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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언제 먹어도 맛있는 막국수.
‘막’ 또는 ‘마구’, ‘바로 지금’이라는 뜻의 ‘막’이 붙은 막국수는 껍질째 ‘막’갈아 국수를 만들었다는 뜻과
복잡한 조리과정이 없어 ‘막’ 먹는 국수, 또한 바로 ‘막’해서 먹었다 해서 막국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메밀 특유의 구수함과 시원함으로 냉면과는 또 다른 매력을 내뿜는 막국수.
시원한 국물을 부어 물 막국수로 먹어도, 빨간 양념을 넣어 비빔막국수로 먹어도,
고소한 들기름을 넣어 들기름 막국수로 먹어도 본연의 구수한 맛을 잃지 않는, 매력 넘치는 막국수 맛집 13곳을 소개한다.
쫄깃쫄깃한 함흥식 막국수의 매력 속으로,
속초 ‘함흥막국수’
속초에는 유독 함흥냉면을 판매하는 집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속초의 원조집 중 하나로 이북 원산지역이 고향인 창업주가 속초에 터를 잡은 이후 이북의 맛을 전파하고 있는 곳.
옛날 방식의 수타면을 고집하는데 면이 찰지면서도 질기지 않다.
막국수에 들어가는 양념장은 고기 육수에 고춧가루와 마늘, 간장, 생강 등을 조합해 만드는데
사골과 잡뼈를 섞어 우린 육수의 감칠맛이 좋다.
대표메뉴인 ‘함흥회막국수’는 기본 막국수 위에 명태회무침이 올라가는 요리로, 막국수에 쫄깃쫄깃한 식감과 경쾌한 단맛을 더한다.
부들부들한 ‘돼지고기수육’과의 궁합도 좋다.
속초지역 식당 답게 ‘오징어순대’를 판매하고 있어, 지역 특색 음식을 한 곳에서 맛보고 싶다면 추천할 만하다.
강원 속초시 중앙로54번길 3
매일 10:00-20:00 매주 목요일 휴무
함흥회막국수 1만원, 돼지고기수육(소) 1만5000원, 오징어순대 1만5000원
모양새만큼이나 단아한 맛,
고성 ‘백촌막국수’
고성에서도 한적한 시골길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곳이지만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로 늘 문전성시인 식당.
메밀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메밀국수에 살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는 동치미를 넣어 먹는 막국수가 대표 메뉴다.
이곳의 동치미는 쨍한맛이 덜하고 은은한 산미와 감칠맛이 있어서 국물을 계속 들이켜게 만든다.
이 단아한 맛을 즐기다 들기름, 식초, 양념장, 겨자, 설탕 등을 취향에 맞게 첨가해 먹는 것이 이집의 재미.
또 다른 메뉴인 ‘편육’은 야들야들하게 잘 삶은 고기를 넉넉하게 내어준다.
백김치와 명태회무침과의 조화가 일품이니 꼭 곁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강원 고성군 토성면 백촌1길 10
매일 10:30-17:00 매주 수요일 휴무
메밀국수 10,000원, 편육 25,000원
탱글한 막국수가 입맛 당기게 하는,
양양 ‘영광정메밀국수’
1974년에 개업해 40년 넘게 오랜시간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는 식당.
한옥 주택을 개조한 식당은 언뜻 낮아보이지만 실내로 들어서면 어느정도 규모가 있어
단체 손님도 맞이가 가능한 반전 매력을 가졌다.
이곳의 막국수는 양념장이 국수 위에 소복하게 올려져 나오는 스타일로,
처음엔 동치미를 살짝 넣고 비벼 비빔 막국수로 즐기다 동치미를 양껏 넣어 물막국수 형태로 즐기면 가장 좋다.
식감을 위해 면에 밀가루와 고구마 전분을 섞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매끈하면서도 탄력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
또 다른 인기메뉴인 ‘감자전’은 살짝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들부들하면서도 고소한 감자의 맛이 일품이다.
이외에도 명태무침을 곁들여 먹는 야들야들한 수육도 인기다.
강원 양양군 강현면 진미로 446
매일 10:00-19:00 (매주 화요일 휴무. 성수기(~8/31)는 휴무 없이 운영)
메밀국수 10,000원, 수육 30,000원, 감자전 12,000원
자연발효 동치미로 속 시원한 막국수,
강릉 ‘삼교리동치미막국수’
강원도 주문진 삼교리에서 동네 주문에게 막국수를 대접한 것이 입소문을 거듭하며 유명세를 얻은 식당.
지금은 전국 각지에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곳에서는 1년이상 저온 저장시킨 무와 양파, 대파, 대추 등의 재료를 넣고 만든 동치미를 사용하는데,
자연 발효 동치미 특유의 은은한 탄산감과 감칠맛이 막국수의 맛을 살려준다.
