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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1.언제: 2020. 5.31(일요일)
2.어디를: 신안군 지도읍 매미를 닮았다는 수선화의 섬, 선도(蟬島)의 산과 바다 조망을 보러~
3.누구와: 산정산악회 회원들과~
4.날씨: 이른 오전에는 빗방울, 오전 10시 넘으면 가끔 햇살 기경도 할수도 있다는 구라청 예보를 믿고
섬 산행을 갔다가 하루종일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고~
5.트레킹 경로: 선도선착장~왼쪽 선도 창고와 화장실 사이 도로따라~파란 창고 건물 지나~선도2리
매계마을 표지판~오른쪽 대덕산 방향 이정목(광산 김씨 추모비)~들어서서 만나는
갈림길 오른쪽 직진~보리밭 왼쪽으로 돌아~완만한 오름~내려서면 솔숲~사거리
이정목 직진~앞재봉(79m,쉼터 의자)~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림~안부 오름길~
왼쪽 사면~오름길~전망바위~이정목(옥녀봉 갈림길)~대덕산 방향 직진~밧줄지대~
대덕산(143.4m, 정상석)~잡풀 웃자란 직진길~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림~갈림길
이정목 오른쪽 약수터 방향~나무계단~약수터~마른계곡 건너 왼쪽 사면~사거리
이정목 옥녀봉 방향~빨간지붕 정자~원주목 내림길~암릉 안부~밧줄지대~옥녀봉
(93.8m, 부처손 자생지)~내려서서 암릉 오름~철계단~밧줄~이정목(북촌마을
갈림길)~범덕산 200m 방향 직진~마르지않는 샘~범덕산(134.3m, 정상석, 쉼터
의자)~삼거리 빽~북촌마을 방향 원주목계단 내림~이정목 왼쪽 북촌마을 방향~
다시 오른쪽 세멘길~이정목 오른쪽~갈림길 왼쪽~이정목 왼쪽~갈림길 오른쪽~
광산 김씨 세장지 표석 왼쪽 오름~어륵골재~오른쪽 물통(저수조)~왼쪽 흐릿한
족적따라~까시잡목 험로~흐릿한 족적 가파른 오름~큰덟지산(123.1m, 삼각점)~
오른쪽 흐릿한 족적따라 내림~무덤군~세멘 포장도~왼쪽~농가주택 밭사이 내림~
북촌마을회관 오른쪽 고목 지나 아스팔트 길따라~선도교회,수선화의 집 지나~
선치분교 갈림길~주동마을 표석~선도보건진료소~삼거리 왼쪽~선도선착장 복귀
(걸은 거리 9.3km, 걸린 시간 쉬엄쉬엄 3시간 58분)
선도(蟬島): 증도(曾島) 근처에 있는 섬이다. 신안군 1,000여 개의 섬 중에서도 섬 모양이 매미를
닮았다 해서 매미 ‘선(蟬)’ 자를 쓰는 섬이다.
뚜렷한 특산물이나 볼거리, 찾아갈 일도, 찾는이도 별로 없다.
하지만 2019년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10일 동안 주민 255명이 거주하는 작은 섬에
1만2,000명이 몰려들었다. 주민들 말로는 “섬이 1㎝나 가라앉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기는 처음” 이라고 한다.
선도는 3~4월이면 수선화 섬이 된다. 세계 각국의 수선화 97종이 꽃 피어 바닷 바람을
맞으며 살랑살랑 거리는 모습은 “실로 아름다워 천국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범덕산(虎德山)은 호랑이 등줄기 같은 암릉지대가 있는 산으로 멀리서 보면 마치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이웃한 대덕산大德山(143.4m)과 연계해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지만 어렵지 않은
가벼운 등산 코스다. 범덕산은 옹골찬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능선만 올라서면 운동장
사열대처럼 수많은 섬과 갯벌을 내려다 보이는 조망도 좋다.
등산로와 이정표도 잘 정비되어 있고 산행 거리가 짧다.
