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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너무 새마을금고 실체를 몰랐기 때문에 새마을금고를 지원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음 합니다.
나름 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있는 금고중 하나구요_
저는 7개월가량 다녔네요. 1년은 참고 다니려 했는데 도저히 이러다 사람이 살수없다고느껴져서 그만뒀습니다.
제앞에 그만둔 언니들이 했던말이 떠오르네요.
'겪어보면 알게될거야^^' 하하하...
2금융권이라해서 은행과 비슷할거라 생각하는데 노노노노노~
저희지점, 7시50분까지 출근해서 8시반이 되면 각 지점으로 이동을 합니다.
(지점별 출퇴근 없습니다. 무조건 출퇴근은 본점에서-> 이때문에 퇴근시간이 더 늦어집니다.)
금고는 여직원들이 많지만 여직원에 대한 처우가 아주 낮다못해 형편없습니다.
출근만하면 70년대로 돌아온거 같습니다 ㅋㅋㅋ 차심부름 당연히 있구요, 온갖 잡일을 다합니다.
청소용역업체 없습니다^^ 모든게 자급자족인데 빗자루질, 걸레질, 쓰레기통 씻기, 대걸레 아시죠? 밀대요~ 그것도 손수 매일같이 반짝반짝 닦아요.
아침에 청소하느라 진을 다 뺀상태에서 창구업무를 보네요. 입출금, 적금에 동전교환 공과금수납같은 일을 해요.
창구업무는 조금 적응이 되면 할만한데 문제는 공제라고 하는 보험실적입니다.
저희금고 어찌나 실적을 따지는지... 1인당 50명에 가망고객을 150명씩 추려서 오라고 합니다 ㅋㅋ 뭐 그런 노력때문인지 실적부분에서는 상위권에 머물고 있더라구요.
아!! 그리고 티앤티 행사라고, 공제행사가 있는데 이거하다가 정말 죽을뻔했습니다....
말그대로 창구에서 보험파는 행사에요 ㅋㅋㅋㅋㅋㅋ 하루에 10개씩은한거같음.... ㅠㅠ
전산입력하고 이것저것 마무리하니까 12시가 넘어가더라구요... 매일같이 울었네요 ㅠㅠ
저 이렇게 개고생하면서 세금떼고 95만원가량 받으면서 다녔네요^^
조금있으면 정규직이 되지만 미련없이 때리치우고 나왔습니다.
정규직월급도 썩 ㅡㅡ; 뭐 여긴 출산휴가도 없어서 (그런 개념자체가 없는 사람들임...) 고용도 불안정하구요.
2금융 경력이 1금융 인정안되는거 아시죠? 1금융은 차라리 2금융에서 어중간하게 배운애들보다는 무경력자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전 과감하게 사표쓰고 때리치웠어요. 나에대한 인내심테스트만으로는 도저히 다니기가 힘들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업무강도 절대 만만하지않고 보수적이고 꽉꽉막힌 상사들 속에서 정말 ㅠㅠ
물론 좋은 새마을금고도 있어요. 새마을금고는 진심 복불복이에요!!!!!!!!!
지점분위기 훈훈한곳에 6시칼퇴근. 정년보장되는곳도 있어요!!! (->저는 이런곳인줄 알았습니다 ㅠㅠㅠ)
제가있었던곳은 정말 안좋은곳이었죠 ㅠㅠ 알고보니 여기 너무 소문이 안좋아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더라구요;;;
전 지점에서 본점넘어가면 5시반~6시쯤되네요. 본점에서 잡일하고 과장눈치보면서 시간다보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자기계발은 꿈도 못꿔요 ㅋㅋㅋㅋㅋ 아!! 금융권이 좋은이유가 주5일이 확실히 보장된다는건데
여기선 1달에 한번꼴로 주말을 반납했네요^^
산악회, 지역별 금고모임 등등 짜잘한 모임들이 많아요~ 게다가 회비는 각자내야해요^^ 내돈주고 주말반납......^^^^^^^^^^^^
하도 직원들이 자주바뀌니까 손님들도 창구에 '올때마다 아가씨들이 바뀌네요~;;;;;;'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이제 자유를 만끽해보렵니다. 사람답게 살려구요.
개별법인이니 복지, 급여수준 , 근무환경은 천지차이니 절대 잘 알아보시길 바랍니다^_^
저같이 후회하는일 없으면 해서 글 남겼어요~
PS. 여기서 얻은거라곤 하나있었네요. 나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네요 ㅋㅋ
왜 학창시절에 공부하라고 하는지 이제서야 알겠다는...
스펙이 낮은 사람은 과연 비인간적인 처사를 받는것이 당연한건지...
정말 왜사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죽지못해서 살고있다... 이정도였어요.
