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각시와 꼬마신랑 (서평, 배본현황, 문집의 요약)
1. 서평 (전국문인협회 소설분과회 회장 이광복)
우리나라 마지막 천민 세대인 동만 이와 그의 딸 순이의 굴곡에 찬 일생을 그린 '꼬마각시와 꼬마신랑'에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한 단면이 녹녹히 녹아 있다. '행운의 캡틴'에는 월남전에서 작가가 직접 경험한 삶과 죽음의 현장이 매우 박진감 있게 소설로 승화되어 있다. 아울러 조상에 대한 추모를 전통적인 제사에서 기독교식의 추도예배로 바꾸는 이야기를 다룬 '종갓집 오형제'는 등장인물에 대한 심리묘사가 섬세하다.
'훈장선생님과 천렵하던 날', '추억의 신혼시절', '까치의 교훈' 등의 수필에는 작가가 한평생 살아 오면서 마음 한구석에 간직해 두었던 그리움과 인생에 대한 성찰이 흥미진진하게 표출되어 있다.
할아버지 대에서 생겨난 남북분단의 비극을 해결하지 못하고 이를 아들 세대에게 고스란히 물려주는 아버지의 안타까움을 시화한 '큰 숙제'는 동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가슴을 무겁게 한다.
저자의 미려한 문장력과 독특한 상상력은 그의 문집을 돋보이게 하는 힘이다. 저자의 필력으로 보아 저자가 좀 더 일찍 문학에 몸을 담지 못한 것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제나마 훌륭한 작품을 발간하는 저자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2. 전국 서점 배본 현황 (배본일자 2009년 3월 13일~16일)
서점북센, 리브류, 동대문-동그라미 태양, 능동-송인, 북플러스(구 동국), 용두-학원, 영등포-지에스북, 신림-지에스북, 교보문고, 영풍문고-강남 종로, 출판협동조합, 강변-프라임, 연시내문고, 신내-신아문고, 쌍문-엘지문고, 천호-교민문고, 서울문고-삼성 목동 사당 종로, 잠실-예림(구 세종), 상계-노원, 신대방-골드북, 자양동-구의문고, 용산 -소빅스(대교), 신원문고-의정부점 방화점 도농점 구리점, 인천-대한, 동춘문고, 동춘2호점, 부평-푸른솔 씽크벽, 부천-경인문고, 일산-일산문고 정글북 태영 한양, 안산-대동본점 대동중앙 대동고잔 한가람 안산문고 안양-대동, 평촌-코아중앙 범계, 금정-자유, 산본-자유, 수원-녹산 율전문고, 구리-태성 동원, 시흥-한가람, 분당-미금문고, 명일동-에이스문고, 법우당(총판), 대전-계룡, 중부(구 충남) 대전대훈-유성점, 둔산점 시청점, 중앙점, 대훈천안점, 세창문고, 대전세이, 청주-성안길문고, 대일, 충주-문학사, 광주-초원 충장. 순천-서원 중앙, 전주-웅진 홍지, 부산-남포 동보 영광 한성, 춘천문고, 대구-한일 창원-그랜드, 시흥-시화문고, 연성문고, 군산-통하라서적, 포항-예지, 경주-제일서점, 진주-시네마서점, 외 ~~~ ~~~
3. 문집의 요약
*우리나라 마지막 천민(賤民)인 동만 이의 딸 순이와 이웃집 도련님이었던 봉덕이가 꼬마각시와 꼬마신랑의 연을 맺고 헤어진 후 55년여 만에 재회하여 굴곡 많았던 각자의 삶을 토로해낸다.(소설/꼬마각시와 꼬마신랑)
*월남에서 삶과 죽음의 현장을 넘나들던 박대위의 생생한 전쟁 경험담이 전개된다. (소설/행운의 캡틴)
*오랜 전통의 제사를 추도식으로 바꾼 종갓집 오형제가 그래도 술은 어쩔 수 없었던지 추도식 후 소주잔을 돌리며 덕담을 나눈다.(소설/종갓집 오형제 이야기)
*시판(詩板)에 동그라미 5개를 받은 윤제 형이 장원(壯元)한 턱으로 막걸리를 사다가 모든 선비에게 한 사발씩 떠 드린다.(수필/훈장선생님과 천렵하던 날)
*3개월 만에 외박 나온 박대위를 부러워하는 최전방 관사 촌 아낙네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다음은 누구 차례일지 밤새도록 손가락셈으로 점액질을 한다.(수필/추억의 신혼 시절)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라는 우리나라 초대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명언이 상투적 수사가 아닌 현실 속의 진리임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수필/까치의 교훈)
*군사 안보 전문가가 2017년 경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을 예언한다. (중 수필 : 한미 간 작전 통제권 이양 후의 가상시나리오)
*할아버지는 통일이라는 큰 숙제를 결자해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대물림했으나 아버지도 통일의 실마리조차 잡지 못했다. 이제 손자들이 이 큰 숙제를 물려받았다.(시/큰 숙제)
*허리 굽은 노인이 일 년 초 해바라기를 보며 생에 대한 아쉬움에 가랑잎만 토닥거린다.(시/해바라기 씨 익는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