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4차선인 사임당로 제한속도" 높혀야 할 듯
- 도로 여건 좋지만 시속 60km로 정해져 과속 적발 빈번 운전자 불만
강릉시 사임당로가 왕복 4차선임에도 불구하고 제한속도가 시속 60km로 정해져 있어 운전자들이 혼돈을 겪고 있다.
사임당로는 2010년 강릉영동대학과 과학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연장 6.2㎞, 폭 18.5∼30m의 도로로 개설됐다. 시의 외곽을 순환하는 사임당로는 개설된 지 2년이 지났지만 도로 여건이 좋아 상당수의 운전자들이 제한속도(60㎞)보다 높은 속도로 운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과속 단속카메라 적발 비율이 높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사임당로에 설치된 고정식 단속카메라의 경우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년동안의 속도위반 적발건수를 보면 강릉영동대학에서 과학산업단지 방향은 6,690건, 과학산업단지에서 강릉영동대학 방향은 6,220건에 달한다. 양모(32)씨는 “처음 사임당로를 지날 때 80여㎞로 가다 단속카메라의 제한속도가 60km인 것을 보고 깜짝 놀라 브레이크를 밟은 적이 있다”며 “도로의 여건을 볼 때 이해할 수 없는 단속을 위한 제한속도가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도로에는 시속 60km의 속도제한을 알리는 도색 등이 지워져 있는 등 관리도 소홀하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도로 설계 당시부터 시속 60km 속도에 맞춰 건설된 것으로 알고 있고 제한속도 조정 문제는 지방경찰청의 권한”이라며 “시에서는 운전자들의 시인성 확보를 위해 LED안내판 등을 설치했으며 운전자들의 주의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유진 기자님(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