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그들에게는 기업이 있으리니 내가 곧 그 기업이라 너희는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그들에게 산업을 주지 말라 내가 그 산업이 됨이라 29 그들은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을 먹을지니 이스라엘 중에서 구별하여 드리는 물건을 다 그들에게 돌리며 30 또 각종 처음 익은 열매와 너희 모든 예물 중에 각종 거제 제물을 다 제사장에게 돌리고 너희가 또 첫 밀가루를 제사장에게 주어 그들에게 네 집에 복이 내리도록 하게 하라 31 새나 가축이 저절로 죽은 것이나 찢겨서 죽은 것은 다 제사장이 먹지 말 것이니라”
옛 성전이 파괴되고 새로운 성전이 세워집니다. 이 새 성전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서 세운 스룹바벨 성전도 아니고 헤롯 시대 때 증축된 헤롯 성전도 아닙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산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성전입니다. 그러나 에스겔서는 아직 구약이기에 성전의 구조와 제사장의 기능들을 그림자인 성전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성전에서 일하는 제사장은 온전하게 충성된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합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 인하여 구속 받은 성도들도 왕 같은 제사장임을 말합니다. 이런 내용들은 이미 앞에서 말씀을 드렸기에 오늘은 제사장의 기업이 무엇인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28절을 보시면 그들에게는 기업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들이란 물론 제사장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 기업이 “내가 곧 그 기업”이라고 합니다. 바로 에스겔에게 말씀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의 기업이 되신다는 말씀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제사장들의 기업이 되시기에 그들에게는 산업을 주지 말라고 합니다. 이 때의 산업이란 땅을 말합니다. 농사와 목축에 필요한 토지가 산업입니다. 그런데 제사장들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산업이 되신다고 합니다. 토지의 소산물이나 목축으로 인한 수입을 가지지 못하지만 여호와가 산업이라는 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토지소산의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면 그것이 제사장의 산업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29~30절은 하나님이 기업이 된 제사장이 받을 것이 무엇인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과 구별하여 드리는 물건과 처음 익은 열매와 각종 거제 제물과 첫 밀가루를 제사장에게 주어 그들에게 네 집에 복이 임하도록 하라고 합니다. 땅에 토지가 없는 자들이 땅에 토지가 있는 자들에게 복이 임하도록 하는 역할이 제사장의 역할입니다. 이것은 땅에 근거를 두지 않는 자로 인하여 땅에 사는 자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처음 익은 곡식이나 처음 태어난 장자나 짐승이 주의 것으로 돌리라는 뜻에 들어있는 내용입니다.
민수기 3:12~13절입니다. “12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 태를 열어 태어난 모든 맏이를 대신하게 하였은즉 레위인은 내 것이라 13 처음 태어난 자는 다 내 것임은 내가 애굽 땅에서 그 처음 태어난 자를 다 죽이던 날에 이스라엘의 처음 태어난 자는 사람이나 짐승을 다 거룩하게 구별하였음이니 그들은 내 것이 될 것임이니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모든 처음 태어난 자는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 여호와께 돌리게 하셨는데 모든 지파의 모든 장자를 대신하여 레위지파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레위지파가 장자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에서 장자란 언제나 자신의 희생을 통하여 가족을 살려내는 것이 장자의 역할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야곱의 열 두 아들 중에 르우벤이 장자이지만 10명의 형제들의 손에 팔려간 요셉이 그 가족을 돌보게 됨으로 요셉이 장자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또 유다는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으로 내려가야 하는 상황에서 베냐민을 데리고 오지 못하면 자기의 목숨을 담보로 하겠다고 야곱에게 말합니다. 역시 자기희생을 보여줍니다. 이런 모습이 이스라엘의 장자들이 보여야 할 모습입니다. 그런데 르우벤은 그의 계모를 범함으로 장자로서 희생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욕망을 채웠기에 장자의 자리에서 밀려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장자의 역할은 이스라엘 전체가 또한 장자의 역할을 보여주기 위한 나라입니다.
출애굽기 4:22~23절입니다. “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23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보내 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보내 주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아들과 장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내 아들을 보내지 않으면 바로의 아들 네 장자를 죽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대로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주지 않았을 때에 마지막 10재앙이 장자의 죽음이었습니다. 이 날에 어린 양의 피를 바른 집은 모든 장자와 짐승의 처음 태어난 수컷이 다 살아남았습니다. 어린 양의 피가 없는 집안은 이스라엘백성이라도 죽임을 당합니다.
