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학림> 다방에 대한 느낌
그제 어쩌다 대학로 학림다방에서 여러 선남선녀들을 만나게 되었다.
나도 대학로를 자주 갔고 외국인들이 문화의 거리! 말하면 대학로로
안내한다.
확실히 젊음의 거리이자, 도시 교통도 고루 잘 발달되어 있다.
영미 국가나 유럽 유명 대학도 으례 교정내로 버스나 전철(?)이 잘
연결되어 있다. 방학이 되면 기숙사는 비워져 돈 없는 여행객이 말만
잘하면 터무니없이 싸게도 며칠간 머물 수 있다.
그 학교 연혁 교수진 졸업생들 근황, 캠퍼스 규모 등등을 차츰 알게
된다.
대학로는 이름도 그럴듯 한데, 그 캠퍼스 거쳐 간 예술인들의 체루가
있을 법한 <학림>은 60-70년대의 향취를 간직한 체 우리 일행들 소리로
오래 분주했다.
박학한<노을 선사>의 학림에 대한 추억 이야기가 모든 분들의 귀를 쫑긋
하게 만들었다.
그중에서도 "학림"에서, 여학생 신분으로 지독한 골초였던 <전혜린>의
사연을 제법 많이 할애했다.
혜린의 아버지는 매국노이고 변신의 천재였다 그런 혜린이 아버지에 대한
고민, 남편 김철수에 대한 애정(? 잘은 모르겠다) 등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 않나 했다.
근래 우리네 베스트 쎌러 작가, 신경숙이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를
표절했다는 게 드러 났다. 전혜린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린저>의 제목을 똑같이 타이틀로 했다. 제목이야 같을 수 있지만 내용물은
전혀 다르다. 다행이다.
아무튼 여차 저차 실팍한 사연으로, 이 멍청한 <거서리>는
지성적(Intellectual)인 것, 혹은 똑똑한 것의 가장 중요함은 Clarify 즉
명료함, 분명함에 있다고 영국의 어느 작가(아마도 제임스 조이스?)가
생각났다.
그렇듯이 이제는 “우리가 남이가“ 사교 용어나 농담은 되어도, 참으로
중요하고 심각한 비판에 있어서는 사실에 입각하여 분명한 것이 좋을 듯
했다.
당장 처연하게 몽둥이에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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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악 다방 이었을라나요 ?
문학도들이 많이 출입하던 곳인가요 ?
몽둥이에 맞아 죽을 각오까지요 ???
댓글 한줄로는 안될듯 싶은 비장한 각오 같습니다.
그냥 시골 다방 분위기 입니다.
낭주 솔숲 거상들이 설치면
또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중동 북부역 쪽으로 가면 그 옛날 다방 같은 분위기의 다방들이 몇 군데 잇더군요.
언제 한번 가서 이쁜 마담 언니랑 쌍화탕에 계란 동동 띄워 한잔해 볼려고 맘 먹고 있습니다.
아마도 문학적인 분위기도 아닐 것이고
음악 다방은 더더욱 아닐거지만요.
티켓 다방이면 난감할 일이지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외국엔 호수가로 그림 같은 카페가 많은데,
우리는 체인점으로 획일화 되는 느낌입니다.
학림은 티켓다방 아니고, 성업중이더군요,
고맙습니다.
어재 그 라이브에서 말이우~ 김민기의 <아름다운 사람들> 그 노래를 한 번 부르고 싶었답니다...
직접 기타까지 치면서,...라아라님과 같이 불렀으면 앵콜 쏱아졌을 거요, 어젠 일부러 술을 절재한 거랍니다, ㅎ~
김민기의 "친구"도 한번 불러 보시고 싶으셨을것같은데요~~
검푸른 바다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뭍이고 어디가 하늘이요
난 개인적으로 요절한 김정호가 좋습니다.
간다 간다 나는 간다 정든 님 홀로 두고----
절규하듯이 뿜어 내는 그 목소리에는 애절한
영혼이 깃들어 듣는이가 전율을 느끼고요?
말년에 왜 그토록 소주를 빈 내장에 들이 부었나?
아무튼 아까운 인물입니다.
@율리아나 율리안나님이 뭐 좀 부르실 것 같은데요----
친구 가사가 좋지요, 고맙습니다.
@거서리 거서리교주님은 "하얀나비"를 더 잘부르실것같은디요.
으음~~생각을 말아요.
떠나간 님인데.
으음~~
서러워 말아요 ,
교주님과 낭주님이 설쳐서다시한번 학림다방에 뭉치면 1등으로 꼬리답니다.
우리가 남이가??
@율리아나 제가 나서라면 나설 수 있지만,
솔숲 그리고 옛 오야붕 낭주님이 있으니
두럽습니다. 학림 보다는 이태원 2지구
이슬람 사원 쪽도 그럴듯 합니다만----
노래방에 갔으면 멋드러지게 불렀을텐데..ㅎㅎ
학림다방의 역사를 잘 해 주어 좋았답니다..친구..^^
@율리아나 님, 저도 2 등으로 꼬리 답니다 ~
@거서리 님!
번짱 하세요.
누구든 해주시면 고맙죠. ^^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또 어떠리오 .. ~
적당한 장소 섭외하시고
얼굴 마주보고 웃는 시간 만들어 보는거죠.
@창조도전 전 3등으로 꼬리답니다.
늦게가서 저기서의 느낌을 제대로 간파를 못한지라.. ㅎㅎㅎ
노을님의 매기같으신 표정 한번더 느끼면서 노래도 듣고 싶구요..
