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방편품(方便品)-3
- 방편으로 병을 보이다
是身은 無主라 爲如地며 是身은 無我라 爲如火며 是身은 無壽라 爲如風이며 是身은 無人이라 爲如水며, 是身은 不實이라 四大爲家며, 是身은 爲空이라 離我我所입니다.
“이 몸은 주인이 없는 것이 땅과 같으며, 이 몸은 ‘나(我)’라는 것이 없는 것이 불(火)과 같으며, 이 몸은 수명이 짧은 것이 바람과 같으며, 이 몸은 개아(個我)가 없는 것이 물과 같으며, 이 몸은 실답지 아니하여 4대(四大, 地水火風)로 집을 삼고 있으며, 이 몸은 텅 비어서 ‘아(我, 나)와 아소(我所, 나의 것)’를 떠났습니다.
是身은 無知라 如草木瓦礫이며 是身은 無作이라 風力所轉이며, 是身은 不淨이라 穢惡이 充滿하며 是身은 爲虛僞라 雖假以澡浴衣食이나 必歸磨滅이며, 是身은 爲災라 百一病惱며, 是身은 如丘井이라 爲老所逼이며, 是身은 無定이라 爲要當死며, 是身은 如毒蛇하고 如怨賊하며 如空聚라 陰 ․ 界 ․ 諸入의 所共成이니라.
이 몸은 지각이 없는 것이 마치 초목이나 기와나 조약돌과 같으며, 이 몸은 지음(作)이 없어서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며, 이 몸은 깨끗하지 못하여 더러운 것이 가득하며, 이 몸은 헛것이라서 비록 목욕하고 옷 입히고 음식을 먹으나 반드시 마멸(磨滅)되어 없어지는 데로 돌아갑니다. 이 몸은 재앙이라 101가지 병고의 괴로움 뿐이며, 이 몸은 언덕 위의 우물과 같아서 늙음으로부터 핍박을 받으며, 이 몸은 고정된 것이 없어서 마땅히 죽게 됩니다. 이 몸은 독사와 같으며, 원수나 도적과 같으며, 텅 빈 마을과 같으며, 5음(五陰)과 18계(十八界)와 12입(十二入)으로 함께 이뤄진 것입니다.”
諸仁者여 此可患厭이라 當樂佛身이니 所以者何오 佛身者는 卽法身也라, 從無量功德과 智慧生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이 몸은 걱정스럽고 좋아해야 할 대상이 못됩니다. 마땅히 부처님 몸[佛身]을 좋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불신이란 곧 법신(法身)이며, 법신이란 한량없는 공덕과 지혜로부터 생긴 것입니다.
從戒 ․ 定 ․ 慧 ․ 解脫 ․ 解脫知見生하며, 從慈 ․ 悲 ․ 喜 ․ 捨生이며 從布施 ․ 持戒 ․ 忍辱 ․ 柔和와 勤行精進 ․ 禪定 ․ 解脫 ․ 三昧와 多聞 ․ 智慧諸波羅蜜生이며 從方便生이며 從六通生이며 從三明生이며 從三十七道品生이며 從止觀生이며 從十力 ․ 四無所畏 ․ 十八不共法生니라.
또 법신이란 계(戒) ․ 정(定) ․ 혜(慧) ․ 해탈(解脫) ․ 해탈지견(解脫知見)으로부터 생겨났으며, 법신은 자 ․ 비 ․ 희 ․ 사로부터 생겨났으며, 보시 ․ 지계 ․ 인욕 ․ 유화(柔和, 화합)와 근행정진(勤行精進, 부지런히 정진함) ․ 선정 ․ 해탈 ․ 삼매와 다문 ․ 지혜 등 온갖 바라밀로부터 생겨났으며, 방편으로부터 생겨났으며, 6신통으로부터 생겨났으며, 3명(三明)으로부터 생겨났으며, 「37도품」으로부터 생겨났으며, 지(止)와 관(觀)으로부터 생겨났으며, 10력 ․ 4무소외 ․ 18불공법으로부터 생겨났습니다.
從斷一切不善法하고 集一切善法生이며 從眞實生이며 從不放逸生이며 從如是無量淸淨法하야 生如來身이며, 諸仁者여 欲得佛身하야 斷一切衆生病者인댄 當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니라 如是하야 長者維摩詰이 爲諸問疾者하사 如應說法하야 令無數千人으로 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케하니라.
