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지난 11월 8일자 충청일보에 시장님이 한미FTA에 찬성한다는 보도가 실렸는데 이것이 사실인가요"
시장님 왈,
"난 FTA에 대하여 잘 모르는데 FTA가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찬성해야 한다고 전화 인터뷰로 내 생각을 밝힌겁니다. "
"진천, 증평, 옥천군수 등 FTA에 반대하는 지자체장도 있는데 청주시장님이 FTA에 잘 모르는 상태에서 찬성한다는 요지의 인터뷰를 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게 아닌가요?"
시장님 왈, "FTA에 찬성한는 단체장도 있을 수 있는 것이고 반대하는 단체장도 있을 수 있는 거 아니냐?"
경제식민지화협정, 한미자유무역협정의 진실을 모르면서 찬성 의견의 인터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당당하게 밝히는 시장님의 배포에 한마디로 알쏭달쏭 아연실색..
시청 정문에서 청사까지 함께 걸어가며 나눈 짧은 몇마디에 내가 사는 청주시의 앞날이 갑자기 어두워 보이더군요.
참으로 황당한 기분의 오늘 아침이었습니다.
잠시후 여론 담담 시청 공무원이 1인시위 장소로 찾아 왔습니다.
"1인 시위를 언제까지 진행할 예정인가요?"
"시장님이 FTA에 왜 찬성하시는지 설득력 있는 답변이 없을 시 시장님의 용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소수 기득권층만을 위한 시장보다는 모든 청주시민이 고루 행복할 수 있는 고민으로 행동하는 지극히 건강하고 상식적인 시장이 그립습니다. 하지만 한범덕시장은 이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사료됩니다. 한범덕 시장은 한미FTA에 왜 찬성하는지 전체 시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반드시 성의 있는 답변을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