이로 인하여 유월절이 이스라엘이 국가로 만들어진 기념일이 됩니다. 이들의 역할은 늘 장자의 희생으로 자신들이 살아남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하여 사람이나 가축이나 곡식이나 간에 처음 것을 여호와께 드립니다. 처음 것을 여호와께 드리는데 그 드린 것들을 받는 자들이 바로 장자를 대신한 레위지파입니다. 레위지파는 땅을 받지 못하였지만 여호와가 그의 기업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토지소산의 처음 것을 여호와께 드림을 통하여 자신들은 장자의 희생으로 살아가는 자임을 알게 하시는 것이 이스라엘의 기능입니다.
민수기 18:8~20절입니다. “봉독” 제사장에게 돌아갈 몫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15절을 보시면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생물의 처음 나는 것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 네 것이로되 처음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대속할 것이며 처음 태어난 소와 양과 염소는 대속하지 말고 그 피를 제단에 뿌리고 그 기름은 불살라 여호와께 화제로 드리고 그 고기는 제사장에게 돌리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제사장은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 기업이 없겠고 그들 중에 아무 분깃도 없을 것이나 내가 이스라엘 자손 종의 네 분깃이며 네 기업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구약의 제사장의 직분과 그가 받을 여호와의 기업의 내용을 에스겔서에서 요약적으로 말씀합니다.
이 모든 말씀의 결론은 제사장의 기업은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의 기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사장만 여호와 하나님이 그 기업이 되시는 것이 아니라 제사장의 혜택을 받는 자들도 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의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나라 전체가 제사장의 나라로 부름을 받습니다.
출애굽기 19:4~6절입니다. “4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지 3개월 만에 시내산 앞에 도달합니다. 이곳에서 모세를 중재자로 하여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언약을 체결합니다. 세계가 다 여호와께 속하였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을 택하시고 그들이 여호와의 언약을 지키면 제사장 나라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언약에 백성들이 동의하여 피를 뿌려 언약을 체결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장 나라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이 구약 전체에서 증거 합니다. 에스겔서에서 본 대로 제사장들마저 우상숭배에 앞장섰기에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제사장 나라의 역할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라가 망하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성전마저 파괴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을 지켜내지 못하였지만 하나님의 언약을 신실하시기에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 말씀하시기를 새로운 제사장을 세우신다고 하시면서 에스겔을 통하여 사독 같은 충성된 제사장을 세우신다는 계시를 주신 것입니다.
지난주에 본대로 이런 충성된 제사장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가 제사장의 역할을 하는 곳은 구약처럼 건물로 된 성전이 아니라 그런 건물을 헐어버리고 삼일 만에 일으킨 예수 그리스도의 자기 몸으로 된 성전을 말합니다. 제사장은 땅에 기업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실 때에 자신의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의 모퉁잇돌이며 머릿돌이 되셔야 하시는데 이 땅의 건물로 된 성전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에스겔의 새로운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의 완성으로 인하여 새로운 성전이 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말합니다.
골로새서 1:18~20절입니다. “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19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구약의 이스라엘과 성전이란 장자의 희생을 통하여 복을 받고 사는 것을 보여주는 제도입니다. 이러한 장자의 역할을 예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그의 십자가의 피, 그의 희생으로 화평을 이루신 것입니다. 구약의 장자가 자기희생으로 장자의 역할을 한 것이 제사장의 직분이듯이 예수님께서 장자의 희생으로 자기 백성들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는 제사장의 역할을 하신 것입니다. 장자의 자기희생으로 이방인까지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는 일을 이루신 것입니다. 그 장자의 희생이 십자가의 죽으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를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 올리셔서 보좌에 앉히셨습니다. 이제 성령을 부어 주시는 분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임한 자는 자신이 맏아들이신 예수님의 희생으로 양자가 된 것을 알게 됩니다.
로마서 8:14~17절입니다. “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16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양자의 영, 곧 성령을 받은 자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이것은 맏아들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께서 불렀던 아빠 아버지를 우리도 부르게 됩니다. 이렇게 된 자들은 하나님의 상속자입니다. 즉 하나님을 기업으로 받게 됩니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복이기도 합니다.
창세기 15:1절입니다.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는 네 방패와 상급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람의 방패와 상급이 되심을 보여주시는 것이 아브라함의 생애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받은 복, 즉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복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상이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임한 것이 바로 맏아들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로마서 8:28~29절입니다.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맏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게 하시는 것입니다. 맏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신다는 것은 이제 우리도 제사장의 역할을 하는 자들에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고린도후서 4:10~12절입니다. “10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1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2 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역사하느니라”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셨듯이 우리도 항상 죽음에 넘겨지는 일을 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는 것은 예수의 생명이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사장의 역할입니다. 이런 제사장들의 기업이 무엇이겠습니까? 땅에 속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영원한 생명이 그의 기업이 됩니다.
베드로전서 2:9절입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는 다 전에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맏아들로 희생하심으로 이방인인 우리까지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는 제사장들입니다. 이들은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의 기업이 된 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