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또 한 주가 밝았습니다. 봄비가 내리는 걸보면 날씨가 많이 풀렸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주도 재밌고 즐겁게 보내자고요. ^^*
지난주에 보내드린 편지가 '사위스럽다'였습니다. 그 안에 '장사갈등'이라는 낱말을 소개했었습니다. 그걸 보시고 한 분이 '장서(丈壻)갈등'으로도 쓴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조금 전에 네이버 뉴스에서 '장서갈등'을 검색하니 704건이 나오고, '장사갈등'을 넣고 검색하니 23,703건이 나오네요. '장사갈등'이라고도 쓰고 '장서갈등'이라고도 쓰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탕비실'을 알아보겠습니다. 회사 같은 데 가면 차를 끓여내고 설겆이하는 곳을 '탕비실'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어사전에는 그런 낱말이 없습니다.
한자로 湯沸室이라 쓰는데요.
왠지 일본말 같기에 일본에서 우리말 편지를 받아보시는 김은복 님께 여쭤봤더니 아니나다를까 일본에서는 쓰는 말이라고 합니다. 湯沸室이라 쓰고 [유와카시츠]라고 읽는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차를 마시고 싶을 때 물을 끓이기 위한 부엌같은 공간을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탕비실'을 '준비실'로 다듬어서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