일체 선하지 않는 법은 끊어버리고 일체 선한 법을 모으는 것으로부터 생겨났으며, 진실로부터 생겨났으며, 방일하지 않음으로부터 생겨났습니다. 이와 같은 한량없는 청정한 법으로부터 여래의 몸이 생겨났습니다. 여러분, 불신을 얻어서 일체 중생의 병고를 끊고자 한다면 마땅히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을 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장자 유마힐은 문병하러 온 여러 사람들을 위하여 법(대승법)을 잘 설하여 셀 수 없는 수천만 사람들로 하여금 최상의 깨달음(아뇩다라 삼먁삼보리)에 대한 마음을 내게 하였다.
주1) 정등(井藤)
우물속의 등나무에 관해서는 빈두로돌라사위우타연왕설법경(賓頭盧突羅闍爲優陀延王說法經)의 말씀인데 빈두로돌라사 존자(尊者)는 우타연왕을 위하여 이렇게 설하였다.
“대왕이여, 옛날 어떤 사람이 광야(廣野)를 헤매고 있었습니다. 그 때 크고 사나운 코끼리를 만나 쫓기게 되었습니다. 미친 듯이 달렸으나 의지할 곳이 없었습니다. 때마침 언덕 위에 있는 우물을 발견한 그는 곧 우물 속으로 드리워진 나무뿌리를 잡고 우물 속으로 들어가 숨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매달려 있는 나무뿌리를 흰 쥐와 검은 쥐가 번갈아 가며 이빨로 갉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물의 네 벽에는 네 마리 독사가 있는데 그 사람을 물려고 합니다. 또 이 우물 밑에는 큰 독룡(毒龍)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옆에 있는 네 마리 독사와 아래 있는 독룡이 무서워서 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매달려 있는 나무뿌리는 뽑힐 듯이 흔들리고 그때 나무에 매달려 있는 벌집에서 꿀 세 방울이 그의 입속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때 나무가 움직여 벌집을 무너뜨렸습니다. 벌들이 날아와서 그 사람을 쏘았습니다. 그런데 또 들에 불이 일어나 그가 매달려 있는 나무를 태웠습니다. -중략-
대왕이여, 광야는 생사(生死)를 비유하며, 그 남자는 범부(凡夫)를 비유하며, 코끼리는 무상(無常)을 비유하며, 언덕 위의 우물은 사람의 몸을, 나무뿌리는 사람의 목숨을 비유합니다. 흰 쥐와 검은 쥐는 밤과 낮을 비유하고, 그 쥐들이 나무뿌리를 갉는 것은 사람의 목숨이 순간순간 줄어드는 것을 비유합니다. 네 마리 독사는 사대(四大)를, 꿀은 오욕(五欲)을 비유하며, 그를 쏜 뭇 벌들은 나쁜 생각과 견해(見解)들을 비유한 것입니다. 또 들불[野火]이 타는 것은 늙음을 비유하고, 아래에 있는 독룡은 죽음을 비유한 것입니다.”라고 되어 있다. 이러한 이야기는 불교에서 일반화 되어 있어서 유마경에서는 간단하게 기술하였다.
주2) 5음(五陰)과 18계(十八界)와 12입(十二入)
5음(五陰)이란 색ㆍ수ㆍ상ㆍ행ㆍ식(色ㆍ受ㆍ想ㆍ行ㆍ識)을 말하고 다시 색은 지ㆍ수ㆍ화ㆍ풍의 4대이며 수ㆍ상ㆍ행ㆍ식은 정신작용이다. 이 사대의 물질과 정신요소가 한데 모이어 사람의 몸과 마음이 된 것이다. 18계(十八界)란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의식의 여섯 가지 감각기관을 6근(根)이라 하고 색ㆍ성ㆍ향ㆍ미ㆍ촉ㆍ법(色ㆍ聲ㆍ香ㆍ味ㆍ觸ㆍ法)의 여섯 가지 대상을 6진(塵) 또 육경(境), 즉 6근의 상대경계라 하고 그 6근, 6경이 서로 사귀어 생기는 시각ㆍ청각ㆍ후각ㆍ미각ㆍ촉각ㆍ의식 등을 6식(識)이라고 한다. 이 6근ㆍ6경ㆍ6식을 합하여 18계(十八界)라고 한다. 12입(入)이란 6근ㆍ6진을 12입 또는 12처(處)라도 한다. 사람의 육신과 정신은 결국 이와 같은 조건으로 함께 이루어져 있고 이것들이 삶의 모든 영역이 된다.