앞재봉 바위 전망대에 서면 가깝게는 사옥도 ,증도, 병풍도, 매화도가 보이고 멀리
천사대교와 자은도, 암태도, 유달산까지 보인다.
범덕산 정상은 헬기장처럼 넓다. 어른 키 높이만한 화강암 정상석이 낯설게 느껴지나
동서남북 사방으로 막힘이 없는 조망에 홀리다 보면 어색함은 금새 사라진다.
이름모를 섬들을 비롯해 북으로는 영광 송이도, 동북으로 무등산까지 어느 곳을 보아도
감탄이 터져 나오는 경치다. (인터넷 참고)
수선화의 집: 선도에는 30여년의 번잡한 서울 생활을 뒤로 하고 남녘 갯바람과 함께 선도로
이사와 31년째 살아오고 있는 <수선화 여인 현복순 할머니>가 자신의 정원에
오래전 부터 꽃과 나무를 심어왔다.
<수선화 여인 현복순 할머니>는 너무나 꽃을 사랑하는 여인으로 그 동안 본인이
정원에서 재배하고 가꾸어 온 꽃들의 사진과 꽃 그림을 틈틈이 그리는가 하면
어린 손녀들을 돌보듯 매일같이 원예일기(꽃일기)를 자세하게 기록해서 선도
주민 모두 수선화를 사랑하게 만들었을뿐만 아니라 매년 봄이면 섬 전체가
수선화 향이 가득한 <수선화 섬, 선도>로 변화시킨 주인공이다. (안내판 참고)
오전에 동네 병원에 가가 모친 무릎 관절염 약을 타오고 점심을 묵고나이 시간이 어중간 해가
동네 산에 간다꼬 꼬물 스틱 한짝을 들고 나왔는데 사람들이 전부 힐끔힐끔 보미 삐잉 돌아가
지나가뿐다!~
점심때 묵은 오그락지 무친기 입 가새 묻었는강 시퍼가 땀수건으로 문태바도 암꾸도 없고
이빨 사이에 꼬치 가루가 낑기 있는강 시퍼가 혓바닥으로 구석구석 꼼꼼하이 검사를 해바도
이상무다!~ 이 띠바들이 뭣땜씨 나를 자꾸 피하지?~
그카미 얼굴을 만지보는데 흠마야!~ 마스크를 이자뿌고 안씨고 나왔네!~
안그래도 서울에서 내리온 코로나 쒜이가 대구까정 퍼져가 난리라 카는데 이거 우야마 좃노?~
할수없이 건조대에서 거다온 땀수건을 꺼내가 복면 강도 맨치로 코하고 입을 마카가 간다!~
더분데 숨을 시마 이기 입안으로 드갔다 나왔다 하이 숨이 막히가 죽을 지경이다~
꼬라지가 어떤공 시퍼가 동네 산 입구에서 셀카를 찍어보이 허걱!~ 머리에 더퍼씬 수건이나
입가리개로 둘리친 수건이나 전부 무신 여성동무 계추 모임 회장 아무꺼시 여사 카는 글씨가
크다타이 찍히가 있다!~ 건조대에 널리가 있는걸 조씨고 왔띠마는 둘다 마님끼네~
오늘은 작년에 번개팀에서 갔다온 전남 신안군 지도읍 선도(蟬島)에 간다!~ 그때 집안에 무신
볼일이 있어가 못간 곳인데 마침 산정산악회에서 간다 카길레 수선화축제도 끝난때라 조용하지
시퍼가 따라 갔는데 기상청 동네예보는 가는날 새빅까지 오전 9시까지는 비가 한두 방울 띠끼다
오전 10시 이후에는 햇님도 살짝 만날수 있다 카디마는 신월주차장에 내리자마자 한두방울씩
띠끼던 빗방울은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보슬비로 변해가 마침내 신발에서 깨구리 우는 소리가
나도록 맹글었다!~ 무엇보다 기대를 했던 조망이 오리무중이 되뿌는 바람에 앙꼬 없는 찐빵이~
오전 10시 15분 조금지나 신월선착장에 도착하이 빗방울이 한두방울 띠끼기 시작한다!~ 이 넘의
