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서(隴西)의 운에 화답시
/ 대각국사(大覺國師)
一區香社號鴛藍 (일구향사호원람)
門經淸虛對碧崗 (문경청허대벽강)
密樹貯雲籠象殿 (밀수저운롱상전)
簿帷和月護狽床 (부유화월호패상)
講回松檻吟魂苦 (강회송함음혼고)
焙了茶園渴肺凉 (배료차원갈폐량)
掛錫己酬爲學志 (괘석기수위학지)
故山還夢舊栖堂 (고산환몽구서당)
한 곳에 옛 절 있어 원람(鴛藍)이라 부르니
문으로 가는 길 깨끗하고 푸른 봉우리 마주하고 있네
빽빽한 숲에 잠긴 구름 전각(殿閣)을 둘러싸고
엷은 장막 달과 함께 사자자리 호위하다
강(講)하고 솔 난간 돌면서 시 읊는 마음 괴롭지만
차 밭의 차 만드는 향기 폐를 씻어 서늘하다
주장자 걸어둠은 불법을 배우라는 뜻이지만
고향산의 옛집을 꿈 속에서 그려본다
◈ 대각국사(大覺國師) 1055-1101 ◈
고려때스님으로 姓은 王氏이고 이름은 후(煦),字는 의천이다.
文宗9年(1055) 9月 28日 왕의 넷째 아들로 宮中에서 테어났다.
천태종 中興祖로서 어머니는 인예태후(仁叡太后),어머니성은 李氏이다.
문종19년(1055)스님이되어 영통사에있었고,
13세때 우세(祐世)의 호를받고 僧統이되다.
1085년에 송나라에 건너가 화엄법사 有誡에게 賢首,天台의
교판의 같음과 다름을 물었으며,그뒤에 천태종의 교리를듣고
천태산 지자대사의 부도에 참배,발원문을짓고,귀국하면 천태종을 세우기로하고,
본국에 돌아온 후 교장도감(敎藏都監)을 창설하여 요(遼) 송(宋) 일본등에서
경서등을 수집하여 속장경 4,740여권의 불경을 교정, 간행하였다.
해인사 흥왕사에 있다가, 國淸寺 住持로 있으며 천태교리를 강의하였다.
숙종6년(1101)국사로서 總持寺에 있다가
그 해 10月 5日에 世壽 47세. 法臘 36세로 입적하다.
저서로는 천태사교의주(天台四敎儀주),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장總錄)
(곧 義天目錄)등 다수가있다
천태종의 시조로 알려져 있으나,원래는 화엄종을 계승한 분이다.
대각국사의 화엄사상은 원효를 종조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