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자는 웁니다.
절대 빈곤을 경험한 한국인의 보편적 심성을 대변하는 대중가요를 꼽으라면 “불효자는 웁니다”라 할수 있습니다.
반백년 전후를 살아온 대개의 한국인들은 이상하게도 부모님 사후에는 효자, 효녀들이 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님을/원통해 불러보고 땅을 치며 통곡해요
다시 못올 어머니여/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엎드려 빕니다
손발이 터지도록 피땀을 흘리시며/못 믿을 이 자식의 금의환향 바라시고
고생하신 어머님이/드디어 이 세상을 눈물로 가셨나요/그리운 어머니
북망산 가시는 일 그리도 급하셔서/이국에 우는 자식 내몰라 하셨나요
그리워라 어머니를 끝끝내 못 뵈옵고/산소에 엎드려 한 없이 웁니다.>
(불효자는 웁니다. 김영일 작사, 이재호 작곡/ 진방남 노래)
“실제로 이 노래를 작사하신 분이 따로 있지만, 진방남 선생님이 1940년 발표한 '불효자는 웁니다'는 선생님이 일본에서 녹음을 하는 도중 어머니의 죽음 소식을 접하고 가사 일부를 당시 상황에 맞게 수정하여 부른 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국에 우는 자식 내 몰라라 가셨나요"는 진방남 선생님의 애절한 심정이 담긴 구절입니다.
멀리 떨어진 이국 땅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접하고 돌아갈 수 없다는 절절한 한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사 노래 블로그에서 인용)
반야월이라는 작사가로 더욱 알려진 분이기도 하지만, 생전에 부르신 불효자는 웁니다.를 들어 보면 다른 가수들이 범접하기 어려운 절절함이 묻어 나옴을 느끼게 됩니다.
아마도 가슴에 담긴 회한과 애절함이 남다르기 때문이겠지요.
“목사님! 토요일에 화분이 배달될 거에요.”
지난해 작고하신 할머니 권사님의 따님이 지난 주중에 전화하신 내용입니다.
느닷없는 화분 헌물에 뜨악한 마음이 들어서 제목이 뭐냐고 물었더니
“실은 엄마 생신이 이 무렵이어서요. ”
하늘로 이주하신 모친을 생각하며, 모친께서 반평생 다니신 교회에 강단 화분을 헌물하는 따님의 마음에 괜시리 저 역시 작고하신 엄마가 생각났습니다.
생전에 어쩌다 자택에 들리면 비닐하우스에서 일을 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벌써 가신지도 1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고 울 때와 웃을 때, 그리고 슬퍼할 때와 춤출 때가 있는 것이 인생사입니다.
그러기에 전도서 기자는 “범사에 기한이 있고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전도서 3:1)이라 했습니다.
세상에서 어리석은 것 가운데 하나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임에도, 어리석은 인생들은 소 잃고서도 외양간을 고치지 않는 이가 있는가 하면, 소가 있음을 소중하게 생각하기 보다 당연시 여기는 이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마음 중 하나가 내리 사랑입니다.
내리 사랑에는 이해타산이나 조건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불효자는 웁니다 를 부르며 눈물로 작고하신 부모를 생각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아직 부모님이 생존해 계신다면 있을 때 잘해야 함은 더욱 중요합니다.
어머니의 생신을 기억하며 화분을 하나님께 바치는 귀한 마음에 먹먹함과 더불어
하늘 아버지께서 유전자 속에 심어주신 내리사랑으로 선물로 주신 자녀와 다음세대들을 품고 기도해야 겠다 싶어집니다.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에베소서6:1-2)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 질기디 질긴 모습으로 괴롭히던 무더위가 물러가자
전방인 이곳 양구는 아침 저녁으로 싸늘해졌습니다.
매년 봄, 가을로 교회 내외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벚꽃과
단풍 구경을 2015년부터 다니고 있습니다.
점점 기력이 떨어지는 어르신들 중에는 다음을 기약할 수
있을까 싶어서 한번이라도 더 가시자고 권하곤 합니다.
금년에도 7일(월) 어르신들을 모시고 설악산과 속초로
가서 회를 대접하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이 일에 십시일반으로 섬겨 주실분은
010-5532-5935(이도형 목사)에게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글을 통해 네 아이의 엄마인 홍 목사 부인을 위하여
총 8분이 208만원을 섬겨 주셔서 30일(월) 저녁
국토정중앙교회 이름으로 송금했습니다.
섬겨주신 분들과 기도해주신 모든분들께 머리 숙여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