 와 이거 꼭 읽어볼게!!!! 고마오 여시
하 샹 읽어야겠네
좋은 책 추천해줘서 고마워!!!
아 꼭 읽어야겠다ㅠㅠ 고마워여!!!
난 이 책 본건 아니고 누가 인용한거 봤는데 짧은글인데도 너무 좋았어 많은 여시들이 이 책 볼 수 있게 글 써줘서 너무 고마워 여시야♡
여시글 기억하고 월요일날 책 빌려왔다!!! 생각보다 엄청 두꺼워서 놀랐네!! 잘 읽을게 추천 고마워!!♥♥
당장 사겠읍니다 이럴랴구 이북리더기 삿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