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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짧지 않은 산행길이 될 듯 하지만, 운이 좋으면 증암천과 이어지는 드넓은 광주호 풍광을 만나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될것같습니다.
원효분소에서 출발해서 늦재, 바람재, 토끼등, 봉황대, 중머리재를 지나 중봉(915m), 서석대(1100m), 입석대를 들르고 입석대에서 장불재를 지나 지공너덜, 규봉암,
꼬막재, 그리고 다시 원효분소로 원점회귀하는 무등산 환종주 코스가 가물가물 희미해져가고 있는 옛 기억들을 떠올려 가면서 무등산 환종주 코스를 다시 진행해 보기로 한다.
100대 명산, 광주 무등산(無等山, 1187m) 환종주 산행
원효분소에서 출발 → 늦재 → 바람재(470m) → 토끼등(467m) → 봉황대(491m) → 백운암터 → 중머리재(617m) → 용추봉(830m) → 중봉(915m) → 서석대(1100m) → 입석대 → 장불재 → 석불암 → 지공너덜 → 무등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암자, 규봉암 → 신선대입구
→ 꼬막재 → 원효분소로 원점회귀하는 18Km, 대략 8시간 남짓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원효분소에서 늦재 → 바람재 → 토끼등까지는 인적이 거의 없는 한적한 포장도로를 따라 걷게 되며, 토끼등부터 산길이 시작된다.
산행내내 전반적으로 완만한 오르막길, 내리막길 또는 평온한 등산로가 이어지므로 그다지 힘든 구간은 없다.
크고 작은 바위가 너덜지대를 이루고 있는 석불암, 규봉암 일대의 거칠고 미끄러운 지공너덜길에서는 안전에 유의가 필요할 듯 하다.
무등산 환종주 화이팅
왼쪽으로 꼬막재 2.0Km, 오른쪽으로 토끼등까지 3.2Km
오늘의 무등산 환종주 산행은
원효분소에서 오른쪽 토끼등 방향으로 출발해서 중봉, 서석대, 입석대, 장불재, 규봉암을 지나 왼쪽 꼬막재 쪽으로 돌아 오는 코스입니다
늦재삼거리 주차장에서 1.7Km 지나 온 지점, 오른쪽으로 토끼등 1.7Km, 중머리재까지는 3.4Km
늦재 원효분소에서 1.7Km 지나 온 지점, 토끼등까지 1.5Km
쉼터에는 덕산정이라는 현판과 함께 '철쭉쉼터'라는 간판있다
바람재를 지나 토끼등으로 가면서 만나는 덕산너덜
너덜은 너덜겅으로도 불리며 돌이 많이 흩어져 있는 비탈을 의미하는 순수한 우리말로, 중생대(약7,500만년∼6,400만년 전에 생성된 주상절리대가 풍화되어 떨어져 지금의 너덜이 되었습니다. 덕산너덜은 무등산 최대의 너덜로 길이 600m, 최대 폭 250m 규모로 펼쳐져 있으며 지공너덜과 함께 무등산의 대표적인 너덜입니다.
덕산너덜 전망대 옆으로는 약수터가 보이는데,
바로 너덜겅약수터 약수터 안내문에는 수질검사 결과 '먹는물 부적합'이라는 수질검사 성적서가 보이는데,
이곳 너덜겅약수는 한국의 100대 명수 중의 하나라고 한다. 여름철에는 부적합
토끼등쉼터에는 소리정이라는 현판
토끼등쉼터 건너편으로 보이는 이정표를 따라 이제 중머리재로 가즈아!
토끼등 467m주차장에서 3.2Km 지나 온 지점, 중머리재까지는 1.7Km
원효분소에서 토끼등까지는 평온한 아스팔트 도로 토끼등부터는 본격 산길이 시작된다
정좌쉼터
봉황대491m 토끼등에서 0.5Km 지나 온 지점, 중머리재까지는 1.2Km
천제단사거리 토끼등에서 0.6Km 지나 온 지점, 직진하면 천제단 0.1Km, 왼쪽으로 중머리재까지는 1.1Km
천제단사거리를 지나면서 완만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백운암터 토끼등에서 1.1Km 올라 온 지점,
중머리재까지는 0.6Km
울퉁불퉁 바윗길과 잘 정비된 돌길을 반복해서 오르면 데크계단을 지나면 중머리재
중머리재 617m 토끼등에서 1.7Km 올라 온 지점, 오른쪽으로 새인봉 1.7Km, 오른쪽으로 장불재까지 1.5Km
오늘의 산행코스는 중머리재에서 바로 장불재로(1.5Km) 가지 않고 용추봉, 중봉, 서석대, 입석대를 거쳐 장불재로(3.6Km) 진행합니다.
중머리재는 광주광역시의 동구 학운동 관할 운림동과 지원동 관할 용연동 사이의 고개이다. 무등산 천왕봉에서 서석대를 거쳐 중봉으로 내려선 능선이 삼광대 아래로 이어지면서 잿등을 이룬다. 남서쪽으로는 새인봉으로 향하는 등산길이다. 유서석록에 중령(中嶺)으로 기록되어 있고, 고갯마루가 넓은 초원지로 마치 스님의 머리 닮아 중머리(僧頭峯)라 한다.
