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 of the night that covers me
Black as the Pit from pole to pole
I thank whatever gods may be
For my unconquerable soul
In the fell clutch of circumstance
I have not winced nor cried aloud
Under the bludgeonings of chance
My head is bloody, but unbowed
Beyond this place of wrath and tears
Looms but the Horror of the shade
And yet the menace of the years
Finds and shall find me unafraid
It matters not how strait the gate
How charged with punishments the scroll
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
나를 감싸고 있는 밤은 구덩이 속같이 어둡다
정복되지 않는 영혼을 내게 주심에 어떤 신에게라도 나는 감사하리라
가혹한 상황의 손아귀에서도 나는 움츠러들거나 소리 내어 울지 않으리
운명의 막대기가 날 내려쳐
내 머리가 피투성이가 되어도 나는 굽히지 않으리
분노와 비탄 너머에
어둠의 공포만이 거대하고
절박한 세월이 흘러가지만
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으리
지나가야 할 문이 얼마나 좁은지
얼마나 가혹한 벌이 기다릴지는 문제되지 않는다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며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다.
영국 시인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의 시 <인빅터스(Invictus, 천하무적>입니다.
17살 때에 골관절 결핵으로 다리 하나를 잃은 시인이 26살 때 쓴 시입니다.
신문 칼럼란에서 이 시를 인용한 것을 보고 문득 생각나 옮겨 적어봅니다.
2005년 겨울,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지쳤던 시기에 심하게 다쳐,
그 후유증으로 2달 반 가량을 잠을 자지 못하고 앉아만 지내던 시기에
스스로에게 속삭였던 상념입니다.
관련 영화도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