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바가지 사세욤

[풀꽃사랑]

박이 열리면 보드라울 때
나물용으로 썰어서
새하얗게 말려야 하는뎅
손목 골절 ㅜㅜ
보드라운 나물박은
이웃집으로
또 바가지 될 큰 박덩이 들도
다른 댁으로 가고

나무 가지에 대롱 대롱
달려 있는
박덩이 들이
그냥 두면 썩어 버리지
싶어 땄는데
잘 영글은 박덩이가 둥그런
지라 톱질 하기가
쉽지가 않고요.

딱딱한 박속을 꺼내기도
어렵드라구요.

또 커다란 솥에 톱질하여
갈라진 반쪽으로 된
박을 솥에 넣고 둥둥 뜨지 않도록 장작을 올리고
그위에 돌로 눌러야 합니다
푹푹 박이 삶아 지도록
장작불을 때야 하구요

삶아진 박덩이 반쪽마다
속살을 긁어 내고
박박 숫가락으로 긁어내고
또 박껍질을 박박 또
수저로 벗기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어요
햇살에 말려 놓으니
정말 이뿌네요.

오늘 삶아 속살을 긁어내고
껍질도 박박 긁어낸
바가지 들입니다

내일 또 한통을 삶아야 하니
열개 5쌍 입니다.
하얗게 마른 박 2쌍 4개는
이미 주인이 있구요
5쌍 10개 남았습니다.

바가지 한개는 9.000원
택비 3.500
두개 한쌍은 21.500원
입니다.
필요 하신분 신청 하세요.
010~2274~7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