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성은 전 국방장관의 마지막 고별식(노제)이 고인이 생전 회장으로 재직했던 향군회관 광장에서 거행됐다.
▲ 잠실 향군회관 광장에서 열린 고 김성은 전 국방장관 고별행사. 빗속에서도 경건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konas.net | |
18일 오전 10시 반 마치 고인의 가는 길을 못내 안타까워 라도 하듯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잠실 향군회관 광장에서 열린 고별식은 유가족과 박세직 향군회장을 비롯한 역대 향군회장과 임직원, 백선엽 대장, 박진 국회의원, 김명환 해병대 중앙회 총재와 해병전우, 참전 및 안보단체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 날 고별식 노제는 10시 반 고인을 실은 검은 색 리무진 영구차가 해병대 호송차량의 선도아래 광장으로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됐다.
▲ 고인을 실은 운구 차량이 노제가 열리는 광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konas.net | |
해병대 전우회 악대의 장중한 주악에 맞춰 미끄러지듯 서서히 들어온 고 김 전 장관의 노제는 고인에 대한 경례에 이어 박세직 회장과 김명환 해병대 중앙회장의 고별사, 유족과 각 단체 대표의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박세직 향군회장은 고별사에서 "몇 주전까지만 해도 전시작통권 유보와 한미연합사 해체 반대를 위해 거액의 사비를 쾌척 하시면서 까지 재향군인회를 비롯한 애국안보단체들의 안보활동을 독려하시고 애국·호국의 충정을 토로하시던 장군님의 열정적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기만 한데 이렇게 홀연히 떠나시다니 이 어인 일입니까?" 며 애통해 했다.
▲ 숙연한 모습으로 고별사를 낭독하는 박세직 회장. ⓒkonas.net | |
박 회장은 이어 떨리는 음성으로 "장군님께서 구국의 결단으로 주도하신 천 만 서명운동의 결과를 보시지도 못한 채 이렇게 유명을 달리하시다니 진정 애통한 마음 가눌 길 없습니다"며 "전 향군회원은 조용히 옷깃을 여미고 우국의 일념으로 살아오신 위대한 노병에게 불멸의 찬가를 보낸다" 고 애도를 보냈다.
김명환 해병대 중앙회 총재는 "위기에 처한 나라를 건져내시고 오직 평생을 나라 걱정으로 밤잠 못 이루고 뒤척인 장군님은 해병탄생에서 통영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 도솔산 전투와 장단지구 전투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전투에서 승리의 주역이 되셨다" 고 고인의 생애를 회고했다.
▲ 김명환 해병대 중앙회 총재. ⓒkonas.net | |
김 총재는 이어 "이제 언제 그 생생한 회고의 음성을 다시 들을 수 있겠느냐" 며 "80만 해병전우들은 장군님의 진정한 해병정신과 애국심을 거울처럼 본받아 따를 것을 다짐한다" 고 말하면서 목이 메이기도 했다.
▲ 유족대표의 헌화. ⓒkonas.net | |
그런데 고 김성은 전 장관은 재향군인회 제10대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향군회법과 향군가를 제정하는 등 향군발전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 참석자들의 경례를 받으며 운구차량이 향군회관을 떠나고 있다. ⓒkonas.net | |
▲ 서울 신당동 신일교회에서 열린 고 김성은 전 국방부장관 영결식에서 해병대 의장대원들이 김 전 장관의 영정과 유해를 운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
이 날 고인의 유해는 노제에 앞서 장례식장인 현대 아산병원을 출발해 고인이 평소 다니던 신일교회에서 영결식을 가진데 이어 노제를 마친 후 대전 국립현충원 장군 제1묘역에 안장된다.
노제를 마친 장의 행렬은 후배 해병전우들과 전 참석자의 거수 경례를 받으며 대전 현충원을 향해 출발했다.(Konas)
이현오 기자
첫댓글 명복을 빕니다
해병대의 전통을 이어올수있게한 구심점은 상경하애의 정신입니다,
편히 잠드소서 ..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