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도다리·주꾸미 축제’ 18일 개막
충남 보령시의 대표 수산물인 도다리·주꾸미 축제가 18일 시작돼 다음 달 9일까지 계속된다. 축제 기간에 무창포해수욕장 앞 바닷길도 갈라져 볼거리도 풍성해진다.
13일 보령시에 따르면 무창포어촌계(어촌계장 이종길)는 이 기간 ‘2023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대잔치’를 연다. 매년 이맘때 주꾸미는 알이 꽉 차고 도다리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절정을 이룬다.
주꾸미는 대표적인 스태미나 향상 식품으로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시력 감퇴를 막는 효능이 있다. 매년 3, 4월만 되면 무창포항은 주꾸미를 맛보러 오는 전국의 미식가들로 붐빈다. 샤부샤부나 숙회, 볶음으로 먹으면 제격이다.
도다리는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철에 제맛이다. 무창포 인근 연안에서 주꾸미와 같이 봄에 잡히고 있어 축제 주인공이 됐다. 회로 먹거나 특히 쑥과 함께 끓여낸 도다리 쑥국(사진)은 일품이다.
행사 기간 무창포해수욕장 앞 바닷길도 열린다. 이 신비의 바닷길은 조수 간만의 차이로 인해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 사이 1.5km 구간에 ‘S’자 모양의 길이 만들어지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다. 바닷길이 열리는 날짜와 시간은 △20일 오전 8시 18분 △21일 오전 8시 33분 △22일 오전 9시 8분 △23일 오전 9시 51분 △24일 오전 10시 41분 △25일 오전 11시 47분 △4월 6일 오전 9시 47분 △4월 7일 오전 10시 14분 △4월 8일 오전 10시 57분이다.
부대행사로는 어린이 맨손 고기잡기 체험, 주꾸미 아줌마·아저씨 선발대회, 어린이 노래자랑 등이 마련돼 있다.
이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