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화훼단지를 돌다가 물구멍 필요 없는 토양이라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 흙 파는 곳 앞에서 다육이도 물구멍 없는 화분에 이 흙으로 키워지고 있더라구요.
너무 신기해서 주인 아주머니께 여쭤봤더니 무려 1달이나 그 화분에서 다육이를 키우셨다더라구요..
그래서 테스트나 해 보자 하면서 저도 그 흙을 사왔답니다.(비싸대요...)
그리고 우리 집에서 가장 관심 밖에서 방치되고 있는 스노우 제이드를 그 흙에 심었어요.
흙이 얼마나 마르는지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집에 있던 일회용 플라스틱 투명 커피컵을 화분 삼아서 말이지요.
보셔요. 구멍도 없고, 투명해서 눈으로 흙 상태를 확인해 볼 수도 있고, 자원 재활용도 되고. 1석 3조의 화분이지요?
이렇게 심고 약 1달인가..?
물을 딱 한 번 줬는데 우리 스노우 제이드가 환경이 좋아졌다고 느꼈는지 마구~ 아가를 내고 있어요!
하긴 그 전의 환경이 너무너무나도 안 좋긴 했어요.
한 2년간 지름 5cm, 높이도 약 5cm밖에 안되는 비닐 포트에 이 쌍두 아이를 물도 거의 안주고 키웠으니..
이 아이가 얼마나 괴로웠겠어요.
나잇배기는 먹을만큼 먹었는데 출산하기엔 영양분도, 물도 충분치 않고..
그런데 물 많고 영양 많은 곳으로 옮겨졌으니 살 맛이 났겠지요. 이렇게 아가를 재빨리~ 그리고 많이 만들어버릴만큼.
물구멍이 없는데도 아직까지는 의외로 과습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이대로 키워도 괜찮겠다 싶은 감이 괜시리 듭니다.
그런데 한가지 부작용이 있다면..
우리 집처럼 햇빛이 부족한 집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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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요렇게 웃자라버린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다육이가 살판 났다니까 저도 살판납니다..^^
그리하여, 또 한 번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깨진 차 포트로요.
요렇게 가운데도 금이 가고, 주둥이도 조금 깨졌지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너무 예쁜 포트에요.
실용적이게 플라스틱 분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좀 아깝다 싶을 정도의 그릇이긴 하지만 깨졌으니 과감히 화분으로 전환시켜보려구요.
예쁘지요??
여기에 뭘 심으면 예쁠까요~~~??
첫댓글 저 아는 어떤분은 아주 초록 환엽송록을 심으셨는데 정말 이뿌더라구요... 얼릉 이뿐 주인 찾아 주세요....
주둥이에는 세덤이 흘러내리게 하고 위에도 세덤류를 심거나.. 아니면 독특하게 하월티아를 심어보거나... 여러 생각 중이에요^^
화분으로 만드시면 되잔아요 구멍 뚫어서요 아주 간단해요 청테프 그걸로 구멍 둟을곳에 앞뒤로 몇번 부치고 십자드라이버로 대고 망치로 살살 힘주어 둟으시면 됩니다
네~ 화분 만들려고는 하는데 구멍은 안 뚫어서 해보려구요^^ 스노우제이드 심은 흙으로요.
얼마전 티비에서 식물 기르기 방송에서 나오더라구요~ 실험해 보시고 알려주심 많은 도움에 나눔이 되겠네요~ㅎ
우선 스노우제이드만으로는 그 흙에 다육이 심어 기르는 것도 꽤 성공적인 듯 합니다..
저도 저렇게 생긴 찻잔에 구멍 뚫어서 나눔받은 익스팩트리어철화 심었는데 아주 예쁘고 좋던데요.^^
아... 철화 심어도 정말 이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