구라청에서는 10시가 넘으마 그친다 카디~ 이때만 해도 쫌 지나마 그치겠지 뭐 카미 빌로 신경도
안씨고 여객터미널로 배 표를 끈으러 간다!~
뭐어?~ 여서 표를 안끈고 배 안에 드가가 수금을 한다꼬?~ 10시 50분 배마 안직 30분 가까이
기다리야 되네!~ 여객 터미널이라 카는기 하꼬방 보다 짝아가 어디서 기다리노?~
할수없이 선착장 미트로 내리간다!~ 배로 20분도 채안걸리는 선도는 육안으로도 완연한 모습이다~
짜슥들이 키 순서대로 줄을 잘 서가 있네!~ 젤 압에 서가있는기 맏이 대덕산이고 가운데 빼쭉하이
성깔있게 생긴 넘은 둘째 범덕산이다!~ 그라고 오른쪽 끄티에 있는기 막내 큰덟지산이고~
산 지(山 紙) 기자가 범덕산이 선도 최고봉 어쩌구저쩌구 카는거는 둇도 모리고 카는 소리다!~
국토지리원 지형도를 보마 대덕산이 범덕산 보다 등고선이 하나 더 있다!~ 마침 여패있던 선도 출신
중년 사내가 여 분교에 댕길때 대덕산 높은기상~ 카미 감을 지르미 교가를 불렀다 칸다~
바로 아패는 선도 가는 길에 둘러갈 귀(耳) 모양으로 길쭉하이 생깄다 카는 고이도(古耳島)가 손에
잡힐듯 가차이 보이고~
안마차도 되는 시간에 배 두대가 연달아 들어온다!~ 우리가 타고가는 배는 철부선 KTX인줄 알았띠
뒤에오는 코딱지만한 무궁화 낚시배라고?~ 그런데 배 값이 우예 똑같노 띠바!~
드갈때는 2항차 신월 출발 10;50분 배로 드가고 나올때는 선도 출발 4항차 17:40분 배로 나왔다~
20분도 채안걸리는 고단새를 못참고 또 전을 피났네!~ 무신 찌짐인지 매콤한기 맛난다!~ 한잔만
따라보소!~ 흐음 술이 와 이리 다노 한잔 더!~ 뭐어?~ 벌씨로 4홉들이 소주가 앵꼬됐다꼬?~
저 띠불넘이 덩치를 믿고 새치기를!~ 조박을뿐 했네~
쇠주 한잔하고 이바구 및마디를 하고 나이 금새 선도항이다!~
어?~ 고이도에 들렀다 나오는 저 배도 빨리 따라왔네~
선도 표석이 크다타이 보이는 섬 입구로 올라서면~
화려한 시기를 떠나 보낸 수선화는 그저 초라한 잡초로 보일뿐!~
여성 동무들은 벌씨로 박자꼬 난리고~ 돌삐에 새기났는 안내도에도 범덕산이 145m 최고봉이라꼬
엉터리 정보를 날린다!~ 범덕산 정상석을 새운 모 문중 대표도 여서 칸닝구를 했는지 정상석 노피를
여하고 똑같이 145m라고~
갈림길 삼거리 이정목은 오른쪽으로 가마 선치분교로 가고 왼쪽 선도 창고 쪽으로 직진하마
2구마을로 간다 칸다!~ 여는 전부 선도리인데 마을마다 1,2,3,4, 카미 넘버를 매기났따!~
선도2리는 매계마을이다!~ 선도창고쪽 2구마을로 간다~ 올때는 선치분교 쪽으로 내리온다~
선도 창고 앞 광장에도 크다탄 꽃 그림이~ 수선화 꽃인강?~ 전면 파란 창고 건물로 간다~
첫분째 화장실은 문을 잠가났띠 두분째 화장실은 열어났네~ 요강을 비우고 간다!~
신월항으로 오다보이 이 동네는 양파하고 마늘 농사를 지가 올 농사는 죽을 썼다!~ 길까마다 밭마다
수확을 해가 재논 농산물이 썩어가 악취를 풍긴다!~ 여도 창고에 안드가가 바께 재논 마늘이 비를
쫄딱 맞고있다!~ 이넘의 코로나 때문에 학교 납품이 안되고 식당마다 텅텅 비가있시~ㅠ
사용 용도를 잘모르지만 이 섬 군데군데 보이는 보리는 잘 팔리야 될낀데~
