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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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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사람이 사는 것이 기다림의 연속이라 생각된다. 기다림의 근원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이다. 요사이 같으면 매일 새벽마다 일어나 창문열고 비가 왔는지 확인하는 것이 일상일 것이다. 너무 많이 가물어서 농민이든 도시민이든 모두가 걱정의 대상이다. 봄에 씨 뿌려 풍년을 기약하고 시작한 피땀의 결정체들이 말라 죽게 되어 호 시절이 물 건너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우에서다. 또 한 산천도 말라 초목도 아사직전이며 크고 작은 댐이나 강에도 속살을 들어내니 국민 모두가 걱정이란 말이다. 그래서 혹 간에는 기우제를 지내고 제발 비나 흠뻑 내려 주십사하고 기도를 드린다고 한다. 어제 밤에 일기 예보에 온다고 했는데 정말로 왔는지 왔으면 얼마나 많이 왔는지, 또는 예보가 맞았는지 등등 확인하고 오늘의 계획을 실행하여야 할 것인지 아니면 변경하여야 할 것인지를 결정 하게 된다.
또 선량한 백성들을 걱정 하게한 철부지의 선량들의 아집으로 백성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개인의 영달을 위하여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일삼은 소수 독재세력들과 야합을 일삼고 5천만의 국민들을 걱정케 한 유 아무 게가 언제 쯤 사퇴를 할 것인지에 날이면 날마다 바보상자 앞에서 들리는 소식이 오늘에 올까, 내일이면 올까하는 기다림의 연속이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 한 잔이 두 잔이 되고 무더운 여름밤을 지 세는데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았던가?
친구야! 세상사는 것이 어렵지? 길어야 8~9십이 아닌가. 자네의 소식 잘은 모르지만 7십 평생 살아온 감으로 느끼고만 있단다. 구체적으로 어떤지를 알아보아야 별로 도움이 될 능력도 없지만 관심이 가는 것만은 사실이라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아마도 나와 자네의 만남이 단초가 아닌가 한다네, 염려가 부담이 될 수 있겠지 하면서 기다리고 기다려 왔다네 지나는 바람결에라도 좋은 소식 올 것을 기대 하면서, 친구야! 좋은 결과든 나쁜 결과든 알 수밖에 없는 것이 자네와 나와 우리의 관계가 아니던가? 아마도 날마다 기다림의 시간 속에 친구의 일도 포함이 되었다네. 그렇다고 부담은 가질 필요는 없다네, 일반적인 관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 말일세, 관심이 있다한들 이 나이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단지 잘 풀리기만을 기도로 대신한다네. 친구야! 잘 이시겠지만 사람 사는 것이 별거던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다는 평범한 이치가 아닌가 말이다. 기다림의 시간이 지루할 때는 친구들의 면면을 생각해 보시기를 바란다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해결사이니까. 자네도 기다리고 나도 우리도 기다리겠네.
2015년 07월 14일
김광수 씀
#일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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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공간을 갖고싶은 사람입니다. 평소의 생각들을 기고하여 친구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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