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남성 효능과 법제 천남성은 산지의 그늘진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꽃잎이 없이 꽃가루만 가득 달려 있는 모양의 꽃차례를 가지고 있다. 땅속의 뿌리 줄기는 편평한 구형(지름이 2~4cm)으로 약간 납작하며, 구경 윗부분에서 수염 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처음엔 콩알만 하다가 점차 반하처럼 커지고 납작해 진다. 여러해 묵으면 모양이 둥글고 큰 것은 계란만 하다. 줄기는 14`30cm 정도로 자라는데, 오대로 자라며 1개의 잎이 차례차례 돌려가며 달린다. 펼처지면 전체적으로10~20cm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개화기는 5~7월로 2가화인데, 포는 녹색이며 통 모양으로 위를 향하고 윗부분에는 모자처럼 꼬부라져 구멍을 막으며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10월에 씨가 익으며 화서는 곤봉형이며, 이 끝에 열매 장과(살과 물이 많은 씨가 있는 과일)가 달린다. 열매는 삼씨만하며 익으면 하얗게 되고 색은 붉은색이고 마치 옥수수와 딞았다. 천남성은 종류가 많다. 그중에서 두루미 천남성은 소엽의 수가 13~19개이다. 잎들이 마치 두루미가 날개를 펼치듯 돌아가며 그 모습이 특이하다. 꽃차례의 모습이 밖으로 길게 나와 두루미 모습이다. 큰 천남성은 남부지역에서 많이 자라고 3개의 소엽으로 이루어진 잎 2장이 서로 마주 달리는 모습이다. 점박이 천남성은 잎이 2장이면서 소엽의 수도 많고 자주색 점이 있다. ▣ 효능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효능은 조습, 거담, 거풍, 산결, 진경, 소종, 항암 작용을 한다. 주로 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채취한다. 남은 줄기와 수염뿌리와 외피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리거나 또는 반쯤 마른 때에 한 차례 유황에 쬐어 건조시킨다. 그대로 썰어 사용하거나 포(?)하여 사용한다. (포(? ) : 독한 약재를 끓는 물에 담가서 독기를 빼어 버리는 법) 천남성은 주로 심, 폐, 비, 간경에 작용한다. ▣ 천남성의 법제 생 천남성은 맵고 쓰며 독이 많다. 소종, 산경, 해독, 지통의 효과가 있다. 천남성을 약재로 만들기 위해서는 법제가 필요한데, 천남성의 덩이 뿌리를 백반수에 한달간 담근 후 생강즙에서 끓여 독을 뺀다. 매우 강한 화담(化痰) 작용이 반하와 비슷하다. ▣ 질병에 따라 먹는 방법 * 오랜 해수, 천식 담에는 ... 평소 체질이 허약하여 해수, 천식이 오래동안 안 낫고 가슴이 져며들고 설태가 허옇고 담이 무르고 허열 때 반하(강), 지실, 복령을 배합해 사용한다. 천남성에는 화담, 정경, 진경, 정간의 효능이 있다. 전간의 발작 전에 담다에 흉민이 심해 번조, 불안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사용한다. * 중풍옹담, 반신불수, 안면신경마비, 전간 경풍, 옹종에는... 1일 3~5g에내어 쓰며 내복시에는 끓이거나 가루 또는 알약으로 복용한다. 외용엔 분말로 하여 환처에 뿌리거나 개어 붙인다. * 생 천남성의 외용 치료법 생 천남성을 짓찧어 식초를 가해 1시간 후에 독성이 제거되면 쓴다. 천남성의 약성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 중에 동물의 쓸개를 이용해서 만든 것을 '담남성'이라 한다. 담낭성은 소, 돼지, 양의 담즙을 오랫동안 끓여 농즙으로 하고 생천남성 분말을 가미해 고약처럼 만들어 햇볕에 쬐고 밤이슬에 맞힌 다음, 덩어리 모양으로 응결시킨다. 담즙의 냄새가 가시면 다시 빻아 약용한다. 이 중에서 유명한 것이 '우담 남성'이다. 음력 섣달에 황소의 담즙을 남성 분말과 함께 고루 섞어서 담중에 넣은 후 바람에 말려서 사용한다. 해가 오래된 것일수록 좋다. 우담을 사용하면 조(燥)하지 않고 간담을 보익하여 풍담을 치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