중머리재를 뒤로 하고 오르막길로 접어들면 이내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오른쪽은 중봉, 서석대, 입석대를 거치지 않고 장불재로 바로 가는 길(1.5Km) 여기서 왼쪽 중봉(1.0Km) 방향으로 가즈아!
중머리재를 지나면서 중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저수지는 용연동 제2수원지 수원지를 지나 용추계곡을 따라 오르면 바로 중머리재로 이어진다.
광주시가지전경
용추봉, 중봉으로 오르면서 만나는 명품소나무 무등산 산행에서 만나는 가장 기품있고 아름다운 소나무이다.
용추봉830m 중머리재에서 0.7Km 올라 온 지점,
중봉까지 0.3Km
기암바위들과 함께 완만한 오르막길이 줄곧 이어지고 있고, 억새지대도 보인다.
중봉 정상915m 중머리재에서 1.0Km 올라 온 지점, 서석대까지는 1.1Km,
중봉을 지나 서석대로 가는 억새평원길
아마도 무등산 산행길 가운데 가장 아름답운 구간을 꼽으라면 바로 억새능선길
중봉복원지(군부대 이전지 복원)
중봉에서 0.5Km 내려 온 지점, 서석대까지는 0.7Km
임도를 따라 걸으면 장불재까지 0.7Km
이정표에서 서석대, 입석대를 지나 장불재로갑니다.
중봉에서 서석대로 가는 길에 만나는 억새평원 지대는 옛날 군부대가 있던 곳이라 한다
목교(서석대 아래 안전쉼터)중머리재에서 1.6Km 지나 온 지점, 서석대 0.5Km, 입석대까지는 1.0Km
목교 안전쉼터 근처에는 119구급함, 화장실이 있다
입석대, 장불재로 이어지는 임도를 가로질러 서석대로 오르는 길은 완만한 돌계단, 데크계단이 이어진다.
바위 전망지대에서 지나온 중봉과 그 옆으로 통신철탑, 그리고 광활한 억새평원지대
원효분소에서 6.8Km 올라 온 지점, 서석대 0.2Km, 입석대까지는 0.7Km
무등산 서석대(瑞石臺)
무등산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줄지어 서 있는 바위들. 저녁노을이 들 때 햇살에 반사되어 수정처럼 빛나기 때문에 서석을 수정병풍이라 했다고 전한다. 무등산을 서석산이라 부른것은 이 서석대의 돌경치에서 연유한 것이다. 서석대의 병풍바위는 맑은 날 광주 시가지에서도 그 수려함을
바라볼 수 있다.
서석(瑞石)은 선돌의 한자식 표현으로 고대 선돌숭배 신앙의 중요한 표상이었다. 입석대, 서석대로 대표되는 무등산주상절리대는 2005년 12월16일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서석대 중봉에서 1.2Km 올라 온 지점, 입석대까지는 0.5Km,
무등산 정상은 천왕봉(天王峰), 지왕봉(地王峰), 인왕봉(人王峰)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천왕봉(1187m)에 올라서면 광주뿐 아니라 담양, 영암, 나주, 전북 순창 등 호남일원이 한 눈에 들어오며 맑은 날에는 지리산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지왕봉은 꼭대기에 의병장
김덕령 장군이 무술을 연마하고 담력을 길렀다는 뜀 바위가 있습니다. 인왕봉은 세 봉우리 중 가장 낮으며 서석대 쪽에서 가장 잘 보입니다.
무등산 정상의 세 봉우리 이름은 천·지·인(天地人)의 첫글자에서 따 온 듯 한데
천지인(天地人)은 삼재(三才)라고도 하며 동양철학에서 만물을 구성하는 요소로 하늘, 땅, 사람을 뜻한다.
천지인(삼재)에 대해 언급되어 있는 책으로는 주역, 설문해자, 훈민정음 등이 있다.
승천암에서 바라본 백마능선은 해발 800∼900m 사이의 2.5Km 대규모 능선으로, 백마외 잔등모양 지형 위 억새의 모습이 백마의 갈기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부드러운 곡선이 아름다운 이 길은 호남정맥 길로 큰 경사 없이 편하게 걸을수있는 곳이다. 장불재를 시작으로 능선을 따라 낙타봉을 거쳐 안양산 정상으로 이어지며, 봄철에는 철쭉군락이 능선구간을 빨갛게 물들이고 가을철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입석대(立石臺, 1017m)는 무등산 주상절리대의 일부로, 한 면이 1∼2m인 5∼6각 또는 7∼8각의 돌기둥 30여개가 수직으로 솟아 40여m 동서로 줄지어 서 있다. 입석(立石)은 선돌이라는 뜻으로 고대 선돌숭배신앙의 중요한 표상이었다. 입석대, 서석대로 대표되는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2005년 12월16일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입석대1017m서석대에서 0.5Km 내려 온 지점
장불재까지 0.4Km
장불재 입석대에서 0.4Km 내려 온 지점,
무등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암자인 규봉암 까지는 2.0Km
무등산 장불재919m
광주광역시의 동구 지원동 관할 용연동과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사이의 고개이다. 무등산 정상인 천왕봉에서 남서쪽으로 서석대와 입석대를 거쳐 내려선 고개마루가 있다. 억새 군락이 장관이다. 고개 서편 샘골에서 광주천이 발원한다.