주3) 3명(三明)
① 천안명(천안통): 거리의 원근에 상관없이 일체세간의 모든 고락의 모습과 가지가지의 유형과 색에 대해 밝게 아는 것
② 숙명명(숙명통): 지나간 과거생의 모든 일들을 자유자재하게 아는 지혜
③ 누진명(누진통): 이 생에서 모든 종류의 고통을 밝게 알아서 인간의 모든 번뇌를 끊는 지혜
출처: ① 불교경전 2, 유마경- 대승불교 운동의 선언서, 불전간행회 편- 무비 옮김, 민족사
② 다음 카페/ 염화실/ 유마경 강설
첫댓글 몸의 무상함을 알고 법신을 좋아해야 한다는 높으신 법문을 하십니다.
법신이 생기는 방법도 여러가지로 설법하시고요.
"일체 선하지 않는 법은 끊어버리고 일체 선한 법을 모으는 것으로부터 생겨났으며,
진실로부터 생겨났으며,
방일하지 않음으로부터 생겨났습니다.
이와 같은 한량없는 청정한 법으로부터 여래의 몸이 생겨났습니다.
여러분, 불신을 얻어서 일체 중생의 병고를 끊고자 한다면 마땅히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을 내야 합니다."
일체 중생 공경하여 선한 법을 모으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지금부터는 우리가 병에 걸렸을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를 유마가 알려줍니다.
꼭 유념하여 읽어 보세요
1. 일체가 공(空)임을 알라!
"是身은 無主라 爲如地며 是身은 無我라 爲如火며 是身은 無壽라 爲如風이며 是身은 無人이라 爲如水며, 是身은 不實이라 四大爲家며, 是身은 爲空이라 離我我所입니다.
“이 몸은 주인이 없는 것이 땅과 같으며, 이 몸은 ‘나(我)’라는 것이 없는 것이 불(火)과 같으며, 이 몸은 수명이 짧은 것이 바람과 같으며, 이 몸은 개아(個我)가 없는 것이 물과 같으며, 이 몸은 실답지 아니하여 4대(四大, 地水火風)로 집을 삼고 있으며, 이 몸은 텅 비어서 ‘아(我, 나)와 아소(我所, 나의 것)’를 떠났습니다."
2. 이 몸은 덧없음을 알라(無常)
是身은 無知라 如草木瓦礫이며 是身은 無作이라 風力所轉이며, 是身은 不淨이라 穢惡이 充滿하며 是身은 爲虛僞라 雖假以澡浴衣食이나 必歸磨滅이며, 是身은 爲災라 百一病惱며, 是身은 如丘井이라 爲老所逼이며, 是身은 無定이라 爲要當死며, 是身은 如毒蛇하고 如怨賊하며 如空聚라 陰 ․ 界 ․ 諸入의 所共成이니라.
이 몸은 지각이 없는 것이 마치 초목이나 기와나 조약돌과 같으며, 이 몸은 지음(作)이 없어서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며, 이 몸은 깨끗하지 못하여 더러운 것이 가득하며, 이 몸은 헛것이라서 비록 목욕하고 옷 입히고 음식을 먹으나 반드시 마멸(磨滅)되어 없어지는 데로 돌아갑니다. 이 몸은 재앙이라 101가지 병고의 괴로움 뿐이며, 이 몸은 언덕 위의 우물과 같아서 늙음으로부터 핍박을 받으며, 이 몸은 고정된 것이 없어서 마땅히 죽게 됩니다. 이 몸은 독사와 같으며, 원수나 도적과 같으며, 텅 빈 마을과 같으며, 5음(五陰)과 18계(十八界)와 12입(十二入)으로 함께 이뤄진 것입니다.”
3.진리에 마음을 둬라-이후 진리, 진리의 몸(法身)은 어떤 것인지가 설명됨
諸仁者여 此可患厭이라 當樂佛身이니 所以者何오 佛身者는 卽法身也라, 從無量功德과 智慧生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이 몸은 걱정스럽고 좋아해야 할 대상이 못됩니다. 마땅히 부처님 몸[佛身]을 좋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불신이란 곧 법신(法身)이며, 법신이란 한량없는 공덕과 지혜로부터 생긴 것입니다.
병이 왔을 때 병든 나의 몸에서 이런 소식을 볼수있는 분들이 지구 상에서 과연 몇 분들이나 계실까!
