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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나주 이야기를 신문에 실어주겠다고 승락을 하다니 ! 이건 기절할 일입니다. 나는 후회가 되었습니다. 괜한 소리를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광주대교구가 나주는 이단이라고 판정을 했는데, 그것을 어떻게 신문에 낸단 말인가? 나주에서는 전에 가톨릭 신문 기자에게 나주를 한번 취재해 달라고 부탁 드렸을때 기자는 일언지하에 거절해 버린 것입니다. 교회에서 반대하는 나주를 왜 취재하느냐 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언론인들은 나주에 대하여 글 쓰기를 꺼려 합니다.그리고 모든 천주교회성당에서조차 모두 나주에 대하여 말 하기를 꺼려합니다.
언론의 자유가 없는 것입니다. 성직자들이 무조건 나주를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주교님에게 잘 보이지 않으면 불이익이 오기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고민 하다가 어느 순간에, 머리속에 불이 반짝 켜지는게 아닌가? 이 기회에 나주의 진실이 알려지면 의외로 좋은 결과가 올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떠 오른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내가 나주를 알게된 이야기부터 내가 알고 있는 나주의 모든 것을 다 이야기 했습니다. 내가 치유받은 일과, 또 내가 남을 치유해준 이야기도 다 하였습니다. 기자는 이 모든 것을 다 기록을 하였습니다.
그가 만족해 하며 돌아가려는데, 나는 아무래도 기자를 100%믿을 수가 없어서 "신문에 내기 전에 기사를 작성하여 메일로 보내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낼 수 없습니다." 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그러자 그가 서울로 돌아간 후 그날 밤에 메일도 기사 초안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의 글을 읽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내가 장황하게 나주에 대하여 이야기한 것은 겨우 10분의 1도 싣지 않고 자기 자랑만 늘어놓은 것입니다.
"아니 !, 일개 국가의 대 신문사 기자라는 양반이 이걸 글이라고 썼습니까? 안됩니다. 다시 쓰세요 아니면 말고요" 라고 나는 호통을 쳤습니다.
문학이 뭔지도 모르는 기자 같아 보입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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