나올땐 오로지 '나'만 생각하고 나왔습니다.적성,성향 절대 무시못합니다.
한번사는 인생인데 진짜 원하는걸 찾고싶습니다.
취업준비생들 모두 화이팅 하시구요!! 너무 취업급하다고 아무곳에나 취업하지마세요 ㅠㅠ
여러분은 소중해요~
PS2. 폭풍댓글 ㅠㅠ 감사드립니다.
저희지점만 이런일이 일어났던게 아니었다는 사실이 참 씁쓸합니다 ㅠㅠ
여기에 더 자세히 적을수는 없지만 이보다 더 힘들었던 사실은 상사의 폭언과 비인간적인 태도였습니다.
'~씨' 이런 호칭 없습니다. 00야. 야, 등등 호칭부터가 이러니 알만하시겠죠?...
공제 행사기간동안 실적을 다 못채워서 제껄로 다 채워넣으니 일을 하면서도 더 적자가 되었네요...
창구에 멍하니 앉아있다가 이유없이 눈물흘려봤구요, 퇴근하는 길에도 알수없이 서러운맘에 울컥해서 엉엉 울었네요.
절대로 저와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우울증, 자살이라는 끔찍한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 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결정적으로 두 가지 물음에 대해 답을 내린 후 사표쓰고 나왔습니다.
'나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 무엇을 노력하고 있는가'
'우리 부모님께선 이런대접 받으려고 나를 공부시키고 키워주신 것인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답을 행동으로 옮기니 이제 속시원합니다^^
그저 취업하면 모든것이 해결되는줄 알았던 안일함과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끝내 좁히지 못했다는 것이
저의 실수라면 실수네요.
모든 금고인들, 특히 창구 여직원분들 너무너무 고생많으십니다.ㅠㅠ
* 예전에 취뽀에서 읽었던 다른분의 경험도 링크걸어둘게요.
http://cafe.daum.net/breakjob/o10/10053
직장다니면서 우울해서 자살생각까지 했었습니다. 텔러여러분 지원하시기전에 다시한번 신중히 생각해 보세요. 겪어본 사람만이 압니다.
핫초코님 ㅠㅠ 저도 우울+자살 생각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죽지못해 산다는게 이런건가 싶었어요 ㅠㅠㅠㅠㅠ
아~~ 정말 금고는...ㅠ 저희 금고는 결혼과 동시에 사표를 내야합니다... 정말 얄짤없습니다.. 그리고 뭐.. 원리.. 원칙... 절대 없습니다... 아~ 정말 사표를 내고싶은데.. 그렇게 고민한지 5년이 넘었네요ㅠㅠ 첫직장이라 아무것도 모르고 들와서 정말 참기만 했는데.. 나이가 한살한살먹을수록.. 이게 아니구나.. 이런생각이 들면서~ 다른직장을 찾아보려해도.. 참... 쉽질않네요... 정말.. 공부열심히 할걸 그랬습니다..ㅠ 스팩.....이뭐길래..ㅠㅠ
저희는 결혼=사표라고 공식화되어있진 않지만 스스로 그만둔것처럼 위장합니다 ㅋㅋㅋㅋ 완전 뻔뻔하죠.
남녀차별이 가장 심한곳 같아요 ㅠㅠ 겨울아이님도 힘내세요.
제가 다녔던 금고는 결혼하고도 다닐 수 있다고 (말로는 그런데.. 정말 말로만 그런거였음)는 했었는데 차별이 너무 심했어요 10년 다니도 여자는 사원.사원.사원... 금고 사원이40명쯤 되는 큰 금고였는데 여자대리 두명 있었어요. 것도 한분은 남자분이 그만두셔서 겨우 겨우 12년? 일해서 그 자리 올라가셨음 ..
무튼 금고는 정말.. 자기개발 X 미래에 대한 희망X 금융권에 대한 로망 X ..
저도 일년좀넘게 다니다가 그만뒀습니다. 하루에 차 50잔은 기본에 일하다가도 이사장 친구(동네 아줌마,아저씨,할아버지들)오면 미친듯이 뛰어가서 빵자르고 커피타고. 화장실청소하다 양말젖어서 저와 다른언니 둘다 겨울에 동상걸린적도 있습니다. 생각만해도 소름끼치네요.
음 다들 힘내세요 ;;;
쪽지가 전송이 안되네요ㅠ_ㅠ 새마을금고가 어느 지역인지 알 수 있을까요?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꼭 부탁드려요-
저도 전에 모 증권사에서 1달도 안됐는데.. 감사한다고 서류정리 잔뜩시켜서 새벽까지 혼자서 했네요.. 다른 여직원은 자기일 끝났다고 가더군요..ㅋ 그때 화나서 눈물 날뻔했죠.. 혼자만 안니었어도 힘이 났을텐데말이죠 ㅎㅎ 그래도 나를 뽑아준것만도 고마워서 참았죠.. 직원들도 엄청 짜증나요.. 지금은 안다니지만 제게는 이 직장이 최악이었어요..
