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6시30분~7시 사이에 없어졌습니다.
제사 준비로 인해 같이 기르고 있는 슈나우져와 함께 아빠께서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셨는데
집 앞 놀이터(마포구 동교동 윗잔다리 놀이터 입니다.) 잠시 풀어두셨었나 봅니다.
보통 그렇게 멀리 가는 아이가 아닌데 없어졌다는 전화를 받고 바로 나가서 찾았지만 홍대를 몇번이고 돌아봤지만
보이지가 않습니다..
이름은 복실이고 남자아이 입니다. 중성화 수술도 되어있구요 목욕을 할때가 되서 꾀죄죄 합니다..
한쪽눈은 안구적출수술을 해서 없구요 사진의 모습보다 몸 털은 많이 자라있고 머리통쪽의 털은 사진보다 짧게 잘려져 있습니다.
잠시 데리고 내려간거라서 목걸이도 리드줄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른들 말씀으로는 누군가가 데려간거 같다고 그러시는데...제발 주인이 있는 아이이니 돌려주세요..
12년을 함께 살아온 아이입니다....복실이가 없는날을 상상조차 할수 없습니다..
찾아주신다면 사례는 꼭 해드리겠습니다.. 제가 학생의 신분이라 많은돈은 없지만 그래도 제 능력안에서 꼭 해드리겠습니다..
010 9974 6915 / 02 325 6004
복실이의 남은 노년을 저와함께 보낼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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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3일째 되는 오늘 찾았습니다^^!
하필이면 명절에 사라져서 전단지를 만들려 해도 출력소도 다 문이 닫혀있고 그래서 급하게 손으로 만든 전단지
집 앞에(잃어버린곳)붙이고 여기저기 사이트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틀째 되는날..도 휴일이어서 온 동네를 뒤져 딱 한군데 열려있는 출력소에 가서 전단지를 뽑았구요
어제오늘 홍대,신촌(잃어버린곳이 홍대입니다)동물병원과 애견 샵,애견카페에 전단지를 돌리고
내일은 합정과 망원을 돌 생각이었습니다.
집에서 현수막좀 제작하려고 인터넷으로 찾아보던 중 한통의 문자가 왔는데요
강아지 찾으셨냐는 문자였습니다. 그래서 아직 못찾았다고 말씀드리니까 마포구 유기견 유기묘정보센터에 사진상으로
비슷한 아이가 공고에 올라왔다고 알려주셔서 바로 확인했는데 복실이가 맞는것입니다 ㅠㅠㅠ
바로 보호하고있는 동물병원에 전화하고 버스도 택시도 타지않고 미친듯이 달려가서 데리고 왔습니다 ㅠㅠ
병원에 사정을 여쭈어보니, 잃어버린 당일 오후5시 조금 넘어서 동네 큰 길을 두번 건너야 하는 곳에서 어떤분이 발견하고
그 근처에 있는 동물병원으로 데려다 주셨다고 합니다..잃어버린 시간이 오전6시30분 넘어서였으니 거의 열시간을 혼자
돌아다닌거죠... 설마 큰길을 건넜겠어 하는 마음에 그쪽 동네병원까지는 전단지를 아직 돌리지 못한 상태였는데
정말 저를 때려버리고 싶군요.............(이젠 농담도 나오네요 ㅎㅎ)
그래도 추운날 동물병원에서 따뜻하게 잘먹고 잘자고 있었다니까 좀 다행이다 싶으면서..
나만 못먹고 못자고 있던가 섭섭하기도 하고..ㅎㅎ
근데 집에오자마자 온 집안에 설사하고 돌아다니고 다리도 좀 절룩거리고..걱정이 되서 내일 병원이라도 데리고 가봐야겠습니다..
정말 문자주신분 너무 감사해서 어떻게 감사 드려야 될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한번의 관심이 큰 힘이 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관심있게 봐주신 모든분들 정말 정말 감사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모두 잃어버린 아이들 다 찾으시고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첫댓글 우와...정말정말정말 다행이네요....정말 다행이에요...문자 주신분의 따뜻한 관심이...아이를 가족의 품으로 보냈네요...더불어 발견하신 분도 정말 마음 따듯한 분이네요...정말 다행입니다 ~~
네 발견해서 병원에 데려다 주신분께 너무 감사한데 아까 복실이 돌려받고 목걸이 신청하고 신분증 제출하고 문서작성하다가 정신이없어서 까먹었어요 ㅠㅠ 다음에 목걸이 받으러 갈때 꼭 연락처 여쭤서 감사하다고 연락드려야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 정말 행복하시겟어요 ㅠㅠ 우리 멍이도 찾을 수 있도록 기 좀 주세요 ㅠㅠ
정말 다행입니다~ 복실이랑 행복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