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미국장이 1945년 2월 이후 약 6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신규고용 '0'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자
국내증시도 장초반부터 잔뜩 겁을 먹고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81.92P(4.39%)하락한 1785.83P로,
코스닥은 전일보다 14.04P(2.84%)하락한 480.43P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주체를 보면 하루종일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세를 보인가운데
화수분 개인만이 열심히 모든물량을 받아준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만이 상승세를 유지했고
화학, 의료정밀, 증권, 건설업, 전기전자, 운송장비순으로 하락세를 보여주었다.
미국이 최악의 고용지표를 내 놓으면서 코스피가 60P이상 낙폭을 보이자
악재는 더욱 부각되고 호재도 먹히지 않는 하루가 되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올해 상반기 순이익에서 사상 처음으로
삼성그룹을 앞섰다는 뉴스가 나온 가운데
KB투자증권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거시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현대/기아차는
낮은 재고와 인센티브 신모델 상품성 및 자체 할부금융 점유율 확대 등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의견을 냈고
교보증권이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글로벌 자동차 수요의 완만한 증가와
국내 자동차업체의 점유율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들은
4%~5%대의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또 유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정유 화학주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까지 커지면서
오늘 큰폭의 하락을 보였는데
특히나 최근 정부가 석유제품 거래내용을 낱낱이 들여다보기 위해
석유관련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오늘 다시 나오면서
S-oil, sk이노베이션, GS, SK, 호남석유, 금호석유, LG화학, ,,, 등등
정유화학의 대표주식들이 7%~10%대의 폭락세를 보여주었다.
오늘의 폭락세를 피한 업종이 얼마 되지 않은가운데
모든종목의 폭락을 대변하기라도 하는듯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SK증권, 대우증권 등
증권주들이 낙폭을 키웠고
상대적으로 내수주로 꼽히고, 금리 인상의 기대감을 살짝 받고 있는
삼성화재, 삼성생명, 대한생명, 동양생명, 롯데손해보험 등
보험관련주들이 오늘의 폭락장에도 1%~2%대의 낙폭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테마주를 보겠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 관계자들이 이르면 금주나 다음주 쯤
한국을 방문하여 가스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오고 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송유관/가스관 관련주인 스틸플라워, 하이스틸, 동양철관이 상한가에 안착하였고
가스관과 같이 언급된 분야중에 철도도 있는지라
철도관련주인 세명전기가 장중 13%이상의 급등세를 보여
대호에이엘, 대아티아이도 덩달아 장중 급등세를 연출해 주었으며
우리나라 수입물량의 78%를 차지하는 중국산 희토류 단가가
작년 동월대비 551%나 폭등했다는 소식과 함께
중국이 희토류 자원세를 신설해 수입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3노드디지탈, 혜인 등 관련주들이 장중 급등세를 보였다.
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건설 경기가 죽으면 건설업에 종사하는 서민 근로자와 자재 납품으로 먹고 사는
업체들 모두가 어려워진다며 민간주택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노후 공공주택 리모델링 개선 등 건설업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검토해야한다고
말한 것이 알려지며 누리플랜, 시공테크 등 관련주가 장중 요동을 쳤다.
오늘 매일경제 신문에 브레인 투자자문 박건영 대표의 인터뷰 내용이 실렸는데
브레인의 투자수익률이 정점을 쳤던 4월 이후 들어온 고객은
현재 20%넘는 손실률을 보고 있다고 한다.
대충 24%~27%라는 수치 인걸로 알고 있는데 이 마저도
저번주 중반 어느정도 시장이 단기 반등을 보여주었던 시절의 손익률일 것이니
현재는 30%가 넘는 손실률이 아닐까 한다.
박건영 대표의 인터뷰 내용 중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마치 짠 것처럼 제 종목을 피해 가더군요.
친한 자문사 대표는 앞으로 브레인 때리기가 시작될 것 같다며
우리 종목을 포트폴리오에서 빼기도 했습니다" 라는 부분이 있는데
전에도 시황에서 말씀드렸듯이 乙(을)이 甲(갑)보다 더 잘나가면 甲의 입장에서
이보다 더 열받는 일이 있을 수 없다.