도로를 따라 600m 정도 걸어 들어가면~
선도2리 매계마을 표지판을 지나~
광산 김씨 추모비가 보이는 곳에 이정목이 오른쪽으로 대덕산 등산로 들머리임을 가리킨다~
최근에 널파났는 듯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이내 등산안내도가 보이는 곳에 갈림길을 만난다~
안내도에는 오룩스맵에 나오는 앞재봉은 표시를 안해났네!~
갈림길 오른쪽 직진 방향으로 아무 표식이 없어가 표지기 하나를 서비스 하고~
보리밭 왼쪽으로 휘어져 올라가는데 여성 동무들이 여서 또 박자고~ 우리하게 박네!~
야자 매트가 깔린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서면 먼저 지나간 박대장 표지기도 보인다~
첫분째 나지막한 능선으로 올라섰다가 솔숲으로 내리간다~ 비는 안직 안개비 수준이다~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 왼쪽은 매계마을 방향이고 오른쪽은 선도초등 방향!~직진해가 950m
남았다 카는 대덕산으로 올라간다~
쉬엄쉬엄 순한 능선으로 올라서서 왼쪽으로 휘어져 올라가면~
쉼터 의자가 안자있는 앞재봉 정상이다~ 오늘은 산행이라 케바짜 번개팀 맨치로 후다닥 올라갔다
내리오마 2시간도 채안걸리지 시푼 산보 코스다!~ 범덕산도 멀리서는 삐쭉하이 보이도 빌로다!~
지딴에 성질을 부리바짜 해발 140m도 채안되는 스몰 싸이즈다!~ 표지기를 걸고 간다~
내리서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다가 왼쪽으로 조망이 트이가 내리다 보이~
날이 조으마 목포 유달산도 보인다 카는 조망이 간척으로 선도와 한몸이 된 일정도만~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날씨 꼬라지를 보이 오늘 조망은 포기해야 되겠다!~
가야할 대덕산을 바라보미 암릉으로 내리선다~
내리섰다가 다시 전면 봉우리로 올라가면~
왼쪽 사면으로 길은 이어지고~
풀밭을 지나이 벌씨로 신발이 젖어온다!~ 가랑비가 무섭네~
전망바위가 보이마 또 한분 기대를 걸어보고~
다른 방향은 이하동문!~ 올라온 방향으로 귀(耳)긋이 생깃다 카는 고이도만 굼뱅이처럼 기가 가고~
잠시후 올라선 갈림길에는 대덕산을 찍고 내리와가 오른쪽 옥녀봉으로 간다 카는 이정목이 서가 있다!~
그런데 뫼들은 일로 다시 안니리 오고 진진해가 약수터로 내리갔다~
대덕산으로 올라가는 바우길은 젖어가 미끄럽다!~ 뭐 이런데 밧줄까지 카다가 미끌텅!~ 깜딱놀래가
밧줄을 잡는다~ 까불락거리마 다친다~
제법가파르게 올라서면~
산 모타리에 비해가 과분한 덩치를 자라하는 정상석이 옆구리를 살짝 비준다~ 모회사에서 기증한
정상석 고도는 맞게 적어났네~ 아 띠바!~ 여도 조망은 꽝이네~
일당들은 다시 빠꾸해가 돌아갔지만 뫼들은 직진해가 내리가기로~ 잡풀이 웃자란 길이지만 자세히
보마 아랫도리 길은 뚜렷하다!~
뒤이어 올라온 종규씨한테 한컷 부탁하고~
잡풀을 헤치미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리오면~