그냥 병을 붙잡고 발버둥치다,
병의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가 버리나니...
이렇게 부처님 경전에 병을 대하는 자세가 상세히 나와있음에도 미리미리 공부하지 못하고
유마경을 읽어도 이런 소식 보지를 못하니...
哀哉哀哉라...
우리 불자님들은 보문님이 귀히 올려주시는 이 귀한 가르침들을 꼭 뼛속 깊이 새겨 들으세요!
흘려보내면 때가 닥치면 아무 소용 없어요.
그저 벌벌 떨며 고통 속에 살려달라 발버둥치다 갑니다.
그렇게 가시는 분들이 얼마나 되는지 몰라요.
출가자, 심지어 큰스님들도 그래요
깨달음이고 수행이고 아무 소용없어요
그런 건 내 자랑은 될지 모르나 죽음을 만나면 아무 도움 되지 못합니다.
평생을 허깨비 쫓아 나닌 거에요
유마경, 화엄경이 왜 그렇게 부처님 십대 제자를 망신주고 뜬구름 같은 이야기는 단호히 거부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왜 최고의 가르침이라고 하는 유마경, 화엄경이 현실을 말하고 세간을 중시하는지도 봐야 해요
계속해서 이 카페에 들어와서 열심히 보고있습니다.
보현님의 글! 아주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그런데 보현님께서 말씀하신 “부처님 몸[佛身]을 좋아해야 합니다”는 내용이있는데,이것을 현실속에서는 어떻게 적용해야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좋은 말씀인것같아서 어려운 질문같지만 물어봅니다.
불신은 진리의 몸이지요 그래서 이어서 바로 불신=법신이라는 말씀이 나오지요
진리의 몸을 좋아해야 한다는 말씀은 다음을 의미합니다
1. 불신은 바로 무량공덕 덩어리요 지혜 덩어리다. 따라서 불신을 좋아한다는건
겉으로는 병든 것. 같아도 실지 우리 몸은 무량공덕 그 자체이다. 병은 우리에게 있는 지혜와 무량공덕에 조금도 영향 끼치지 못한다
2.불신 법신을 가진다는 것은 비록 몸은 병이 있더라도 병이 없는 그자리를 떠나지 않는 것이다. 병에 속지 않고 비록 병으로 초라한. 이 육신이 바로 부처님의 지혜와 공덕으로 가득한 무량공덕 생명 그 자체임을 조금도 잊지 않는다
3. 이는 결국 비록 몸은 병이 있더라도 마음 은 병이 올수없고있을 수도 없는 곳을 향함을 뜻
@普賢. 이것을 현실에 적용하면 병의 공성을 관하며 병이 본래 없음을 관하고 내 몸이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으로 가득찬, 병이 올래야 올수없는 자리임을 한시도 잊지 않는 것
@普賢. 그 밑의 법신이 그렇게해서 이뤼졌다는 유마의 말은 병이 있든 없든 그렇게 살아라는 말이지요
그니까 더욱 더욱 더 계를 지키고 더욱더 자비롭고 더욱더 발원하고 더욱더 부지런하고 그렇게 살아란 말입니다
'진리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님 덕분에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드릴 수 있게 됐어요
한때는 질문이 번성하고 공부하는 분들이 많던 이 카페가 언제부터인지 공부도 않고 질문도 없고 그저 숟가락 들고 주는 밥만 기다리는 카페가 돼 버렸어요. 기라성 같은 회원님들도 다들 어디 가셨는지 전부 전멸입니다
비록 보현행원이 무유간단 무유피염의 노래지만 청법도 공부도 없는 이런 카페에서 저도 이제 더이상 떠들기 싫어졌지요.
그런 와중에 님께서 질문 주셔서 정말 반갑습니다. 덕분에 모처럼 오랫만에 떠들 수 있었습니다 _()_
“더욱 더욱 더 계를 지키고 더욱더 자비롭고 더욱더 발원하고 더욱더 부지런하고 그렇게 살아란 말입니다“
이것이 결국 4홍서원정신이겠지요
좋은 답변 감사 드립니다.
지금 학자들이나 교수! 심지어 스님들 가운데 4홍서원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여 이를 믿는 존재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이를 믿으려면 부처님의 불신관이 제대로 형성되어야하는데 과연 그런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다행히 이런 카페가 있어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보고있으며,또 위로가 됩니다
좋은 말씀! 감사 드립니다.
정말 귀한 법문 숟가락들고 떠 먹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