따라서 하락장에서 "너한번 당해봐라"신공으로 甲이 乙을 좀 골탕먹인 것 같다.
그참에 개인투자자들까지 피를 본 셈인데 기사를 좀더 살펴보면
'1900을 넘으면 적당한 타이밍에서 현금비중을 늘리고
낙폭과대주와 일부 배당주를 중심으로 방어에 주력하며 때를 기다린다는 포석'임을
밝히고 있다.
이말을 제대로 해석하면
지수가 1900넘는 순간부터 차화정 종목 물량정리 한다는 얘기인데
브레인이 몇달동안 매집한 종목을 어찌 단기간에 정리할 수가 있겠는가?
브레인이 갖고있는 차화정 종목을 1900대에서 정리하려면
지수가 1900P 이상에서 적어도 2~3달을 머물러줘야 가능할까말까일 것이다.
물론 이것도 기관과 외국인이 받아줘야 가능한 얘기이므로
乙의 꼼수를 다 알고있는 甲이 순순히 사줄지도 의문인지라
결국엔 개인들한테 다 떠넘긴다는 발칙한 생각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
과연 그들의 작전이 상상대로 잘 실현될지는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계속 얘기하면 날밤을 샐 것 같으니
이쯤에서 지금의 지수대응에 관한 설명만 하고 마치기로 하겠다.
이번주 목요일은 우리나라 금리결정과, 옵션만기의 일정이있고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 지표와 오바마의 경기부양책 일정이 있다.
아마 목요일의 위 이벤트가 다가오기 전에는
여러가지 추측과 의견들에 따라 장이 요동치며 박스권안에서 움직일 것 같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장이 좋지 않아서 불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았을텐데
어차피 여기에서 지수가 올라도 찝찝한 기분을 안고 가야하는 상태였고
과도한 낙폭뒤에는 어느정도 횡보가 더 단단한 땅의 토대가 될 수 있으며
어찌되었든 일단 지표들이 좋지 않게 나와야
목요일 오바마의 입에서 고도의 경기부양책이 나올가능성이 많고
그 경기 부양책은 시장이 힘들때 나와야 말하는 사람도 생색을 낼 수 있는 법이다.
어찌보면 짜고치는 고스톱이란 생각도 슬그머니 드는데
여기서 빠져봤자 얼마나 더 빠지겠는가.
기술적으로만 보자면 1740~1760 정도가 단기 바닥권이 될 것 같고
여기를 깬다면 마음은 아프지만
2010년도에 만들었던 장기 박스권구간까지도 마음의 문을 열어 두어야 할 것이다.
장기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1740P대가 아주 매력적이니
똘똘한 종목으로 분할매수 하는 전략이 좋아 보이고
단기투자 하시는분들은 지수가 다시 1900을 넘는다면
슬슬 분할매도의 준비에 나서는 것이 좋아 보인다.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힘든장이지만 하락장에서 배울것이 더 많으니
정신 똑바로 차리시고 현명하게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성투하세요~
첫댓글 항상 시원하게 긁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드립니다~ 성투하세요~
명품 시황 잘 읽었습니다. ^^
인과응보님도 성투하세요~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고맙습니다~ 성투하세요~
고맙습니다.^^
맑은 물님~ 시장대응 잘 하시고 성투하세요~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성투하세요~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나리와 훈이님도 잘 계시죠? 성투하세요~
고맙습니다.
저도 고맙습니다~ 성투하세요!
플러스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시황분석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플러스님 시황은...진짜 대단합니다. ㅋㅋ 분석도 분석이지만 가려운곳을 잘 긁어주시는 시황..감사합니다.
시황 고맙습니다. 자문사들은 한번은 크게 당해야 맞는거같아요. 은근히 고소하다눈..ㅋ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후시간 되세요~
잘읽었습니다.
넘 잘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