갈림길에 이정목이 서가있다~ 직진하마 방조제로 내리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내리가마
약수터를 거쳐 능선으로 합류하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내리간다~
비에 젖어가 초칠을 해났는거 맨치로 미끄러분 나무똥가리를 안발불라꼬 궁디를 요리조리
돌리가 내리온다~
약수터 물맛이나 함보까 카다가 들따보이 고이가 있는데 소재를 매매 안해나가 더럽다~ 패쑤!~
오늘은 비가와가 그런지 물이 안씨네~
짧은 너덜을 지나 내리서면~
마른 계류를 건너 왼쪽 사면으로 이어지고~
이내 본 능선 사거리로 복귀한다!~
석산마을로 내리가는 갈림길을 함 돌아보고 왼쪽 옥녀봉 420m 방향으로 올라간다~
완만한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뺄간 정자가 보이는 암릉으로 올라서고~
전면 옥녀봉 뒤로 범덕산이 송곳처럼 삐쭉하이 올라와가 있고~ 생긴기 저래노이 사람들은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지 범덕산이 대덕산 보다 더 높은 걸로 알고있다!~
비 피할때가 여빼이 없어가 일당들을 기다맀다가 자리를 깔고 안는다!~ 우와!~ 진수성찬이네~ 뒤이어
고사리를 뜯는다꼬 늦게 도착한 조사장이 족발까정 내나뿌이 산상 만찬이다~ 빵을 가온 뫼들은 손이
넘사시러버가 권하는 밥 한뭉티기를 넙쭉 받는다!~ 청포도 막걸리도 있나?~ 맛이나 보까?~
쇠주 댓잔을 더 보태뿌이 알딸따리 해가 먼저 일란다!~
조사장은 이달에 아부지 제사가?~ 무신 고사리를 안직도 뜯어쌌노?~ 고사리가 천지다~
먼저 쉬엄쉬엄 안부쪽으로 내리간다!~ 이 섬의 3인자인 큰덟지산이라 카는 요상한 명찰을 달고있는
산 하나를 더 거치야 되가 시간을 마차야 된다~
암릉 오름길에 끄내끼를 달아나도 바우가 우둘투들 해가 안잡고 올라간다!~
이 넘의 비는 그치는기 아이고 빗방울이 더 굴거지네~ 배낭 카바를 할라 카다가 이왕 배린몸 카미
그냥 올라간다~ 올라서가 내리가보이 그넘이 그넘이고~ 물은 마이 빠졌네~
어?~ 술을 얼메나 마이 가왔길레 안직도 빨고 있노?~ 대단타 참말로!~
암릉길인데 위험하도 안하고 재미나네~
양쪽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곳이라가 날만 조으마 직일낀데~ 쉬엄쉬엄 올라서마 추락위험 경고판과
부처손자생지 안내판이 보이는 옥녀봉 정상~
겨울에 이파리가 오글아 들었을때보다 피져가 있시 부처손이 아인긋네~
표지기 한장을 걸어두고~
밧줄이 달린 곳으로 내리간다~
다시 순한 능선길이 시작되다가~
암릉길로 내리간다!~ 내리가다 올리다보마 140m도 채안되는 범덕산이 첨봉처럼 날카롭게 보인다~
여서 볼때는 고도감이 장난이 아인데 올라가보마 거져 묵기다~
다시 시작되는 암릉길~
철사다리 쪽으로 올라가다가~
오른쪽으로 돌아보이 잠시후에 올라갈 큰덟지산이 삐쭉하이 올라와가 있다!~ 대덕산과 범덕산,
큰덟지산은 약 10m 상간으로 서열이 갈린다!~
