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
봄이 가득 녹는 맑은 냇가
바위 턱에 쪼그리고 앉아
살아오며 더렵혀진
마음을 꺼내 빨래를 한다.
푸르딩딩한 욕심의 때
누리끼리한 오만의 때
붉으죽죽한 질투의 때
검으티티한 비굴의 때
희끄므리한 게으름의 때
마구 비벼 빨았더니
여울이 온통 뻑뻑하다.
먼 산등선 하늘 끝자락에
즈금은 깨끗해진 마음빨래 널어두고
엄지발가락 하나
꼬무락꼬무락 하며
봄바람에
마르려나 기다린다.
** 친구님들~~인생 별거없다우
걍~ 살다보면 인생이 되는 거지
단 한번 살아보는 인생
웃으며~ 화 내지 말고 재미나게 살자구요 ^^~
첫댓글 교만의 때/
못남의 때/
이기심의 때/
매일 씻어도
도루 묵~ㅋ
산촌이 친구는 재주도 좋아 여러가지 더러워진 마음도 빨래로 빠는구나~
방망이로 막 두두려 빨아봐도 맨날 또 더렵혀지는 마음 용서를 비는 수 밖에
방법이 없네~
정말 때가 많군요..ㅎ
깨끗이 빨아서 줄에 말려야 겠어요.
봄이 되니 겨우네 썼던 머풀리등 매일 빨래들이 많어요
마음도 정신도 깨끗히 빨고 정리도 깔끔히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