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sun6272
여자의 함정
대부분의 여자들은 결혼에 전 인생을 걸고 있다. 소녀시절의
꿈과 형설의 공으로 이룩한 자신만의 세계를 헌신짝처럼 버리
고, 오직 남편을 위해 가정에 안주하고 싶어한다. 그를 위해
식탁을 차리고, 몸치장을 하며, 집안을 가꾼다.
언제까지나 <사랑받는 아내>의 행복을 꿈꾼다.
안정된 가정생활은 남자에게도 자신감과 함께 인생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자식 > 이 있는 가정의 리더로써
막중한 책임감을 깨닫는다. 뒤떨어지지 않는 사회인이 되기 위
해 노력 한다.치열한 경쟁사회가 아닌가. 긴장과 긴장의 연속이
다. 파김치가 되어 집에 돌아오면 만사 제쳐놓고 쉬고 싶다.
어느듯 해바라기가 된 아내의 눈에 남편의 모습은 차츰 이상
하게 비치기 시작한다. 신혼때는 퇴근후에도 달콤한 말과 눈
빛으로 오손도손 행복했었다. 언제부터 열정이 식은 것일까
안달한다.
새생명의 탄생은 아내가 새롭게 열중할 수 있는 사랑의 대상이
된다. 매일 눈이 빠게 기다리지 않아서 좋다. 24시간 곁
에 두고 일거수 일투족을 관장할 수 있는 기쁨이 있다. 식탁
과 생활패턴이 자연스럽게 자녀중심으로 짜여진다.
재능교육이다, 조기교육이다 치마바람이 신명이 난다. 고분고분
잘 따라주는 아이가 허전하던 가슴을 메워준다.
< 나는 엄마의 소유물이 아니라구요. 나를 좀 그냥 놔두세
요 ! >
어느듯 성큼 자란 아이가 인간선언을 하고 나선다.
< 당신은 상대방을 질리게 만든다니까, 사랑은 구속이 아니라
자유야1 자유! >
더 이상 못참겠다는듯 남편도 소리친다.
<지겨운 잔소리꾼! 대화가 통하지 않는 사람! > 으로 전락한
아내는 텅빈집에서 갑짜기 고독을 느낀다. 자신을 까맣게 잊
고 남편과 자식을 위해 살아온 삶의 대가가 겨우 이것인가 허
망하다. 배반감과 소외감이 무섭게 아내를 무너뜨린다.
< 내가 어떻게 살았는데 당신이 이럴 수 있어 ! >
< 머리 좀 컸다고 엄마를 무시해 ! >
날카로와진 신경줄이 말끝마다 꼬투리를 잡고 늘어진다.
남편도 아이도 부딪히지 않으려고 슬슬 피한다.
집안 식구 얼굴 보기가 더욱 힘들어 진다.
신경정신과를 찾는 환자 중에 중년여성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희생은 결코 미덕일 수 만은 없다. 밑바닥에는 보상심리가 도
사리고 있다.
언젠가는 배반감에 분노하고 피해만상에 시달린다.
상대 또한 부담을 느끼고 벗어나고 싶어 한다.
< 엄마한테 고통을 주고 싶었어요 ! >
문제서클에 가담해서 가출한 소녀가 외친 말이다.
지나친 사랑은 무관심만 못하다.
결혼한 여자의 함정은 자신을 방치한채 가족에게 전 인생을
거는 무모함에 있다.
자신있는 여자는 남편을 인생의 동반자로 생각한다. 끊임없
이 자신을 개발하는 능동적인 여자는 가정에 활기를 불어 넣
는다. 자녀는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남편은 늘 든든
하다. 항상 깨어있는 어머니 밑에서는 스스로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통제할 수 있는 아이가 자란다.
자녀는 부모의 95% 를 닮는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 장이 ─ 여자도 '여자의 함정'에 빠지고, 남자도 '여자의
함정'에 빠지고...많은 생각을 하게하네요.
◈ 김형년 ─ 맞네요
◈ 백 여우 ─ 마움에 와 닿고하지만 앞으로 잘 할수 있을런지?
**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옛말도 있지요.
물론 남편과 자녀를 아끼는 그 마음은 이해는 가지만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옛말도 있지요.
엄마도 나름대로 취미를 계발하는 것이 좋겠지요.
남편과 아이들만 바라보고 있지 말고----.
그러다보면 자칫 이렇게---.
-송남용-
|
첫댓글 저는 남편보다는 나 아이들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하는 이기적인 아내이자 엄마인대 가슴이 조금은 찔립니다요. 사랑을 할줄 알고 줄줄 아는 사람이 될수 있게 기도 부탁해도 되나요
목사님! 동감합니다. 저는 지나치게 관심과 사랑이 넘치는것 같아요. 자녀들이 잘 따라와 주었지만..얼마나 힘들었을까요~~ ㅜㅠㅠ 반성합니다. 이제는 독립을 하게 해야하는데...왜 그리 안되는지...더욱 더 노력하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