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을 보니 국회앞 투쟁이 전개되는 군요. 혹 아니시겠지만 퍼가지는 마세요. 혹 오래되신 분들의 기억을 되살려 참고가 될수도 있을지 몰라 썼습니다ㅋㅋ)
선거게시판을 보니 후보자가 공지되었다. 과연 드디어 뜨거운 열전이 다시한번 펼쳐지겠거니 하니 흥미진진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 소감을 써야 겠다. 이번 선거는 다시한번 당내와 한국사회에 어떤 변화를 던질까
2002년 지방선거가 생각난다. 6월 15일쯤 한거 같다. 기초의원이 5명, 도의원이 3명나왔다. 경기도의 비례의원으로 내가 모르던 이가 우리지역의 당원으로 출마하였으니 9명이면 8명이라 할 수 있겠다. 8.5명이라고 하자.
당은 지난 2000년 총선과 아울러 재창당이후 처음 귀로에 섰다. 지역은 안산시흥지부로 움직이다가 상록과 단원구 두개로 쪼개질려고 열심히 준비중이었다. 총당원수는 200명이 좀넘고 300명은 안된거 같다.
분회활동은 4개에서 6개정도가 가동되고 있었다. 어렵사리 선거를 준비하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시장선거는 불출마하기로 하고 기초의원과 광역의원도 당선가능성과 선거후 후유증(이는 이전 출마한 경험이 있고 2002년에는 불출마했으며, 이번 2006년에는 현재 후보등록을 한 어느당원의 이야기다)을 줄이기 위해 당선가능한 지역후보를 집중해서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출마자들을 다수 출마시키고 지역의 분회가 맡아서 최선을 다해 당의 지지를 확보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현실적으로 준비상태나 당원의 수, 재정등, 조직 등등의 문제가 부족한데도 5명의 기초의원 후보가 나왔다. 한명은 환경연합활동과 당활동을 같이 하며 이후 선거운동을 환경운동쪽으로 집중시킨 본오동 이창수(현재당선, 시의원 활동), 기존 시의원으로 재출마한 이하연(선부동), 추가로 일동에서 분회와 , 지역활동을 기반으로 신윤관, 노동조합활동을 해오던 송일환 , 그리고 노동조합활동과 당원으로 새롭게 가입한 양광모 후보 5명이 출마했다.
도의원은 갑작스러운 선거준비였다. 사동선거구에서 안명치, 그리고 고잔동 쪽에서 이재용, 그리고 한명이 더나왔다. 아마도 이혁희 당원이었던거 같다.
실제 선거과정은 상당히 분산적으로 진행되었는데 시의원 선거의 단위가 작고 당의 중심역량이 약하며 당을 내건 선거가 아닌데다 이슈로 몰고가거나 민노당의 이미지가 알려져있는것도 아니었다. 도의원 선거는 경기도의 미군기지 없는 슬로건아래 각자 알아서 뛰는 식이었고 일부는 매우 개인적인 선거정도로 치러졌다.
오히려 시의원 선거에서 송일환, 신윤관 선거가 나름대로 당원들의 참여와 활동들이 이루어졌다. 이창수선거의 경우 당원 1명의 파견아래 환경운동 연합 회원, 주부, 지원자 등의 활동들이 잘 이루어졌으나 당원들의 참여는 피상적이었다. 그이전의 지역당원이 중심이 되어 벌여왔던 판공비공개 조례서명운동이 지역전체에서 몇천명을 받은 상태라 이것과 기존시의원의 파행이 문제가 되어 선거는 나름대로 꼴로갖췄다. 신윤관 선본의 경우 활동적인 당원의 참여로 준비부족을 극복하며 지역내에서 민주노동당의 활동을 알려나가는 것까지 나아갔다. 송일환선본의 경우 조합활동 조합원이나 당원이기는 하나 평소 당활동에서 벗어나 있던 당원, 기타 운동권 멤버들을 참여시키면서 선대본내에서 정책과 선전을 준비하고 선거활동을 해나갔다. 민노당을 보는 시각이나 선거에 대한 위상에 대한 차이, 선거활동의 중점 등에 대한 약간의 이견들이 선거활동에 참여하거나 활동의 참여강도를 조금씩 차이나게 했다.
결국 선거는 시의원 2명 당선, 그리고 비례대표 도의원 당선이라는 결과를 낳는다. 도의원과 민노당 비례투표에서 8%대를 넘겼고 송일환 후보가 당선자보다 200여표차이, 신윤관후보의 높은 지지가 아쉬움을 남겼다. 선거후 선거활동 결과나 평가를 통한 지역조직운동의 결합은 송일환 후보쪽에서 지역내 인권센터 창립으로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여타 후보의 평가작업은 거의 없다. 당선된 후 시의원 활동은 크게 당원과의 결속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개인적인 선거참여정도로 마무리한 경우 한 후보가 당원활동을 접었으며 타후보의 경우 여타의 문제로 상당기간 당활동으로 복귀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실질적인 선거활동을 통한 결실은 커지 않다. 당원의 선거참여를 통한 결집과 경험은 각선본마다 차이가 있을것이나 일동의 경우 분회나 지역사업으로 발전되지 않았고 정치적으로 이혁희 후보선본은 이후활동에서 결집력을 높여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선거
15명의 후보가 출마하였다. 당의 발전을 실감하는 것이니 너무 행복하다고나 할까. 지역에서 시장후보가 나오고 바뀐 선거법에 따라 여성비례대표 시의원이나왔다. 지난번 아니 현재의 비례대표 도의원은 지역에서 도의원으로 나왔다.
