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12월의 마지막 날에 글을 쓰려고 했는데 교회에서 집으로 돌아오니 오후 5시가 넘어서 이래저래 분주해서 오늘 새해 첫 날에 이렇게 소식을 전합니다.
이러면서 새해 인사도 하고 좋지요^^
저는 태어나서 살면서 이렇게 큰 순록을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가까이서 보니 시골에서 본 송아지 보다 더 크더군요.
제가 살고 있는 바양주르흐 지역 도로변 거리를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순록을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어느 날 눈에 띄였습니다.
그리고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신기하게 생각하며 쳐다보니 사진을 찍는 것은 공짜이니 함께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러니 시민들이 저렇게 사진을 찍더군요.
도심 한가운데서 저렇게 순록이 지나다니는것... 제가 살고 있는 몽골에서나 볼 수 있는 특이한 겨울 풍경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성탄절 전날 12월 24일 주일에 제가 교회에 가져갈려고 구운 케이크입니다. 저는 요즘 이런 것을 거의 만들지 않습니다.
케이크를 만드는 것은 한때 저의 취미였습니다.. 취미를 끊임없이 행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오랜 시간 지속해 온 취미 생활을 이제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주 특별한 날에 제가 이렇게 케이크를 구우면 제가 베이킹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기도 합니다. 이걸 제과점에서 살 수도 없겠지만 만약 이걸 돈을 주고 산다면 제 심장으로는 살 수 없을 만큼 가격이 비쌀겁니다 ㅋㅋㅋ
그런데 제가 만드는 것이니 재료비가 좀 들어가도 이리 만들수 있으니 좋긴 하지요.
교회에 가지고 가니 교인들이 놀라더군요~ 이렇게 큰 케이크를 구워서 가져온 것을 보고 말이죠 ㅎㅎ 사이즈가 얼마나 큰지 오가가 케익을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ㅎㅎ 혼자서 제대로 들지 못해서 옆에 사라전도사님이 같이 들어줬습니다 ㅎㅎㅎ
냉동실에 아껴 놓았던 건과일을 듬뿍 넣고 만들어서 맛있다고 모두 칭찬을 했던 그런 케이크였습니다..^^
교인들도 집에서 음식을 하나씩 들고 와서 함께 먹으니 12월 24일 이 날 주일은 풍성한 식탁의 교제를 나눈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저희 교회는 예배 시간에 [시편찬송가]를 부릅니다. 몽골에 시편찬송가를 부르는 교회는 아마도 저희 교회 밖에 없을겁니다.
물론 한국 교회도 시편찬송가를 부르는 교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겁니다. 저도 사실 남편이 시편찬송가를 예배 시간에 부르게 하기 전 까지는 시편 찬송가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저는 복음송을 잘 부르기는 했지만 그래도 예배 시간에 복음성가 부르는 것을 아주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긴 합니다. 복음송 전부가 그렇다고 말할 수 없지만 대개의 복음송은 인간의 감정에 호소하는 그런 음률로 만들어진 것이 많습니다.
어떤 복음송은 가사 처음 부터 끝까지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가 맞는지 의구심이 드는 그런 곡도 있습니다. 전~혀 하나님에 관한 가사가 나오지 않으니깐 말이죠. 거의 가요 수준??ㅜㅜ
저는 예배가 아주 경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건 형식적인 면에서도 그리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이 들어간 엄숙한 행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예배가 정말이지 너무나 가벼워진 경향이 많은것 같습니다. 예배 시간에 도대체 왜 저런 것을 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 그런 것도 포함이 되고 말입니다.
시편찬송가를 처음에 배우고 예배 시간에 부르는 것이 꽤 낯설었지만 시편 찬송가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정말로 놀라운 것은 복음송은 계속해서 부르면 뭔가 지겹고 더이상 부르는 것에 의미가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편 찬송가는 부르면 부를수록 은혜가 됩니다. 정말이지 놀랍습니다. 이게 바로 살아있는 말씀인 성경 말씀 속 시편이 주는 놀라운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들은 주일에 시편찬송가를 항상 배웠습니다. 시편찬송가는 한국의 시편찬송가를 저희 교회에서 번역을 해서 몽골어 시편찬송가로 만들었습니다.
