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뒹굴뒹굴 거리며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4월 중순.
고모님께서... 선거개표분류기 요원이 필요하다고 해서 지원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분류기 교육 4일 받으며 잡일도 동반한 수당채우기를 거쳐.. 어제 오후4시 드디어 실전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하던데로 잘 하면 될꺼라고 선관위 사무원 누나가 독려하며 6시반.. 드디어 투표함이 하나둘씩 도착하더군요제가 맡은 선거는 비례대표구의원. 후보이름이 정당이고 기호가 2개뿐이라 스캔상에 오류가 가장적고 빠른 스캔율을 보여서 초반부터 중후반까지는 잘 돌아가더군요. 돌리면서 간간히 기계도 쉴겸하며 옆에 지원나온 저와 같은 아르바이트 여자학생분과 이야기를 나누며..(전번주고받고..퍽!!) 많이 친해지고(그래서 전번주고받고..퍽퍽) 여차저차해서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갑자기 분류기가 애러가 계속걸리더군요.
투표용지간격이 좁은건지 계속 막혀서 용지두께랑 간격조정을 하더니 다시 잘돌아가더군요. 이때는 정말 진땀뺏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투표구까지 완하고 시계를보니.. 3시반... 다른 선거쪽 분류기가 아직 돌아가서 기다렸다가 전부 같이 나왔는데 시간은... 무려 4시반이나 되더군요.. 일 끝내고 와서 한국이나 다른 나라들이나 선거는 참 국가의 가장 큰 행사중에 하나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던 시간 이였던것 같았습니다.
p.s 하지만 눈아프고 허리아파요.. ㅜㅜ
첫댓글 헤에...개표는 기계로 이루어지는군요. 한국전력공사 직원들은 투표일에는 쉬는게 아니라 언제나 개표 시작부터 개표 종료까지 비상근무를 선다더군요. 개표 도중 혹시라도 정전이 일어나선 안되기 때문에...
제가 기계돌리면서 유심히 봣는데 한전직원들도 표찰을 매고 대기중이더군요 혹시나모를 정전사태를 대비해서 근무서고계시더군요
ㅋ
저희 국어 선생님도 그거 하시느라 피곤하다고 하시던데 대단히 힘든 일 인거 같아요 ㄷㄷ
.......으음 개표하는건 좋긴한데말이죠.. 제발 아침에 일기예보정도는 한구석에 보여주면서라도 방송해줬으면해요... 덕분에 학교가야되는데 tv에서 개표하는거덕에 일기예보를 못보고 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