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방학이다.
능력이 출중하야 그간 중책을 많이 맡았다.(ㅡ_ㅡ;)
정보부장(38학급 + 유치원 + 교무실 + 행정실 + 기타실의 AS 센터나 다름없다.
매일 얇은 책 한권 분량으로 날아오는 공문이 정보부장임을 인식하게 해줄 뿐이다.
컴터, 프린터, TV, 실물화상기, 기타 시청각 기자재 문제 생기면 바로 달려간다.)
방송+시청각(학교 행사 기록은 내게 맡겨라. 매주 공개수업 촬영 때문에 우리반
연간 수업결손 엄청나다. 그러나 누구도 신경 안쓴다. ㅜㅡ;)
축제담당(교장샘은 총사령관이라 하신다. 기획부터 프로그램, 행사진행, 집행까지...)
축제 후, 학교도 바빴다.
장학, 장학 후 감사, 그와 더불어 6년 아이들 원서까지 끝나고,
기말셤도 끝.
초짜때는 학년말 업무가 가장 버거웠다.
모든 회오리가 잦아든 지금.
지금은... 이후 업무는 껌이다.
2주 후면 방학인데 방학이 다가오니
지름신도 같이 왕림하사...
동기들 중국여행 가자는 거 배신자 되어 빠지고,
그 돈을 지르는데 쓰고 싶어한다.
이번엔 지금까지 놈보다 쎄다.
(차를 빼고.)
SONY HD CineAlta XDCAM EX PMW-EX1
본체 가격만 700만원대 중반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FX1 두 대 가격에다 FX1과 호환 안되는 배터리,
테잎을 쓰지 않고, 메모리를 쓰는데 메모리 가격 또한 만만치 않다.
이 녀석의 능력은 너무 출중해서 돈만 된다면 당장 질러버리고 싶은 놈이다.
2001년 초에 VX2000 이후 PD170, 다시 FX1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침 넘어가는 녀석은 없었다.
물론, 첫 아들이었던(?) 2000의 경우는 또다른 각별함이 있었지만...
내 두번째 차 이래, 지름신이 저렇게 쎈 녀석을 동반하고 올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차 할부 끝난 게 한달 전이다. ㅜㅡ;
지름신이여,,, 그냥 지나가소...
그래도 갖고 싶은 녀석이다...
왜?
그냥 갖고 싶다.
여성이 사치스럽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남자들의 장난감에 비할 바가 아니다.
남자들의 장난감은 하나같이 쎈 놈인 경우가 많다.
차, 카메라, 기타 전자 제품들...
특히 지름신과 동거하는 어얼리어답터들의 경우엔
애초 지름신과 결혼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 딱 감고 질러버리고, 또다시 두문불출하며
최소한의 문화생활만을 즐기며 살아야 할까... ㅡㅡ;
아서라.
좀 참다가 깔끔한 중고 나오면 그때 함 더 생각해 보자.
로또라도 되면 모를까~ ^^;;
왠지 좀 부족해 보이는 FX1...
실제로도 많이 부족하다.
소니의 전략인가,,, 목마르게 해서
그 상급을 지르도록 만든다.
EX1과 유사해 보이지만 Z1과 V1, 케논의 장점을 모아 만든 듯한 Z7
(위) 720p, 1080p, 24프레임 촬영, 아래의 V1에 비해
커진 CMOS사이즈로 인해 광량 확보에 성공.
저조도 성능 개선(1.1Lux)과 덤으로 관용도까지 좋아졌다.
렌즈 탈착식이라 디지털영화감독들에게
활용도가 좋을 듯 하다.
Z1도 인기있었지만 저조도 성능이나
흉내만 낸 24프레임 촬영과 어설픈 감마까지...
영화감독에게 보다는 VJ에게 어울렸던 카메라였다.
Z7은 CMOS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
가격적 메리트가 적은 게 흠이다.
V1
Z7과 같은 3CMOS.
그러나 사이즈가 문제.
1/4inch의 작은 사이즈 덕에 저조도에서 무력해진다.
그만큼 가격도 저렴한 편.
FX1 가격이면 가능하다.
hvr Z1
각종 약점들에도 불구하고,(6mm 테잎, 인터레이스방식, 감도, 관용도가 낮다. 높은 해상도에도 불구하고
꽤 떨어짐. 170에서 기변했다가 다시 회귀하는 사태도 발생. ㅡㅡ;
가격 메리트는 현재 400만원대 초반에서 거래되니 동종 최강이라 할 만하다.
DV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사랑받는
PD 170
이 녀석 입양 보내고, 현재 가진 FX1을 새로 입양.
지금까지 내 손을 거쳐간 녀석 중에
가장 예쁜 녀석.
HD에 대한 욕심 때문에 미련없이 떠나 보냈다.
꽤 깨끗하게 썼기 때문에 아쉬움도 약간.
어차피 질러대는 사람들,
중고로 팔고 플러스해서 기변한다.
그러지 않고서야
돈이 땅 속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여기까지. ^^;;
첫댓글 음 일단 뽀대 지대군요;;
이젠 지르고 싶어도 돈도 없고 눈치도 보이고, 할부도 힘들고
ㅎㅎ 나두 총각때 지름신는 나의 동반자 였다~~ 지금은 헉스~ 지름신 무섭다 ㅋㅋ
카메라, AV, 자동차 등 남자들의 지름은 여자들의 그것보다 규모가 크죠... 좀 다르긴 하지만, 수집하는 이들의 성비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죠. 아니 비교 대상이 안되죠...
Z1 후속으로 Z7이 나왔더라고. EX1 보다는 50만원 정도 싸게 나올 듯도 한데, HD가 아니라는 걸 빼면 떨어질 게 하나도 없고, 둘 다 테잎을 쓰지 않고, 렌즈 탈착식이라는 건 오히려 EX1 보다 메리트가 있을 듯도 해. 결국 들어가는 돈은 더 커질 수도 있지. 물론, 매니아에게. 문제였던 저조도 성능도 향상되고. CCD에서 CMOS로 바꾸면서 사이즈는 1/3으로 V1에 비해 켜져서 감도나 관용도에서도 더 나아질 듯 해. 이미 세계시장엔 나왔는데 우리나라엔 내년 초쯤에나 상륙할 듯. 너무 많은 것들이 향상되니 가격메리트는 없을 듯. 1080P까지 가능. 결국 불완전했던 FX1, Z1 형제보다 강한 녀석이긴 한데 가격이 좀 쎌 듯해서...지르기쉽지않음
그냥 편하게 사시죠...^^ 지르는 순간 힘들어 진다는것 알죠....^^
지르는 순간은 힘들지 않고, 1년은 행복했던 것 같어~ ^^ 그나마 아직 쏠로이기 때문에 기회비용에도 여유가 있는 편이라... 사실, 저 정도 지름신에 비하면 데이트, 여친, 결혼과 함께 오는 생활 지름신은 더욱 막강하다. 물론, 저 따위 지름신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장기적 행복을 제공할 수도 있지만... 없는 걸 어쩌랴~ ㅋ
저두 요즘 지름신이 당도 했습니다.하필이면 천대가 되는 지름신이라 버로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