동치미 맛은 담백한 편으로 여기에 식초와 겨자, 설탕을 조금 첨가해 먹는 방식.
배추와 쪽파를 넣고 얇게 부쳐낸 메밀전도 삼삼한 맛이 좋다.
전지로 만드는 수육은 기름기가 적어 살코기를 좋아한다면 매우 만족할만 하다.
강원 강릉시 구정면 범일로 364
매일 10:00 – 17:00 화 휴무
동치미막국수 9000원, 수육 3만5000원, 메밀전(2장) 9000원
말이 필요 없는 고소한 막국수집,
용인 ‘고기리막국수’
웨이팅의 고생을 녹여주는 고소한 들기름 막국수집 용인 ‘고기리막국수’.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모두 웨이팅이 길지만 회전율 또한 빠르다고.
직접 뽑은 메밀면을 들기름, 발효 간장과 버무린 뒤 김가루를 넉넉하게 얹어 내는 들기름 막국수가 대표 메뉴.
섞지 않고 김가루와 그대로 떠먹어야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반쯤 먹은 후 차가운 육수를 넣어 물 막국수로 먹어도 별미라니 다양하게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157
평일 11:00 – 21:00, 주말 10:40 – 21:00 화 휴무
원조 들기름막국수 10,000원 물막국수 10,000원 비빔막국수 10,000원
시원한 물막국수와 부드러운 수육쌈의 조화,
삼척 ‘부일막국수’
시원한 해변을 자랑하는 삼척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막국수 전문점.
얇게 썬 오이채를 수북이 올려주는 시원한 맛의 막국수로 유명하다.
면 아래에 양념장이 깔려있어 슬슬 섞으면 매콤한 육수로 변신한다.
잘 삶은 메밀면은 씹을때마다 꺼끌꺼끌한 메밀과 구수한 메밀향이 느껴진다.
많은 손님들이 막국수에 꼭 곁들이는 ‘수육’은 잘 삶은 삼겹살을 얇게 썰어 마치 한움큼 쥐어 올린듯한 터프한 모양새로 내어준다.
함께 내어주는 백김치에 야들야들한 수육과 마늘, 고추 한조각씩을 올리고
양념을 조금 올려 싸먹으면 모양새와는 다르게 조화로운 맛이 난다.
강원 삼척시 새천년도로 596
매일 11:30-20:00 (B·T 15:00-16:30) 매주 화요일 휴무
물막국수(소) 9000원, 비빔막국수(소) 9000원, 수육(소) 4만원
양양 10대 맛집 중 하나,
양양 용호리 ‘범바우막국수 양양본점’
35년 전통의 이유 있는 맛집 양양 용호리 ‘범바우막국수 양양본점’.
구찌뽕진액과 비트의 조합으로 맛을 낸 건강하고 감칠맛 나는 수제 육수의 막국수를 맛볼 수 있다.
메밀의 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면발에 고소한 들기름, 풍미를 더해주는 김가루가 얹어져 나오는 막국수는
취향에 따라 그냥 비벼 들기름 막국수나 양념장이나 육수를 부어 비빔이나 물막국수로 먹을 수 있다.
강원 양양군 강현면 동해대로 3277-22
목~화 08:30-18:30 /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막국수 9,000원 수육 변동 동태찌개 변동
50년 전통의 명맥 있는 막국수 집
가평 ‘금강막국수’
오직 막국수만 50년째 판매해 온 막국수 전문점 가평 ‘금강막국수’.
이 집은 특이하게 물 막국수를 판매하지 않고 비법 양념장으로 조리한 특제 비빔막국수만을 판매하는데
양념장과 메밀면의 조합이 아주 좋다.
식초나 겨자를 첨가할 필요도 없는 양념은 간이 세지 않아 건강한 맛으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여기에 쫀득한 메밀전을 함께 주문해 싸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 집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육수. 약간 매콤하게 간이 된 육수는 뜨끈해 속이 제대로 풀린다.
경기 가평군 설악면 음동길 23
목~화 11:00-21:00 (라스트오더 20:00) /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막국수 8,000원 메밀전 8,000원
뱅뱅막국수(구 봉평면메밀촌)
뱅뱅막국수(구 봉평면메밀촌)
대한민국 국수부문 1호 명인 황승준.
한쪽 벽면에 ‘대한민국명인’, ‘한국음식명장’이라고 큼지막한 액자와 상장들이 가득 세워져 있다.
묻고 따질 필요도 없다. 맛집이라는 이야기다.
뱅뱅막국수는 매일 아침 매장에서 신선하게 반죽하여 제조한 면을 사용한다.
