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배기집에 처음 갔던때는... 바야흐로 2002 월드컵 한미전. ^-^v
그날 시청앞 광장에서 응원하면서, 엄청난 장대비를 맞았었죠.
추위에 벌벌 떨다가... 물에빠진 생쥐꼴을 하고 먹었을때 그 맛!
그 때 그 느낌을 잊지못해 뚝배기집을 좋아하나 봅니다.
(밥먹고 계산할때, 꼬깃한 물에 젖은 천원짜리를 한장씩 펼쳐서 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
1. 분위기
가게가 정말 작고 허름합니다.
지금 간판이 바뀌었지만, 전엔 간판도 허름했죠. -.-;;
의자도 테이블도 작고 불편한 옛날 것들. (사실,처음 들어갈때 좀 실망했었어요.)
그래도 뭐, 맛있는데요~ ^-^
2. 맛
우렁된장이 제일 맛있다길래 시켰습니다. (메뉴 5000원 이하)
풋고추와 옛날 시골식같은 된장.(맛있어서 고추 많이 먹었어요. ^^;;)
뚝배기에 양파, 호박, 우렁, 두부 등등 들어간 구수한 된장찌개.
그리고 콩나물 밥이 양은대접에 나옵니다.
밥은 고추장에 슥슥 비비구요~ 된장찍은 고추한입, 구수한 된장 한숟갈.
그리고 맛난 잘 익은 김치까지...
어찌보면 특별한거 없는 볼품없는 상차림이지만...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