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 모든 것이...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감정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일이기도 하구요.
그런 일들에 있어서......
뚜렷한 이유나... 원인을 대라고 하면... 좀 뭣하겠지 만...???
필연적으로... 어떤 "경향"내지는 "영향"이 있었을 것입니다.
궂이 성민에게... 그 "영향"을 들라고 한다면......
그것은 어쩌면... 누구에겐가는......
궁색한 변명이 되어 버릴지도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성민은 자신의 마음을 그렇게라도 스스로 위로하고......
당위성까지는 차마 뻔뻔스러워 바라지는 않겠지만......
일말의... "순리" 같았음을 믿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성민은... 건강 상태가... 썩 좋지를 않은 형편이었습니다.
그가... 현장에서 일에 열중하다가 쓰러진 것은......
약... 일 년 반(半)전의... 일이었습니다.
그 후... 병원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냈었고......
그 시간에 비해... 병이 나아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리 넉넉치 못한 살림살이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의사와... 주위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성민을 다시 직장으로 돌아오게는 했지만......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를 않았습니다.
언제든... 조금이라도 몸에 무리가 생기면...???
그는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야하는 그런 입장있었습니다.
거의 한 달에... 두 번 이상을... 성민은 병원에 들러......
자신의 몸을 의사들에게... 평가(?)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직장생활이란... 그리 녹녹치를 않았고......
자신의 가정생활과는 무관하게......
늘... 마음 한 켠에... 허전함과... 서글픔을 안고 사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그런 일로 인해... 누군가에게 의지를 한다 거나...???
위로를 구한다 거나... 허가 되지 않은 안식을 구한다는 건......
성민의 성격상 체질에 맞는 일도 아니고......
조금치도... 마음 한 켠에... 그런 생각 따위는......
가져본 적도... 생각한 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구태여 자신이 만들고 싶어 한다고......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운명처럼 닥아오는 것을......
사람의 마음으로 어쩔 수도 없다는 것을......
먼 훗날에야... 성민은 깨닫게 됩니다.
하여튼 당시에는... 그런 것까지는 알 리 없었겠지만......
어쩔 수 없이... 성민의 마음 속에도...???
자신마저도 인정하지 않은... 간절한 "목마름"이......
그리고... 누구에겐 가... 기대고 싶은... "외로움"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자신의 "삶"에... 나름대로는 많이... 지쳐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다만... 그 모든 것을... "숙명"으로 받아 들이는... 그의 성격 탓에......
별다른 몸부림없이... 그저... 태연하게 살고 있었는지도......
하여튼... 별다른 복잡한 생각이나... 계산(?) 같은 것은 없이......
성민과... 애경은 가끔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그... 시간이라는 게...??? 고작 그랬습니다.
어쩌다가 제 시간에 퇴근하는 날 저녁 시간......
그러니까... 오후 7시 넘어서 부터......
애경의 딸 아이가 야간학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인......
밤 10시 20분 경까지... 그게 바로 그 두사람에게 주어지는......
시간의 전부였습니다... 단 둘만의 시간......
그 것도... 정말 가끔씩... 가뭄에 콩(?) 나듯이............. 쩝!
>>>>> 다음에..........
첫댓글 "내가 부를 너의 이름"... 김영태가 불러 줍니다.
전 지금 서울 강남 삼성 의료원으로 출발해야 합니다... 그 곳에서 친구 모친께서 어제 별세를 하셨거든요...그럼 다녀와서 또 뵙겠습니다... 안녕히들 계십시요!
그리고... poemlove[님] 하루에 두 개씩만 올리시라고 하셨는데... 어찌 쓰다가 보니 글이 길어져서 한토막 더 냈습니다... 오늘 밤은 못 들어 올 것도 같구요...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