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지능보다
분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태초의 세상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되어
광활한 우주를 넘보는 지능을 부여받았다.
그 지능에 힘입은 인간은
세상의 모든 것을 움켜쥐려 했다.
그 탁월한 능력은
언제나 자기 자신을 옭아맬 수 있었다.
영특한 지혜는 종종
덤불 수풀처럼 엉키고 꼬이게 했다.
누구든 그가 가진 지능을
뽐낼 때는 그의 마음은 경솔해졌다.
세상을 한눈에 파악하려는 욕망에 이끌려
짧은 계산으로 샛길을 찾으려 두리번거린다.
하지만 그 길은 언제나 험난하여
자신의 꾀에 발목 잡히는
함정에 빠지기 십상이었다.
잔꾀를 부리는 자는
결국엔 자기 꾀에 빠진다는 말은
실패의 늪에서 응축되었다가
튀어나온 말이려니 생각한다.
자기 속임수에
자신을 가두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한편, 그와는 정반대의 길을 걷는 자도 있다.
그는 지능에 의지하고 맹신하기보다
일찍부터 세상의 복잡다단함을 알고
깊은 思惟(사유)에 잠긴다.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진중하게 처신하여 그의 발자국은
느리지만 신중함을 더해 생각한다.
그는 결코 세상을 가볍게 보지 않는다.
모든 선택을 신중히 하여
실수와 실패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가 걷는 길은 긴 시간이 걸리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야 했지만
그의 앞에는 결국 빛이 보였다.
분별 있는 자는 천천히 나아가며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를
매 순간 명확히 분별하며 걸어간다.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 빠르게 움직인다.
영악하게
순식간에 성공을 거두려는 자들도 있다.
그들은 순간의 이득에 집중하느라
분별력을 잃는다.
다시 말해
세상을 가볍게 본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들은 손에 쥔 것인 줄 알았던 것이
결국엔 허무하게도
시간의 가치를 투자하고서도
기회의 가치는 모래알처럼 흩어져 버려
되돌리기엔 이미 너무 늦은 때였다.
우리는 모두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을 마주한다.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그 분별력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오직
思惟(사유)와 성찰을 통해서만 얻어진다.
우리가 선택할 때마다 그 선택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성찰해 봐야 한다.
사회의 변혁과 관계의 변화 속에서
내 삶에서 무엇부터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시켜야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를
끊임없는 반성과 지혜로 고민해야 한다.
인간의 지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도
단순히 빠르고 기민하게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깊은 이해와 신중함을 요구된다.
우리는 모두 지능을 넘어서
진정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해야 한다.
우리는 때로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그 실수 속에서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하고
분별 있는 선택을 통해
자신을 스스로 성장시켜야 한다.
결국 참된 인간의 가치는
지능의 높낮이가 아니라
그 지능을 어떻게 활용되고
사용하는지에 달려 있다.
자신의 능력만 믿고 조급히 서두른 나머지
기대치 이하의 성과 또는 실기하는 것보다
냉철한 생각에 조금 더디게 출발할지라도
신중하면서도 정확한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
그 길에서 우리는 실수와 실패를 지나
참된 지혜와 성숙함이 더해질 테니까!
- 좋은글 감사합니다.
카페 게시글
세상사는 이야기
탁월한 지능보다 분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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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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