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자동차 전문회사인 PML에서 각 바퀴마다 160마력 휠인 모터를 장착한 슈퍼 `미니'카를 개발했다. 이 차는 순수배터리(리튬이온폴리머)와 전지인 울트라캐패시터만 사용해 움직이고 최고 240㎞ 속도를 낼 수 있다.
이 차에 장착된 휠인 모터는 초기에 최고출력 100마력을 기준으로 설계했으나 최종적으로160마력까지 최고출력을 낼 수 있도록 해 출력을 향상시켰으며 내구성 또한 자동차의 수명에 맞춰 개발됐다고 한다.
후륜 쪽에는 ICE제너레이터를 장착해 브레이크를 밟을 때나 엑셀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재충전 모드가 진행되도록 구성돼 있으며 순간적인 고속을 위해 그에 맞는 출력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전지인 슈퍼캐패시터가 장착돼 있다. 이 장치는 배터리가 가지고 있는 암페어의 10에 해당하는 높은 암페어를 순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실질적으로 소형차를 이용해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데는 많은 한계점이 있다
특히 공간의 한계성으로 인해 모터, 컨트롤러, 배터리 등 다양한 전자장치를 배치하기에 한정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은 편인데 이에 반해 대형차일수록 공간이 충분해 오히려 쉽게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휠인 모터를 이용해 공간을 줄이고 컴팩트화된 폴리머배터리와 슈퍼캐패시터를 사용해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어 미니 전기차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사실 소형 전기차는 국내에서도 `GEO-EV1'이라는 모델을 2005년도에 만들었고 이 차 또한 폴리머전지를 최초로 사용한 전기차였다. 아쉽게도 시장에 나와 보지 못하고 사라졌지만 그 차를 개발했던 기술자들은 현재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행 중에 있다.
PML에서 만든 미니 전기차는 소형차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작은 차에서 640마력 힘을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과 휠인 모터의 내구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휠인 모터는 노면의 충격을 그대로 받기 때문에 내구성에 대한 문제가 컸었는데 이 점을 개선하면서 출력 또한 향상시켰다는 점이 이전과 달라진 점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휠인 모터와 보다 성능과 안전성이 뛰어난 폴리머전지가 개발되고 있어 가까운 시일에 국산 슈퍼 전기차를 볼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