단메밀과 쓴메밀을 황금 비율로 혼합해 풍미와 식감이 남다르다.
육수는 전통 방식으로 오랜 시간을 우려낸다.
유명한 건 감태 들기름막국수, 참기름 막국수다.
보통 여기에 메밀육전을 같이 곁들여 먹는다.
참기름 막국수는 먹다가 면이 1/3정도 남았을 때 뜨거운 황태육수를 부어 먹으면 고소함과 매콤함이 더 진해진다.
흐린 날이나 비 오는 날 먹으면 더 맛있다.
ADD 서울 강남구 도곡로 112 서한빌딩, 1층
메밀집
메밀집
메밀집은 메밀을 주재료로 하는 모던 퓨전한식집이다.
주력 메뉴는 메밀 특제 막국수로 비빔과 간장이 있다.
고민할 필요는 없다.
어떤 걸 선택해도 맛있다.
같이 곁들여 먹을 음식을 좀 더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항정살을 푹 삶은 후 직화로 구워 불향 가득한 수육, 트러플 향이 가득하고 바삭한 트러플 감자전,
어린잎과 안심&토마토가 올라간 스프링감자전, 뜨끈한 육수맛이 일품인 만두전골,
날치알 주먹밥에 김자반을 잔뜩 묻히고 특제 소스를 얹은 김자반 주먹밥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메밀에 막걸리가 빠질 수 없다. 메밀집에서 파는 대대포 블루 막걸리가 풍미를 더한다.
ADD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25 1층
메밀장터
메밀장터
사당에서 친구를 태우고 출발했다.
“메밀을 먹으러 이렇게 멀리까지 가야 해?”
친구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진지했다.
생각해 보면 그렇게 멀지도 않다.
사당에서 차로 10분 정도 걸린다.
선바위역 인근의 메밀장터는 막국수와 백숙, 닭매운탕, 파전 등의 메뉴가 있다.
대표 메뉴는 들기름막국수, 100% 순메밀을 사용하기 때문에 찰기 있는 면을 위해서 주문 즉시 반죽과 제면을 한다.
갓 뽑아져 나온 면이라 그런지 깔끔하다.
한가닥도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 먹었다.
면을 거의 다 먹었을 때 동치미 육수를 붓고 저어 먹어보자. 담백하다.
흘렀던 땀이 절로 들어간다. 명태회도 별미다.
생명태를 사과식초와 천일염으로 직접 절여서 만들었다고 한다.
인원이 많다면 명태회수육과 해물파전도 같이 주문하자.
ADD 경기 과천시 뒷골로 5-7 선바위
메밀 막국수가 일품인 막국수 맛집,
여주 ‘홍원막국수’
여주 천서리 막국수 골목에서 3대에 걸쳐 90년이 넘는 역사를 써내려 오고 있는 ‘홍원막국수’.
매장 바로 앞에 별관을 따로 운영할 정도로 식사 시간 상관없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메뉴 ‘비빔 막국수’는 단단하게 똬리를 튼 메밀 면 위로 양념장, 오이, 달걀, 김 가루를 차곡차곡 쌓아 제공한다.
메밀가루와 고구마 전분을 8:2 비율로 섞은 반죽으로 뽑은 면발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매콤달콤한 양념장과 구수한 메밀면의 조합이 돋보이는 막국수는 반 정도 먹은 뒤 시원한 육수를 부어 자작하게
먹는 방법도 인기다.
24시간 이상 끓인 사골에 다시마, 무로 깊은 맛을 살린 육수가 막국수의 감칠맛을 한껏 살려준다.
경기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길 12
매일 11:00 – 20:00 월 휴무
물/비빔 막국수 10,000원, 편육 19,000원, 온면 10,000원
모양새만큼이나 단아한 맛,
고성 ‘백촌막국수’
고성에서도 한적한 시골길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곳이지만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로 늘 문전성시인 식당.
메밀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메밀국수에 살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는 동치미를 넣어 먹는 막국수가 대표 메뉴다.
이곳의 동치미는 쨍한맛이 덜하고 은은한 산미와 감칠맛이 있어서 국물을 계속 들이켜게 만든다.
이 단아한 맛을 즐기다 들기름, 식초, 양념장, 겨자, 설탕 등을 취향에 맞게 첨가해 먹는 것이 이집의 재미.
또 다른 메뉴인 ‘편육’은 야들야들하게 잘 삶은 고기를 넉넉하게 내어준다.
백김치와 명태회무침과의 조화가 일품이니 꼭 곁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강원 고성군 토성면 백촌1길 10
매일 10:30-17:00 매주 수요일 휴무
메밀국수 10,000원, 편육 2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