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야말로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신다.
사실 예수님의 어머니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말씀 그대로 사신 분이시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몸에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 물질이 있는데
이는 우리 몸의 특별한 반응을 통해 생겨난다고 합니다.
곧, 어려운 사람을 위해 봉사하거나
좋은 생각을 하거나 선한 일을 볼 때
신체 내에 면역 물질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체 현상을 인도 콜카타의 데레사 수녀의 이름을 따서
‘데레사 효과’라고 부릅니다.
선한 일을 하면 남도 행복하지만
결국 자신에게도 이롭다는 뜻입니다.
모든 인간은 행복을 바랍니다. 그런데 행복은
희생과 봉사를 통해 얻게 되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도 우리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이 행복은 이 세상이 가져다주는 행복과는 다르며
또 이 세상이 추구하는 행복과도 다릅니다.
행복을 누릴 만한 자격이 있는
행동을 하는 사람만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복음서 안에서 이러한 말씀을 여러 번 하셨습니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루카 8,21).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 12,48.50).
주님의 말씀은 단호하시지만, 그 속에 따뜻함이 녹아 있습니다.
그저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님께서 베푸시는 참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바로 그러한 분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은 곧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며,
이 말씀을 삶으로 옮길 때, 우리는 주님의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루카11,28)
그분을 배었던
모태와
그분께 젖을 먹인
가슴의 행복은
유한하지만,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하다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지키는 이들의
행복은
세세에 영원무궁하다네.
- 김혜선 아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