철계단을 지나 빌로 필요없지 시푼 끄내끼가 달린 봉우리로 올라서면~
갈림길 삼거리~ 범덕산으로 올라갔다가 빠꾸해가 일로 내리가라꼬 표지기를 달고 표시를 해논는다~
암릉 능선 상에 있는 물구디에는 <마르지 않는 샘> 안내판이 보이는데 물구디가 커가 거의 마르지
않는다는 뜻이겠지~ 및달째 가물마 안마를수가 있나?~
멀리서 보기보다는 암릉길이 순하다~ 쉬엄쉬엄 올라서면~
선도의 대촌 박씨 문중 회장이 기증했다 카는 크다탄 정상석과 쉼터 의자가 보이는 범덕산 짱배기!~
정상석에는 선도 입구에 있는 표석을 칸닝구 해가 노피를 145m라꼬 뻥티기를 해낫따~
대촌 박씨는 대촌마을에 사는 밀양 박씨 후손들이라 칸다!~
표지기에 국토지리원의 정확한 고도를 적어가 달아노코 셀카로 한방!~ 손사장 일당들은 술을
그래 마이묵고 올라오겠나?~ 기다리다 먼저 내리간다~
계속 내리는 비로 조망은 푹쌔고~ 바지가래이가 젖어가 칭칭 감긴다~
다시 삼거리로 빽해가 오른쪽 북촌마을 890m 방향으로 나무똥가리 계단을 조슴조슴 내리간다~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평탄한 길로 바끼고~
전면 삼거리에 이정목이 서가 있다가 북촌마을은 왼쪽이라 카미 갈케준다~
왼쪽으로 80여m 돌아나가다가 다시 오른쪽 세멘 포장 도로로~
보리밭 우로 내려선 범덕산을 올리다보마 그 우뚝하던 콧날이 움푹 드가있다~ 보는 방향에 따라
이래 느낌이 틀리네~
갈림길에 서있는 이정목이 손가락질 하는데로 둇바리 가마 물대논 논에 풍덩이다!~ 오른쪽으로~
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왼쪽으로~
및발자죽 진행하마 오른쪽으로 금등산(琴嶝山) 밀성 박씨 추모공원 카는 잘 정돈된 일족묘가 보이고~
난중에 북촌마을 회관으로 내리와가 영감님한테 물어보이 큰덟지산은 큰딱지산이라 부른다고~
그라마 금등산은 아나 카이 그런 산은 첨듣는다 칸다!~ 패쑤하고 이정목 왼쪽으로 돌아 나간다~
다시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광산김씨 세장지 표석이 보이는 곳에서 왼쪽으로 휘어져 올라간다!~ 밭 길이 디기 복잡하네~
어륵골재 방향으로 터덜터덜 올라가는데 아지매가 차 문을 벌컥열디 내보고 눈을 땡그라이 뜨고
"어믄짓흐다가 혼꾸영 날텐께!~" 깜딱놀래라 전화하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온몸으로 맞으미 재로 올라간다!~ 이 넘의 비는 도대체 언지 그칠끼고?~
어륵골재로 올라서가 오른쪽 물통 방향으로 포장도로가 보이가 들어가보이 길은 없다!~ 및발자죽
빠꾸해가 왼쪽 공터 알로 내다보이 흐릿한 흔적이 있는긋해가 까시 잡목을 헤치미 물통 뒤로 돌아
가보는데 흐릿한 족적은 있는둥마는둥!~
무성한 잡풀을 스틱으로 쳐가미 올라가는데 이파리마다 이고잇는 빗물을 쏟아붙은 바람에
각중에 빗물 샤워를 한다!~
길도 있는둥마는둥 개떡긋은데다 가파르기까지 해가 애를 묵고 올라간다~
씩씩거리미 올라서면 사람 손때를 안타가 깨끗한 삼각점이 안자있고 선답자들의 표지기도 보인다~