거서리님의 목청.. 잠깐이엇지만 듣기 참 좋앗거던요.. ㅎㅎㅎ
다음엔 꼭 먼저가서 반길렵니다.. ㅎㅎㅎ
촌아줌아의 청춘의 추억은 동성로가 전부라
서울의 대학로 추억은 없지만
나도 낑기고 싶네요 낑낑~~
박학한분들의 명료하게 분석된
이야기에 귀 쫑긋하며
뜨거운 차한잔~~~을 나누고싶어라 입니다
뭉둥이들고 설치면
저는 사실에 입각한 비판 못할거같아요 ㅠ 비겁한 쫑아라서요
목소리만 높아도 후덜덜 무서운걸요
지금 가도 이몸은 호상입니다.
그러니 바른 족적을 남기고 싶어서 입니다.
다음주, 월 부터 화요일 점점 다가 오고요---
힘좀 내어야지요, 실큰 살았는데요, ----
@거서리 간다 간다
호상이다
할배다 그런말 마시라요~~교주님으로
영원은 아닐지언정 그날까지~~^^
오래전에 갔던 학림다방에는 클래식 엘피판과 피아노가 있었는ㄷㅔ요~
지금도 그대로이겠지요?
천재 라던 전혜린과 아침이슬김민기가 바로 연상되는곳,우리 5060세대 한테는 아련한 추억을 생각나게 합니다
지금도 그대로 있었습니다.
미국 캐나다 그리고 유럽에 가면
촌동네 교회로 가보면 건물이 150년 더 되고
올갠이 120-130년 인가 된게 보이더군요,
그리고 건물 옆으로 먼저 간 교인들 묘소가 있고요,
네, 아련한 추억--- 그 추억의 장소에는 또 다른 세대들이
추억을 쌓아가고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맞습니다. 진주에서 올라오신 님이
대단해 보입니다. 다행입니다.
참으로 나이에 비하면 고우신 자태!
오래 오래 행복하시길 빕니다.
거서니님 ,
에버그린 선배님, 초지일관선배님이 가신다고 하여서,
갈려고 하였는데, 외국에서 내보스가 출장나와서
참가하지을 못했습니다 !
좋으신분들과의 만남과 추억들을 축하드립니다
@창조도전 아 그래요, 다음에는 꼭 만나서 느긋하게 이야기 합시다. 고맙습니다.
노을이야기친구님과 거서리친구님은 우리 5060의 수다꾼이자..선생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박식들 한지...진주도 책 좀 읽어야겠어요..ㅎㅎ
경상도 사람들이 속에 있는거 발표도 못 하는 쑥맥들인데..두분은 정말 존경합니다..
거서리 친구님 화요일날 잘 하고 와요..~~ 우리 건강해서 오래 살아야제..^^
우리 아내는 걱정이 늘어졌습니다. 제가 하도 엄살을 해서요,
크크크크 이래야 지아비 귀한 것 일깨워 주어야지요--
그러나 저러나 우리 종친회는 운제 하노?
늘 다정 다감한 진주야! 정말 - 고맙습니다.
거서리님의 글에 학림다방에 앉아있든
시간이 그립습니다 어느때 혼자라도 가서
차한잔 마셔볼생각입니다ㅡ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부산으로 내려 가시는 님의 모습 보면서
조금은 아쉽고 울큰해지고요, 내내 건강하시길요!
좋은시간 가지셨군요.
낑겼어야 하는 건데 .. ~~
청춘의 심오했던 시간으로 돌아가
내 얼굴을 너의 얼굴에서 확인하며 웃는 시간도
참 좋으셨을 듯 하네요.
안 보이셔서 섭섭했습니다.
만나서 반가웠심더. 일인자의 수다님~!
전혜린에 대한 수많은 추측 얘기들~
그중의 하나...연하의 남자를 사랑하다 실연당한 끝이 자살 이라는...
아무튼 그녀는 죽지 않았지요.우리 가슴에 남아있는 전설의 여인으로~~
넘 과대 평가도 과소도 금물입니다. 반가웠습니다.
아.. 그래서 교주님이라 하셧구나.. ㅎㅎ
그래두 생도는 안하고 싶어요.. 그냥.. 좋은 ....
좋은 말씀 많이 듣고 싶엇는데.. 자리도 멀구 잘 들리지도 않구..
다음에 뵙게 되면 왜 교주이신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경청해볼랍니다..
그날 반갑고 반가웟습니다.. 강건하시길...
나는 너무 반가워 감격 했습니다. 늘 행복하길 비나이다.
70년대 어느 길거리 플레이보이지 숨겨놓고 팔던 노상서점에서 전혜린에 관한 책을 본적이 있는데....
변화없는 일상들이 삶에대한 아무런 의미를 느끼지못해 자살했다는 글을 읽고
참 행복한 여자구나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어요..... 먹고살기위해 허리가 휘도록 살아도 잘못사는데 독일유학까지 한 여자가 평범한 생활이 살기싫어 자살하다니....하지만 지금은 그녀의 심정을 이해할것 같아요.....댓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어쩌면 아버지의 죄가 따님을 불행하게 했는지? 어느 누구도
단정 못 하겠지요, 그런 젊은 여인이 특히 재사가 스스로 삶을
포기한 걸, 미화만하여 접근하는 것 보다. , 다 고민 안고 사는데,
팔자려니, 생각하시면요?
그리고요, 자살, 그것 보통 독하지 않고
어렵습니다. 저도 그 길을 택하려 했는데,
오금이 저리고 덜 덜 떨리더군요? 고맙습니다.
약 2~3년전에 한국에서 찰영감독으로 일하는 후배가 학림다방의 훈훈한 추억을 영상으로 보내온것이 생각 나는군요!!
네 그렇습니까? 미국 어디 시골 구멍가게 커피 코너 같습니다.
그리고 오래되어서요, 제가 보기엔 커피 문화 한국은 프렌차이스
커피점으로 획일화 되어 있는 편입니다. 어디 지역인지요?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