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두 번뿐인 겨울 스케이팅... 올해도 무산될 듯
영하 10도 수주일 지속돼야 스케이트 가능
코퀴틀람시가 한파로 얼어붙은 지역 내 호수들의 안전성을 점검한 결과, 스케이트를 즐기기에는 아직 위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코모 레이크와 라파지 레이크 주변에 "위험, 얇은 얼음" 경고판을 설치하고 시민들의 접근을 차단했다.
코퀴틀람시 공원관리부에 따르면, 호수 얼음이 사람의 무게를 견딜 만큼 단단해지려면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가 수주일 지속돼야 한다. 현재는 표면만 얼어 있어 매우 위험한 상태다.
특히 그늘진 호숫가는 햇빛이 잘 들지 않아 얼음이 단단해 보여도 다른 구역은 매우 약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0년간 코모 레이크와 라파지 레이크에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었던 때는 단 두 번뿐이었다. 시는 얼음이 충분히 단단해졌다고 판단될 때만 특정 구역을 정해 스케이트를 허용해왔다.
환경부는 2월 15일까지 야간에는 영하의 기온이 유지되지만, 낮에는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보했다. 이런 기온 변화로 인해 호수 얼음이 안전한 두께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들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호수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얼음 위로 올라가려는 시도가 발견되면 즉시 제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