뫼들도 산이름 출처를 적어가 나란히 표지기를 걸어두고~ 아 신발에 물이 들어갔나?~ 찝찝해라~
오른쪽 흐릿한 길로 서둘러 내리선다!~ 후미 향숙씨는 범덕산은 올라오도 안하고 내리가던데 벌씨로
선착장에 다가가지 시푸다~
내리서이 제법 족적이 뚜렷하네~
맨재기 맨치로 무신 소나무를 이리 촘촘하이 심어났노?~ 읏 차버라!~
어?~ 뺄간 다리를 달고있는 끼 쒜이들은 바다에 안있고 산에는 말라꼬 올라와시꼬?~
투다닥 내리서면 왼쪽으로 잘 정돈된 일족들 무덤이 보이고 이내 세멘도로로 내리선다!~
무덤길인 모양이네~ 왼쪽으로 및발자죽 이동하다가~
농가 밭을 통해 북촌마을을 빠져나온다~
왼쪽 넓은 공터에는 북촌마을회관이 보이고~ 경운기를 몰고 나오는 영감님한테 뒤에 있는
큰덟지산이 무신 뜻인공 물어보이 여서는 큰딱지산으로 부른다고?~ 금등산은?~ 몰러!~
오른쪽 아스팔트 도로로 걸어 나온다!~ 아 띠바 비는 그치도 안하고 더 마이 오네!~
길 양쪽에 노라이 피가있는 꽃은 금계국이라 카는기가?~
돌아본 큰덟지산!~ 무덤쪽으로 내리왔다!~ 저는 등산로를 와 안맹글어 나시꼬?~
북촌마을 표지판을 지나~
궁디 회전수를 노피가 내리가다 보면 밭고랑에 하염없이 비를 맞고 누버있는 마늘이 처량타~
혹자들이 금등산이라 카는 56.4봉을 돌아나오는데 경운기를 몰고가던 아지매가 벌떡 일라디 뫼들을
보고 고개를 숙이가 인사를 한다!~ 첨에는 뒤에 누가 있는강 시퍼가 돌아보이 아무도 없네?~
무신 착각을 했는지 원래 인사성이 발가가 그런지 도대체 영문을 모리겠다!~
대촌마을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이정목을 지나~
선도교회 첨탑이 보이는 고개로 올라서이~
왼쪽 쪼매한 농가 아패 수선화의 집이라 카는 표석이~ 아하!~ 여가 선도를 수선화의 섬으로 맹근
올해 89세된 현복순 할매댁인가 보다~
뺄간꽃 이거는 양귀비 꽃인강?~ 꽃양귀비하고 키우마 잡아가는 양귀비하고 우예 틀리는지 무식한 넘은
짐작조차 할수없고~
할머니 집을 들따보이 인기척이 없네~ 고령이라 몸이 불편한강?~ 실물을 못바가 인터넷에 드가가
다른님 블러그에서 할머니 사진을 빌리왔다!~ 뫼들 신고하고 감미다!~ 충성!~
수선화가 만발할때는 교회쪽 정자있는 곳으로 한바꾸 돌마 수선화 길이라꼬 수선화를 집중적으로
심어낫따 칸다!~ 오늘은 패쑤!~ 이정목은 선도 카페를 가리킨다~
꽃동산을 맹글어논 소공원을 지나면~
등따리를 기대면 따뜻한 온기가 올라올듯한 짧은 글귀들도 만난다~
오른쪽 지도초등 선치분교는 2018년 8월말로 폐교된 분교장인데 봄철 수선화 철이 되면 관광객들한테
식사제공 장소로 이용된다고~
잠시후 주동마을 표석을 지나고~
쉼터 정자 뒤쪽에 숨어있는 선도보건진료소를 고개를 빼가 들여다 보고 오전에 지나간
선도 창고 삼거리에 도착한다!~ 어?~ 향숙씨 일당들은 우예 절로 오노?~
점심도 40분 가까이 걸리가 묵고 중간중간 시가미 왔는데도 9km가 넘는 거리를 4시간도 안걸리가
내리왔다!~ 대덕산하고 범덕산만 갔다오마 3시간도 안걸리지 시푸다!~
안직 배 시간이 2시간 넘끼 남아가 화장실에 가가 비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양말도 갈아신고
