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보험 모집수수료율, 동부화재 가장 낮아
출처 : 한국보험신문 손해보험 ㅣ 2010,10,11 07:39
영업전략상 상품별 수수료율 차이 둔다
‘소비자 보호’를 기치로 내건 금융감독 당국의 의지에 따라 1일부터 ‘발가벗겨진다’는 표현이 나올 만큼 모든 보험상품의 원가가 적나라하게 공시되고 있다.
이중 저축성보험과 관련해서는 사업비율, 특히 모집수수료율이 ‘계약자의 납입보험료 중 적립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느냐’를 결정하는 주요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손보사 저축성보험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연금저축손해보험의 각 사 및 상품별 모집수수료율을 알아봤다.
■대형사
보험상품의 모집수수료는 설계사, 대리점 등 모집조직에게 계약의 대가로 보험사가 지불하는 수수료로 저축성상품의 경우는 사업비의 태반을 모집수수료가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모집수수료율이 낮을수록 계약자의 납입보험료 중 적립되는 비율이 높아지므로 계약자에게 보다 유리하다.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 공시된 대형사(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보) 연금저축손해보험 9개 중 가장 수수료율이 낮은 상품은 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 연금보험1004’로 1.13%(2010년 9월 기준)였다. 그 다음은 LIG손보 ‘LIG매직연금보험’과 삼성화재 ‘삼성명품연금보험’으로 각각 1.59%로 나타났다.
가장 모집수수료율이 높은 상품은 2.98%의 현대해상 ‘하이라이프 노후웰스보험’이었다. 두 번째로 높은 상품도 이 회사의 ‘하이라이프 노후사랑보험’(2.90%)으로 공시돼 주로 현대해상 측의 모집수수료율이 높게 나타났다.
■중형사
메리츠화재·한화손보·흥국화재·롯데손보·그린손보 등 5개 중형사의 연금저축손해보험 상품 중에서는 메리츠화재의 ‘노후생활지킴이보험1004’가 1.79%로 가장 낮은 모집수수료율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1.99%의 한화손보 ‘골드연금보험1004’였다.
모집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상품은 3.00%의 그린손보 ‘그린연금실버보험1004’였으며, 흥국화재 ‘행복디딤돌보험’(2.71%)이 뒤를 이었다.
모집수수료율이 낮은 상품일수록 납입보험료 중 적립되어 실제로 계약자에게 돌아가는 비율이 높아지므로 계약자들은 이 점을 유의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같은 회사의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모집수수료율이 차이나는 경우가 여럿 있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설계사들은 수수료율이 높은 상품을 선호한다. 때문에 영업전략상 모집수수료율에 차이를 두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표 보험신문>
한국보험신문 안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