새마을금고 공채붙고 안갔는데 진짜 안 가길 잘한듯.. 남들은 아쉽지 않냐는데 저는 절대 후회 안해요. 뭐 물론 아직도 취업 준비중이지만 ㅋㅋㅋㅋ
저도 3개월 새마을금고에서 다니다가 그만뒀습니다. 퇴근은 7시쯤하고요, 정규직이었고 급여는 약 2500정도 되었습니다. 뭐 말씀하시는 청소 기타 등등은 다 맞고요, 보험 압박도 맞습니다. 뭐 그쯤이야라고 생각했었지만, 가장 짜증이 났던 것은 좋은 지점은 이사장 손자, 어디 시의원 아들, 예금 수십억 있는 사람 딸들이 가고 더러운 지점은 빽없거나 빽이 약한 사람을 보낸다는 것이었습니다. 금고 직원 60명 중 연합회 공채로 들어간 사람은 저 혼자였습니다. 나머지는 전부다 빽..참고로 전국에서 수익이 제일 많이 나는 금고였고요 저점은 10개 정도 되었습니다 아직도 취업준비하고 있지만 나온것을 후회한 적은 단 한순간도 없습니다.
제여자친구도 공채로 새마을금고들어가서 9달간일하고잇는데 저런덴줄몰랏네요 ㅡㅡ;;
워낙 회사얘기를안해서 와 막 화나네요 화장실청소까지시키고 커피심부름까지 하긴,,취업전보다 화내고 짜증내는게 많더군요 별일 아닌것에도...여사님들인가? 계약직아줌마들이 좀짜증나게한다는데..그리고 제여친은 지점에있는데 평생지점과본점두군데서 왓다갓다 일해야한다더군요 그리고 지난달은 90만원 받앗데요 직원은 여사님1명 여친1명 남자두명이고 손님은 대부분 할아버지할머니라던데요,,,과장이직원들한테카드만들어달라고하고 어찌어찌만들어서 만든카드만4개라네요ㅜㅜ
쪽지가 안보내지네요....혹시 어디 지점이셨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합격하고 월욜 출근 기다리고 있거든요
저는 출근 일주일만에 돌아가는 시스템 보고 사표낸 1인..ㅋㅋ
경북 5위 안에 드는 규모라 급여도 적지 않았었는데..돈이 다는 아니구나 싶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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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두시니까 지역수시모집이 계속 올라오는거겠죠???ㅠㅠㅠㅠ 알면서도 지원하게 되는 현실ㅠㅠ
제2금융권 사표 싸던지고 나온 1인으로써 500%공감.
저도 새마을금고 4개월만에 그만두고 나왔어요.전국에서 알아주는 금고였어서 모르는 사람들은 왜 좋은직장에서 나왔냐고 끈기없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절대 네버 후회하지 않아요!! 할아버지 할머니들 올때마다 하던 일 다 내팽겨치고 커피타러가야하고 ㅠㅠ아직까지도 생각하면 너무 서러워요 ㅠㅠ님 잘하셨어요!!! 힘내세요!!!
글이랑 리플 전부 사실 맞나요? 믿어지지 않는 현실..ㅜㅜ
새마을금고 지역공채 서류통과하고 다음주 면접 앞두고 있어요
읽어보니 면접 가지말까 고민되네요
지점별로 분위기가 다르다고는 하시지만 좋다는 분 하나없으니...ㅜㅜ
ㅋㅋㅋㅋㅋ.. 이거 합격된 다음날 봤는데 정말 고민되더라구요 근데 너무가고싶었던지라 다니고있음 ㅋㅋ 아직 한달도 안되었지만 쫌 느껴지네요 ㅋㅋ
저는 얼마나 버틸수있을까요? ㅋㅋ 그래도 수신업무/ 하고싶었던 공부는 막 하고있습니다!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진짜 ㅠㅠ 동감 ㅠㅠㅠㅠㅏㅠㅠㅏ
아 3달전에 들어왔다고 글을 썼는데 지금다시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글이 제게 참 위로를 주네요
저도 그만두려 합니다
3개월만에.. 근데 자꾸잡으셔서 왔다갔다 제가 진상직원이었다는 소문이 남을듯..
ㅠㅠ 힘내세요. 저는 그만둔거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혹시 어느 지점인지 알 수 있을까요?ㅜㅜ 이번 합격자인데 너무 불안해서요. 어느지역 어느구까지만이라도요.ㅠㅠ꼭 쪽지 부탁드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