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를 좋아합니다. 나비의 한살이를 보면 경이롭기 그지없습니다. 생명의 일생에서 극적인 전환이 반복되는 모습에서 늘 신비로움을 느낍니다. 알에서 깨어나 애벌레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몇 번이나 허물벗기를 하고, 다 성장해서는 번데기가 깊은 잠에 들었다가 고치를 뚫고 나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나비. 알에서 나비가 되는 비율은 2%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어제 남해에 있는 #나비생태관 에 다녀왔습니다. 남편과 함께 #남해향촌 에서 멸치쌈밥으로 점심을 먹고 #남해의숲 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비생태관과 #남해편백자연휴양림 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편백나무 숲에서 남편은 가져간 책을 읽고 전 오랜만에 오카리나를 한참 불었습니다. 남편이 낚시체험을 하고 싶다고 해서 오늘 오전엔 배를 타고 나가 낚시 를 해볼 것입니다. 물론 전 옆에서 사진이나 찍고 있겠지요. 주말에도 늘 이런저런 일로 나다닌다고 불평하며 같이 여행가자는 남편 말을 얼른 들어주었지요. 밤바다를 바라보며 노래도 부르고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낯선 잠자리라 쉽게 잠들지 못하였고 잠이 오지 않는 김에 명상이나 하자 싶어 어젯밤엔 누워서 호흡명상을 한참 하였지요. 아침에도 일찍 깨어 명상합니다.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TV를 켰던 남편은 제가 돌아앉아 명상 자세를 잡으니 TV를 끄고 슬그머니 나가 자리를 비켜줍니다. 남해의 민박집 방에서 새소리 들으며 명상합니다.
허리를 쭉 펴고 앉아 활짝 미소짓습니다. 마음이 하늘처럼 커졌다 여깁니다. 천천히 숨을 내쉬고 또 내어쉽니다. 빛의성자님들과 함께 온 우주만물과 벗님들께, 코로나로 고생하는 모든 분들께 축복을 전합니다. 고난에 처한 이들 모두가 그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소서
<'하늘에서 온 나’를 실감하고 온 우주를 사랑으로 품으며 명상할 때 최상효과>
사진은 어제 나비생태관에서 찍은 노랑나비 짝짓기 하는 모습입니다. 날아다니는 나비들을 황홀하게 바라보며 다니다 나뭇가지에서 짝짓기하고 있는 모습을 딱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처음 보는 모습이었습니다. 생명의 신비를 일깨워주는 나비에게 감사합니다. 빛나는 날 보내세요.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