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엔비디아 500억 달러 데이터센터 임차에 ‘순환금융’ 논란 재점화
입력2026.07.29. 오전 10:11
■AI 프리즘 [글로벌 뉴스]
1GW 美 데이터센터 장기 임차
네오클라우드에 재임대 제공 예정
中 DUV 자체양산 착수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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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브리핑]
■ 순환금융 논란: 엔비디아가 텍사스 데이터센터를 500억 달러(약 73조 원) 규모로 15년간 장기 임차하는 계약을 헛8(Hut8)과 체결했다. 이는 오픈AI 오하이오 프로젝트 지급보증 논의에 이어 나온 것으로 AI 칩 제조사와 고객사 간 자금이 맞물리는 순환금융 구조에 대한 우려를 다시 키우는 모습이다.
■ 차이나칩 포비아: 중국 국영기업이 침지형 DUV(심자외선) 노광장비 양산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732.09포인트(10.84%) 급락한 6023.66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올해 세 번째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되는 등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는 양상이다.
■ 한미 LNG 협력: 정부가 20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첫 사업으로 텍사스 소재 LNG(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과 한국의 전력 구매 계약(PPA)을 통한 수익 확보라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평가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엔비디아, 73조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순환금융’ 논란 재점화
- 핵심 요약: 엔비디아가 미국 텍사스에서 헛8(Hut 8)이 건설 중인 1GW 규모 데이터센터 전체를 15년간 장기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196억 달러이며 갱신 시 30년간 최대 500억 달러(약 73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시설은 완공 후 네오클라우드(신생 클라우드 사업자)에 재임대돼 AI 서비스 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며, 헛8은 이번 임차 계약을 바탕으로 지난 6월 43억 달러 규모 회사채를 연 6.129% 금리로 발행한 바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엔비디아의 오픈AI 오하이오 프로젝트 지급보증 논의를 보도한 데 이어 이번 계약까지 알려지면서 AI 칩 제조사와 고객사 간 자금이 맞물리는 순환금융 구조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불거지는 상황이다.
2. 차이나칩 포비아, 시장 덮쳤다
- 핵심 요약: 중국 반도체 기술 자립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28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732.09포인트(10.84%) 급락한 6023.66에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 아이싱나 전자기술그룹이 침지형 DUV(심자외선) 노광장비 양산을 주도하며 올해 5대, 내년 20대를 창신메모리(CXMT) 등에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대규모 금융보증이 순환금융 논란을 부각시키며 겹악재로 작용했고 삼성전자(005930)(-13.39%), SK하이닉스(000660)(-14.65%) 등 반도체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됐고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달 들어서만 2000조 원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 美 ‘전력난 해소’ 韓 ‘상업적 합리성’…이해관계 맞아떨어져
- 핵심 요약: 정부가 20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첫 사업으로 텍사스주 LNG(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미국 내 전력 수요가 급등하면서 2030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지난해의 2배인 426TWh(테라와트시)까지 늘어나 전체 전력 수요의 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텍사스와 버지니아주에 데이터센터 용량의 42%가 몰려 있지만 발전소 부족과 송전망 병목으로 안정적 전력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며, 태양광·풍력은 24시간 가동이 어렵고 원전은 건설에 8년 이상이 걸려 LNG 발전이 현실적 대안으로 꼽힌다. 한국이 미국 전력 수요 기업과 전력 구매 계약(PPA)을 체결하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DUV 양산땐 기술 격차 더 좁혀…CXMT 범용 D램 점유율도 날개
- 핵심 요약: 중국이 반도체 밸류체인 중 유일하게 자급하지 못했던 노광 분야에서 침지형 DUV(심자외선) 장비 양산에 나서면서 한미일 반도체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중국은 증착·식각·세정 분야에서는 이미 50~60%대 자급률을 확보했지만 노광 자급률은 그동안 전무했으며, 나우라 등 중국 장비업체도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DUV 물량은 올해 5대, 내년 20대로 ASML의 지난해 공급량(131대)에 비해 미미하고 성능도 검증되지 않아 아직 기술 자립 성과로 보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중국 매체들은 CXMT를 중심으로 현재 8%인 중급 범용 D램 자급률이 2028년 3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5.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운용사 11위…‘킬러 프로덕트’ 통했다
- 핵심 요약: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ETF 순자산이 425조 원을 넘어서며 ETFGI 집계 기준 세계 11위, 아시아 2위 ETF 운용사로 올라섰다. 최근 10년간 업계 평균 연평균 성장률이 21.7%인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7.4%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미국 법인 글로벌엑스(Global X US)는 순자산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18년 인수 당시 약 8조 원이던 글로벌엑스 운용 규모는 현재 약 150조 원으로 늘었고 유럽 법인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23%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국내 TIGER ETF 브랜드의 순자산도 1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그룹 전체의 글로벌 확장세를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6. MS ‘작년 中 해커 공격 90%가 AI…초당 1.5만건, 인간은 못막아’
- 핵심 요약: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에이전트 기반 보안 플랫폼 ‘프로젝트 퍼셉션’과 자체 보안 전용 AI 에이전트 ‘MAI-사이버-1 플래시’를 공개하며 AI 공격에 대응하는 방어형 AI를 선보였다. MS에 따르면 해당 모델을 GPT-5.4와 함께 사용할 경우 사이버짐 벤치마크 점수가 95.95%로 오픈AI GPT-5.5 사이버(85.6%)와 앤트로픽 미토스5(83.8%)를 웃돌았다. 하이에트 갤럿 MS 보안 부문 총괄부사장(EVP)은 지난해 중국 해커의 공격 90%가 AI에 의한 것이었으며 에이전트들이 초당 1만 5000건의 요청을 처리해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규모였다고 전했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AI 모델이 강력해질수록 사전 예방 원칙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