어제 마지막 주일에 저희들은 오후 시간에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편찬송가를 부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조금 놀랬습니다. 교인들이 시편찬송가를 거의 외워서 부르더군요^^
여러분들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성경 말씀을 얼마나 외우고 있습니까? 여러분들 자신이나 여러분들 교회의 성도들은 성경 말씀을 얼마나 외우고 있으신지...
몽골에 있는 저희 교회 성도들은 성경말씀을 외우라 외우라 그렇게 하지 않아도 시편찬송가를 반복해서 부르다 보니 시편을 줄줄 외우는 성도들이 대부분입니다^^
사진 속 키가 제일 작은 아이의 나이가 10살인데 시편찬송가를 1절~4절 까지 전부를 다 외우더군요... 그럼 성경의 시편 한 장을 몽땅 다 외운다는 것인데... 제가 지켜보면서도 놀랍고 대견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떠신가요? 여러분들도 새해에는 시편찬송가를 한번 불러보세요~ 교회에서 부르지 않아도 인터넷에 찾으려고 하면 시편찬송가가 많습니다.
일부러라도 우리가 성경을 외우려고 애를 쓰는데 시편찬송가를 부르면 성경이 저절로? 외워집니다 ㅎㅎㅎ 하나님이 그런 찬송을 부르는 저희들의 모습을 정말로 좋아하지 않을까요? ^^
저희 교회 주보인데 몽골어를 잘 모르시겠지만 숫자로 149, 92:1-5, 29, 23(c), 1(A)... 이런 숫자가 함께 적혀 있는 것은 모두 시편찬송을 의미합니다.
저는 주일 마다 교인들의 간식을 준비해서 가지고 갑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의무도 아니지만 교인들에게 제가 나누고 싶어서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토요일에는 시장에 가는데 12월 30일에 시장에 가니 제가 늘 가는 빵을 파는 가게에 빵이 없고 전부 이렇게 케이크들을 진열해 놓고 팔더군요~ 몽골의 연말 시장 풍경입니다 ㅎㅎ
날은 춥지만 날씨와 상관없이 마음은 하나님으로 인해 늘 따뜻한 저와 여러분이 되었음 합니다^^
새해 첫날입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이고 오늘과 같은 내일이지만 그래도 새해 1월 1일... 날짜가 주는 가볍고 새로운 느낌...
올 한해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그분을 닮아가고자 애쓰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새해 하나님이 주시는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첫댓글 2024년에도 하나님의 함께하심의 복이 선교사님가정과 사역위에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네~ 집사님 가정도 풍성한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시편찬송가가 뭔가 싶어 영상 찾아보고 왔습니다. 시편으로 만들어진 찬송 많이 듣고 암송해야지 다짐합니다.
24년도 한해 또" 주님 안에 있는 한해 되시길 소망합니다. 사랑을 보내며~~~뿅뿅뿅♡♡♡
꼭 시편찬송가를 즐겨 부르시길 바라겠습니다^^ 즐겨 부르게 되어 혼자서 흥얼거리듯 시편찬송을 부르다 보면 가슴이 벅찰 때가 있습니다..놀라운 찬양입니다~ 기회가 되면 저희 교회 교인들이 시편찬송 부르는걸 녹음을 해서 한번 들려드릴께요~ 한국의 시편찬송을 번역한 것이니 가사는 시편찬송 그대로이고 곡은 한국과 같아서 은경집사님도 함께 부를수 있을겁니다
다재다능 손으로 만드시는 것은 다
잘 하시는군요🤗
교회 사역 내조하심 머슴 선교사님에게
큰 영력이 되시겠네요
몽골의 순록 모습과 예배드리며
찬양하는 모습 은혜임니다🤗💕🤗
저는 찬송가 세대여서 인지
특히 시편 찬송가 즐겨 부름니다😊
영하 30도 오르내리는 군요!
서울은 현재 봄날씨 영상이네요
주말에 영하 7도 까지 내려가긴 하지만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