재출마자를 보니 이창수(현시의원), 이하연(현재선시의원)과 박미진(현도의원)이 재출마하였다. 한정록 이 아마 98년 선거인가 그이후의 보궐선거에서 출마했다가 이번에 2번째로 출마하고 송일환이 두번째이다. 안명치 지난번 도의원에서 다시 재도전 그러고 보면 총 6명이 재출마하여 40%의 재출마율이다. 도의원은 지난번에도 3명인데 현재도 3명으로 실제 비례대표를 제외하면 1명이 줄었다. 없던 시장을 낸다는데 위안을 삼자.
시의원은 9명이 출마하였다. 비례대표까지 10명, 선거구는 8개인데 미등록이 있고 2명, 3명이 중복등록하였다. 하기사 다당선되면 다다익선. 지난번과 비교시 2배로 커졌다. 선거비용이 덜들고 돈이 남거나 월급이 올라서 일까. 당이 발전하고 당원의 참여가 활발해서 일까.
당의 참여와 실천활동, 위상의 차이는 지역위만의 문제는 아닐것이며 전체정치나 당의 활동방향과도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의 실존의미이다. 하옇튼 지난 4년간 지방선거후 당은 외형으로 당원확대를 통해 약 3배이상 성장했다. 1000 명육박 당원 위원회 전국에서 10번째나 20번째 정도 손가락정도에 들것이다.
맞다. 근데 아직 당원들의 결정으로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중복지역이 문제가 된다. 1명이 나가도 당선되기 어려운 것이 선거인데 물론 2-3인을 같이 뽑긴하지만 미등록 지역을 남겨두면서 당원들간에는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당내 선거규정이 어떤지 몰라도). 그렇다면 그것이 넘어야 할 1차관문이다. 기존 시의원과 도의원에 대한 평가도 문제이다. 당원들이 얼마나 후보평가를 해내며 선거를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풀어낼 수 있을것인가. 당전체의 현실과 4.15총선이후 10명의 국회의원단의 활동등을 고려할 때 가벼이 쉽게 해결될 수 없는 전망이다.
한편 당내 선거에서 좌파의 활동도 제한되어있다. 안산지역의 기존지역활동, 민주노총 지구협의 활동과정, 각종정파의 다양한 활동등으로 점철되어 있다. 노힘, 현장활동가, 이주노동자 활동, 장애인 활동등의 활동이 전개되고 있으나 지역판내에서 주도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주도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비정규직 철폐연대의 활동, 노동운동의 혁신을 앞서서 전체활동의 틀로 풀어내는 데는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과거 안산지역 활동의 역사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으며 현재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활동의 정도와 결집정도가 낮은 점이 제약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체 출마자의 경우 2명의 후보가 지난번 경기도지부 선거시 경기동부의 정치적 입장을 가진 후보로 보이며 나머지가 대부분 경기남부의 입장을 가진 후보로 보인다. 경기동부쪽 당원들은 공부방과 마을 통일노래제등 지역활동을 쌓아가며 선거를 준비하였고, 경기남부쪽은 기존의 단원위원회와 상록 통합후 안정적 당활동속에서 당선거를 준비하였고, 송일환후보의 경우 노동조합활동과 노동운동에 기반하고 인권센터활동, 비정규직노동운동등을 지속하였으며 정치성향으로 좌파로 구분된다. 이렇게 보면 당내 후보 출마에서 좌파진영의 출마는 미미하다. 그도 같은 선거구에서 가장 많은 수인 3명의 후보가 출마한 지역이다.
후보를 어디서 갑자기 만들어 낼수 있는것도 아니고 진보정당운동의 면면은 어떤 시기에서도 그 방향과 역할을 끊임없는 성찰과 실천속에서 만들어 나가는 것일게다. 아직 우리운동의 뿌리는 노동자 민중이 수탈받는 속에서 급박하게 돌아가는 이주노동자들과 장애인의 인권과 비정규직 철폐등의 현장활동속에서 더많은 활동을 요구받고 있다.
당원의 힘과 지혜를 모아 어떻게 2006년 지방선거를 슬기롭게 대처할 것인가. 한편으로 더디고 느린 진보의 길은 어디까지 언제까지 어둠속을 헤치고 나아가야 할것인가
* 지방선거를 보며 기냥 써보았습니다. 지역의 선거는 지역을 조사하고 실천하며 대중과 함께 해나가는 토대로 작용해야 할것입니다. 선거활동의 기반이 튼튼한 진보정당 발전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공고] 2006년 지방선거 공직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선거 후보등록 결과
■ 후보등록 마 감 : 2005년 12월 5일, 저녁 6시 00분 마감
■ 접 수 장 소 : 안산시위원회 사무실
■ 진 행 과 정 :
18시 00분 : 한상운 선거관리위원장의 선언으로 서류접수 마감
18시 00분 - 18시 30분 : 서류집계 및 확인 작업 진행
18시 30분 : 복수후보 등록선거구 기호추첨(송일환, 라명균 후보는
기호추첨권을 위임해 선관위원장이 대신 뽑음)
18시 30분 - 20시 00분 : 후보자 홍보용 동영상 촬영
20시 00분 - 20시 20분 : 선관위-후보자 간담회
21시 30분 - 22시 00분 : 선관위 회의
위와 같이 2006년 지방선거 공직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선거에 후보등록이 마감되었음을 공지합니다.
* 후보등록 서류 중 ‘공직선거 후보자 서약서’ 마지막 문단에 [또한 중앙당에서 결정한 공직자 월정수당 집행방안에 동의하고 결정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서약합니다.]는 내용을 첨가해 모든 후보자들에게 서약서를 다시 받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후보자분들의 협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