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 기업 분석]
테이팩스 (055490) 2차전지용 테이프 매출 성장 지속
하나금융투자 반도체 애널리스트
김경민/변운지
■ 매출의 지렛대 효과가 발생해 영업이익률은 15.9%를 달성
◎ 테이팩스는 반도체 공정 소재 공급사 한솔케미칼의 자회사이며 주요 제품은 전자소재용 테이프, 유니랩, 상품/소비재 품목이다.
◎ 전자소재용 테이프 사업에서 2차전지용 테이프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서 주목받고 있다. 2021년 3분기 실적은 매출 409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 순이익 55억 원이다.
◎ 매출이 처음으로 400억 원대로 진입했다. 매출의 지렛대 효과가 발생해 영업이익률은 15.9%를 달성했다. 이는 전 분기의 14.4%, 전년 동기의 15.6%를 웃도는 수치이다.
■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실적 두 자릿수 성장 뚜렷
◎ 테이팩스의 실적 지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출의 성장이다. 2차전지용 테이프가 포함된 전자소재용 테이프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어 2020년 1, 2, 3, 4분기에는 각각 130, 134, 166, 171억 원을 기록했고 2021년 1, 2, 3분기에는 각각 174, 193, 222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3분기부터 전자소재 매출의 기여도가 50%를 넘어 긍정적이다.
◎ 2021년 4분기 전사 매출은 450억 원으로 추정하는데 그중에서 전자소재 매출은 257억 원으로 전망한다. 전자소재 매출의 성장세는 연간 기준으로도 눈부시다.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482억 원, 601억 원이었는데 2021년에는 847억 원으로 전망한다. 2022년에는 1,228억 원으로 확대되며 전사 매출의 2,000억 원대 진입을 가시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 2022년 실적은 매출 1,978억 원, 영업이익 277억 원, 순이익 240억 원으로 추정한다. 이는 2021년 실적 전망치(매출 1,555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 순이익 193억 원) 대비 각각 27%, 30%, 24%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률(마진) 개선이 동시에 전개
◎ 테이팩스의 주가는 2021년 연초 이후 9월까지 열심히 달렸다가 10월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매출 성장의 견인차가 2차전지 분야라는 점이 긍정적인데, 단기적으로 소외됐던 이유는 상장기업 중에 테이팩스의 유사한 사업구조로 비교할 만한 기업이 제한적이라서 그런 것 같다.
◎ 그러나 테이팩스는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률(마진) 개선이 동시에 전개되고 있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기업이므로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