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하지만 나보다 유능하지 못한 사람에게 묻고 (견문과 학식이) 많지만 나보다 적은 사람에게 물어라.
曾子曰 以能問於不能 以多問於寡
(증자왈 이능문어불능 이다문어과)
有若無 實若虛 犯而不校
(유약무 실약허 범이불교)
昔者吾友嘗從事於斯矣
(석자오우상종사어사의)
(공자의 제자인) 증자(曾子)가 말했다.
"능력이 있으면서 능력이 없는 자에게 물으며
많으면서 적은 이에게 물으며
있는 것을 없는 것과 같이 하며
가득해도 빈 것과 같이 생각하며,
다른 사람이 시비를 걸어와도 따져 다투지 않는다.
전에 내 친구가 이런 일을 힘써 행하고 있었다."
- 논어(論語) 태백편(泰伯篇) 第16講
증자(曾子)가 말한 친구가 누구인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안연(顔淵)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능력이 있으면서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묻는다는 것은 겸손이 지극하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많이 갖고 있는 이가 적게 가진 사람에게 묻는다는 것은 겸허한 마음이 아니면 역시 불가능합니다.
유능한 사람이 유능하지 못한 사람에게 묻는 이유는 그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상하, 동료 간에 서로가 소통하지 못하면 그 조직은 겉돌고 맙니다.
많이 알고 있어도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묻는 것은 내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있을까 봐 묻는 것입니다.
경직된 조직일수록 서로가 통하지 못하고 부하직원은 상사의 지시를 기다리면서 소극적으로 일하려고 하기 마련입니다.
공자(孔子)께서 아래와 같이 말씀하신 부분도 생각해 볼만 합니다.
亡而爲有 虛而爲盈 約而爲泰
(망이위유 허이위영 약이위태)
없어도 있는듯 하고, 비어 있어도 찬듯이 하고,
궁하여도 풍부한 듯이 한다.
첫댓글 겸손해야겠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