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랑협의회 - [조남익 시 연구] 빌긴
1965년에 <현대문학>에 [수고리] [북촌리 타령이 추천되고, 1966년에 [산 바람소리]로 추천이 완료되어 등단한 조남익 시인이 2024년 3월 11일에 소천하였는 바, 그의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서지적 연구서로 『조남익 시 연구』를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하였습니다.
이 연구서는 서문, 추모사, 조남익 시집의 평설, 조남익 시집 외의 평설, 조남익 자작시 해설, 연보, 소천 이후의 문단 추모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시집의 서문 발문 해설 등 집필 문인은 신석초 이셩교 성춘복 서정주 송재영 임강빈 최원규 성찬경 임승빈 김백겸 김석환 조신권 등입니다. 시집 외 집필자는 정진석 김재근 리헌석 김영교 송기섭 김정숙 이성교 홍희표 유한근 김숙자 등입니다.
= 서평
# 서정주 - 그 마음의 나이테에는 數百 數千 代의 三災八難을 두루 겪어 견디어 낸 諦念과 達觀의 오랜 무늬들이 자욱이 波紋을 긋고 있어서, 이게 단순히 趙南翼 一代만의 것이라고는 도무지 생각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南翼은 傳統의 詩人이고, 또 말하자면 道人이고, 永生 人인 것이다.
# 신석초 - 우리나라의 固有 情緖를 소박하고 아름답게 읊은 詩人은 몇 사람인가 있었다. 하지만 복잡화한 時代 意識을 통한 觀照는 아주 새로운 일이다./ 다만 趙南翼의 뮤즈가 매양 폐쇄적 土俗 社會에 눈길을 돌리기 때문에 作品의 스케일이 작고 너무 섬세하기 때문에 도리어 가냘픈 느낌이 없지 않다./ 하지만 그는 뮤즈를 驅使할 수 있는 한 사람이다.
# 성춘복 -趙南翼 兄은, 한마디로 말하여 都市의 그 번들거리고 따가운 아스팔트의 詩人이라기보다는 오히려 風光 좋고 시원스러운 산들바람의 自然의 詩人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항상 自然 속에 沒入하여 자연과 더불어 一體가 되고 그런 魂으로 사랑과 生命의 鼓動을 보여주는 詩人이다.
# 이성교 -趙南翼 兄은 그 누구보다도 意慾에 찬 詩人이다./ 그가 一九六五年 現代文學誌에 「水古里」, 「北村里 打令」, 「山바람 소리」로 추천되어 文壇에 데뷔한 이래 줄곧 問題詩만 發表해 왔다. 대개 新人들의 경우는 열 오른 文學 時節 아직 설익은 作品을 가지고, 서로 먼저 나오려고 눈을 번득이는 데 대하여 우리 趙兄은 조금도 그런 것에 눈 팔지 않고 〈大器晩成〉의 哲學을 갖고 늦게 文壇에 나왔던 것이다.
# 송재영 - 趙南翼씨는 吟風誦月하는 古典的 東洋 詩만은 아니다. 그의 선비적인 隱遁 趣味는 그가 현실적으로 都市 生活人이라는 自覺 앞에서 차츰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의 內面 空間에서만 은밀히 자리하고 있었던 自然에 대한 그윽한 향수를 그는 떨쳐내기 시작한다. 原形的 自然의 폐쇄성으로부터 그는 잠을 깨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이 詩人에게서 최초로 自然과 現實의 對應關係가 주요한 詩的 테마로 導入되는 것이다.
# 임강빈 - 趙兄은 매우 부지런한 사람이다. 우리가 갖는 어떤 文學의 모임이나 行事 같은 데서 늘 앞장을 섰고, 매사에 신중하고 치밀했다./ 그런 勤勉性은 그의 文學 活動에도 잘 나타나고 있다. 이번 詩集 『나들이의 땅』으로 세 권의 詩集을 갖는 셈이요, 隨筆集에 『시의 오솔길』, 그밖에 『現代詩 解說』 같은 力著를 上梓한 바 있다. 이 모두가 바쁜 敎職 生活 틈틈이 얻어진 것들이다. 사람이 부지런함도 타고나야 되는 모양이다./ 趙兄은 또 剛直한 성격을 갖고 있다. 그는 타협을 잘 하려 하지 않는다. 않는다기보다 못한다는 편에 속하는지도 모른다. 趙兄과의 交遊도 이제 꽤 오랜 연륜을 쌓아가고 있다.
# 최원규 - 趙南翼 詩人은 主題 意識을 중요시하는 詩人이다. 삶이나 歷史意識이 그의 詩 表面에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趙 詩人은 단순히 詩의 表面에 드러내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삶과 自我 認識 혹은 歷史意識을 소재로 하여 제시하면서도 趙 詩人이 취하는 耽美的 觀點은 抒情的 要素와의 結合이다. 現代詩의 抒情은 꽃, 사랑, 슬픔 등의 서정이 아니라 直觀的 知性에 의하여 統御되면서 思想이나 意識의 內面까지도 능히 詩的 의미나 美로 변형시켜 나갈 수 있는 요소까지 포함할 수 있다. 趙 詩人은 이러한 現代詩의 抒情을 인식하여 主題 意識이 표출되는 詩를 극복하고 있다.
첫댓글
논평과 독서 토론, 글
지기님 최고십니다
그리고 운영자방을 만들었습니다
운영자 이상만 보게 자료 수집차 만들었으니
운영진님들께선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appy new year, sir!!! Representative Lee Heon Seok!!!
지기 형님 대단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