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폭탄에 스트리밍 서비스 거부
프리미엄 요금제 월 23.99달러... 가계 부담 가중
퀘벡 창고 폐쇄한 아마존에도 불매 운동 번져
미국의 관세 정책에 반발하는 캐나다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이 스트리밍 서비스 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요금 인상을 단행한 넷플릭스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넷플릭스 캐나다는 1월 21일부터 모든 요금제 가격을 인상했다. 광고 포함 기본형은 월 5.99달러에서 7.99달러로, HD 화질을 지원하는 스탠다드형은 16.49달러에서 18.99달러로, 4K 화질을 제공하는 프리미엄형은 20.99달러에서 23.99달러로 각각 올랐다.
디즈니플러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구독자들도 잇따라 서비스 해지를 선언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의 경우 퀘벡주 노조 결성 이후 현지 물류창고 폐쇄를 결정해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아마존은 퀘벡주 라발에서 직원들이 전국노동조합연맹에 가입하자 지역 내 모든 물류창고 폐쇄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정규직 1천700명과 계약직 35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리서치코가 캐나다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미국산 제품 대신 캐나다산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CBC젬, 크레이브, 스택TV 등 자국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동하는 추세다. 일부는 불법 스트리밍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형 유통업체들도 이러한 소비자 심리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주요 마트들은 캐나다산 제품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며, 일부 업체는 캐나다산 제품 식별을 위한 특별 라벨 도입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캐나다산 제품 표시 의무화를 요구하는 청원 운동도 시작됐다. 소비자들은 식료품점에서 원산지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라벨링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