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달 마을소개를 하는데 있어 처음부터 선정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이번 마을 선정기준은 체험을 하면서 보내는 마을소개도 좋지만 아무래도 단체를 위주로 진행되는 체험이다 보니 혼자다니는 나에게는 어려운 여건인건 확실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을 자체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마을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전주의 한옥마을과 비슷한 옛 전통가옥인 한옥을 계속해서 고수해 지어나가고 있는 전남영암의 구림마을을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떠올라 선정하게 됐다.
처음 영암이라는 지역을 가는 것도 모자라 구림마을이라는 곳을 찾는 것은 나에게는 보물찾기와도 같을 정도로 힘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불굴의 의지로 대중교통을 4시간 2번의 환승끝에 구림마을에 도착했다. 먼저, 자가차량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치는 것이 빠르겠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을 드린다. 영암 자동차여객터미널에서 구림마을 편 티켓을 끊고 마을버스를 타는데 10번 홈에서 타는 것이 중요하다.
군내버스를 타고 그렇게 15분을 달리다 보면 어느샌가 과거로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드는 구림마을에 도착을 한다.
도착하자마자 나를 반긴건 보기도 찾기도 힘든 한옥몇채가 아닌 한옥마을이 한눈에 쏘옥 들어왔다.
전주의 한옥마을과 다른점이 있다면 전주는 도심속의 한옥이라는 점을 가지고 있지만 구림마을은 농촌속 한옥마을을 품고있어 한옥 본연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하고 웅장한 느낌을 더욱 더 받게 했다. 나는 기쁜 마음에 마을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저 하염없이 걸으면서 연속적으로 사진을 찍어댔다.
마을 곳곳에 자리잡은 이정표는 나로 하여금 갈팡질팡하게 만들었고 정해진 길을 따라 걷는 것도 좋지만 몸이 이끄는 대로 마음이 따라가는대로 걸어보기로 하고 나는 구림 한옥마을을 연거푸 걷기 시작했다.
가는 곳마다 한옥집이 있으며 골목골목 지어진 황토 돌담길은 티비사극에서나 나올법한 겉모습을 하고있어 내 자신이 실제 민속촌에 와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착각마저 들정도로 멋진 모습을 하고있었다.
끊임없이 이어진 길을 따라 걷다보니 문득 떠오르게 된 생각은 왜 이마을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것일까 라는 생각과 왜 관광객도 한명도 없지 라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걸었다. 외롭다는 느낌이 드는 것과 동시에 이 아름다운 마을을 누군가와 함께 걷는 것도 행복할 것같다는 생각을 계속 머리속에 되새기면 발걸음을 또다시 옮겼다.
마을 구경이 끝나갈때쯤 이 마을 역시 관광지역으로서 자리를 잡았다고 느끼게 해준 민박집을 구경했다. 조심스럽게 들어가 주인집 사장님과 간단한 담소를 나누며 물한모금에 갈증을 녹였다. 민박이라고는 하나 한옥으로 지어진 민박의 규모와 내부는 말로 할 수 없을정도로 수려하고 빼어난 자태를 뽑내며 지어져있었다. 개인으로는 받지 않고 세미나, 동아리엠티, 모임과 같은 단체 야유회용으로 예약들을 많이 하신다고 하니 얼마나 행복하고 재밌는 단체 모임이 될 것같다는 생각을했다.
막바지 구림마을을 나가며 보게된 어른들을 위한 체육시설과 포장된 인도에서는 누구나 쉽게 걸을수 있게 경로나 색이 칠해져있었다.
구림마을에는 화려함은 없지만 수려함과 빼어난 용모를 가진 한옥마을이있다. 그런 한옥에 걸맞는 분위기를 잘 융화 시킨것 같아 왜 구림마을이 특별한 마을이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 좋은 곳인지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다. 다음번에 혹시라도 다시 오게 된다면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고 같이 떠들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첫댓글 사랑의메신저님도 받아보세요... 모든 자격증에 대한 자료를 무료로 받을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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