장불재는 여러갈래 등산로가 만나는 만남의 장소
수만리 탐방지원센터에서 올라 오는 길, 규봉암으로 가는 길, 용추 삼거리를 지나 중머리재로 가는 길, 서석대로 가는 길, 그리고 입석대로 올라 가는 길 등 다섯 갈래의 길이 만나는 곳이 바로 장불재이다.
규봉암으로 가면서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는 백마능선의 낙타봉
장불재쉼터 장불재에서 0.2Km 지나온 지점
규봉암까지는 1.7Km
피안교라 이름붙은 조그만 목교
삼거리 왼쪽은 석불암을 경유하는 길, 오른쪽은 석불암을 거치지 않고 바로 규봉암으로 가는 길,
우리는 왼쪽으로 석불암, 지공너덜을 경유해서 진행
석불암삼거리 장불재에서 1.3Km 지나 온 지점, 왼쪽으로 석불암 0.3Km, 지공너덜 0.4Km,
직진하면 규봉암까지 0.6Km
가파른 너덜길을 한동안 오르면 건물이 보이는데, 석불암
장불재에서 1.5Km 지나 온 지점, 석불암 0.1Km,
지공너덜 0.2Km
석불암 마애여래좌상
제작년도는 1033년, 양쪽 바위 표면에 새겨진 시주자 및 화주(지원 및 제작), 석공 등의 자료가 기록되어 있어 연대를 알 수 있다.
지공너덜(指空)
무등산에는 두 개의 너덜이 있는데, 산의 서(西) 사면에 '덕산너덜'과 동(東) 사면에 '지공너덜'이다. 그 중에 장불재에서 규봉(圭峯)까지 사이에 약 3Km 남짓 넓은 돌바다를 형성하고 있는 너럭바위들이 지공너덜이다.
인도의 승려 지공대사에게 설법을 듣던 라옹(懶翁)선사가 이곳에서 수도하면서 지공너덜이라 명명하였고, 지공대사가 여기에 석실을 만들고 좌선수도하면서 그 법력으로 억만개의 돌을 깔았다고 전해온다. 또한, 지공너덜에는 크고 작은 바위 사이로 석실(石室)이 있는데 한국불교에 큰 빛을 남긴 보조국사가 송광사를 창건하기 전에 좌선한 곳이라 하여 보조석굴(普照石窟)이라고 부른다.
규봉암 입구 장불재에서 1.8Km, 석불암에서 0.3Km 지나 온 지점, 규봉암까지 0.1Km
무등산 규봉암(圭峯庵)
규봉암은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산 897번지에 자리한다. 규봉암은 무등산에 있지만 행정구역상 화순군에 속한다. 광주 무등산 증심사 쪽에서 4시간 정도 오르면 규봉암을 만날 수 있다. 힘든 산행이지만 규봉암을 보는 순간 경탄을 금하지 못할 정도로 주위 산세는 빼어나다. 은신대, 삼존석, 십이대, 광석대, 풍혈대, 설법대 등 결코 평범하지 않는 기이한 암석의 형태에 저마다의 모양으로 이름이 붙어있다.
광석대는 서석대, 입석대와 함께 무등산을 대표하는 3대 주상절리대로서 해발고도 약 850m에 위치합니다. 광석대는 북서쪽에 위치한 지공너덜과 함께 문화재 명승 제11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찰인 규봉암을 중심으로 늘어선 주상절리대의 높이는 약 30∼40m이며 최대 너비는 약 7m에 이릅니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래를 볼 수 없는 규모이고, 구성 암석은 '무등산응회암'이라고 불리는 화산암입니다.
규봉암에서 돌아 나와 꼬막재 가즈아
규봉암 갈림길 장불재에서 1.9Km 지나 온 지점,
신선대까지 3.1Km, 꼬막재까지는 3.5Km
규봉암을 지나면서 등산로는 조금씩 완만한 내리막길
시무지기갈림길 규봉암에서 1.5Km, 장불재에서 3.3Km 지나온 지점, 오른쪽으로 시무지기폭포 0.6Km, 꼬막재까지는 2.1Km
신선대 억새평전 장불재에서 4.2Km 지나 온 지점, 오른쪽으로 신선대 0.8Km, 직진해서 꼬막재까지는 1.2Km
꼬막재 장불재에서 5.4Km, 규봉암에서 3.6Km 지나 온 지점, 산행초입 원효분소까지는 2.0Km
울창한 편백나무 숲
장불재에서 7.1Km, 꼬막재에서 1.8Km 지나 온 지점, 원효분소까지는 0.2Km
오늘도 좋은 추억하나 만들었습니다.
안산즐산에 감사드리며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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