여객터미널 데크 바닥에 퍼져 안자가 또 전을 핀다!~ 쇠주 한빙 금새 앵꼬되가 슈퍼에 가가
쇠주 한빙하고 캔맥주 한통을 더 사가와가 소맥으로~
지대장이 배가 들어 온다 케가 보따리를 정리하고 나간다!~ 당초 예정시간보다 1시간 정도 빨리
갈때는 띠띠빵빵을 실꼬가는 철부선을 타고 나간다!~
요금은 이기 더 비싼강?~ 내가 계산을 안해가 잘 모리겠다!~
빠이빠이 선도!~ 언제 다시 오겠나?~
큰 배라가 그런지 올때는 사람들이 꽤 되네~
고이도도 거치가고~
신월항에 내리가 선도에 유명한 고구마 막걸리를 산다 카는기 깜빡했다!~ 세발낙지 탕탕이도
한 접시기 하고 갈라 켔는데 준비가 안됐다고~ 관광객이 없어노이 전부 육지쪽으로 내다파는듯~
띠띠빵빵을 타고 운남면 소재지로 들어와가 슈퍼에서 고구마막걸리 2통을 사가 맛을 본다!~
달짝지그리한기 맛은 괴안네!~
9시 다되가 만촌역에 내리는데 오랫만에 칼국시나 묵고 갈라 카다가 마님이 집에서 눈이 빠져라
기다리지 시퍼가 눈가리개한 경주마처럼 둇바로 집으로 들어 간다!~
목욕탕에 드가가 빨래거리를 정리하고 샤워를 하고 나오이 두부찌게를 끼리났따 케가 뚜껑을
열어보이 허걱!~ 내가 묵은 김치를 뽀까가 같이 물라꼬 꼬불치났는 햄을 써리가 때리여났네!~
아 띠바!~ 무신 요리를 이래 못하노?~ 돼지 고기가 없시마 그냥 끼리마 되는데~
뭐 묵고 왔나 안물끼가?~ 안묵기는~ 깨작깨작~
첫댓글 저도 집에서 천연덕 스럽게 마스크를 안하고 큰길가 까지 나와서 그제사
'아참!" 하며 손으로 입을 막고 다시 집으로 뛰어간적이 두 어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현관문 손잡이에다가 아예 마스크를 걸어 둡니다. ㅋㅋ
이번에는 모처럼 신안군 쭉의 섬산을 찾아 가셨네요.
해마다 봄이면 다들 섬산을 찾아 가는데 올해는 코로나 땜에 해운사들도 죽을맛이겠습니다.
초여름 내리는 비에 흡벅 젖어셨는데 우째 보면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요~ ㅋㅋ
저도 섬산행을 해 본지가 까마득한데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네요. ^^
소생도 집에서는 마스크를 안하는 버릇이 되가(집사람은 마스크를 하고 있음~ㅋㅋ)
무심코 산에 간다꼬 문을 나섰다가 다시 후다닥!~ 한적도 두어번 있는것 같네요~ㅎㅎ
안그래도 이자뿌까바 까만 마스크 하나는 항상 쌕에 여둠미다!~^^
소생은 개인적으로 섬 산행은 빌로 안조아 하지만
거친 산에 시달리다 보마 가끔은 휴식도 취할겸 바람을 씨러 가고 싶기도!~ㅋ
그날은 일기예보에 9시가 넘으마 가끔 햇빛도 난다 카드마는
하루종일 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바람에 우에서 비 맞고 아랫도리는
풀 이파리에 적시고 완전 비맞은 새앙쥐 꼴이!~ㅠ
그런데로 하루 재미나게 보내고 왔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