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처럼 해맑은 웃음으로 인터뷰 내내 분위기를 들뜨게 했던 김형준 회장. 웃음 강의를 마치고 오는 길이라는 그는 따로 웃음의 의미를 강조하지 않아도 그 힘이 얼마나 큰지를 인터뷰 내내 실감할 수 있게 했다. 이런 아빠와 함께 자란 아이들에게는 뭔가 남다른 게 있지 않을까?
“특별한 교육법은 없어요. 웃음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부모가 잘 알고 있는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있어요. 자주 웃는 환경을 만들어가니까 아이들은 습관적으로 흡수하고 따라하죠.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웃음 태교’로 자라서인지 첫째 형경이(여아, 8세)와 둘째 준수(남아, 6세)는 집중력이 뛰어나고, 특히 긍정적인 사고나 배려하는 마음이 남달라서 참 예쁩니다.”
조선일보 거실을 서재로 쓰는 가정 편에 소개된 적 있는 형경이와 준수는 3세부터 하루 40~50권의 책을 읽었을 정도라니, 그 아이들의 집중력과 사고력은 짐작하고도 남을 듯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전 웃고 칭찬하기, 욕실에서 가족 목욕하며 간지럼 태우며 웃는 스마일 배스, 웃음을 만들어 주는 놀이를 생활화하는 웃음 놀이, 손뼉 치며 웃고 안아주는 스마일 허깅, 취침 전 2분 스피치로 아이들 마음을 읽고 격려하는 시간인 가족회의 등이 김형준 회장네에서 실천하고 있는 웃음 생활법. 그러니 특별한 교육법이 따로 있을리 만무하다. 웃음을 통해 행복한 아이, 부모와의 강한 신뢰감 형성하기, 안정되고 사랑 많은 아이로 키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김형준 회장은 이와 더불어 웃음은 아이들의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 아이의 리더십에도 관여한다고 강조했다. “ 특정 집단에서 잘 웃고 재밌게 해주는 인물 근처로 사람이 모이잖아요. 그건 아이나 어른이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어릴 때부터 유머와 웃음이 이미 생활화된 아이들은 소속 집단에서 리더가 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리더십이 키워집니다. 많은 CEO들과 세계 훌륭한 지도자들의 공통점은 지도자가 되어서가 아닌 그 전부터 유머와 웃음을 갖춘 사람들이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직업인 웃음 치료사. 현재 김형준 회장은 한국 웃음치료협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유수 기업체 등의 강의를 통해 신선한 웃음, 긍정적인 사고를 제안해 온 김형준 회장. 지난 19년간 병원 특강을 통해 1만5천 여 명의 환자를 웃음으로 치료한 것으로 유명하다. 저서로는 <엄마의 웃음이 태아의 천재성을 키운다! 웃음 태교, 미디어 윌>가 있으며, 현재 웃음 치료 분야 전문가로 방송 3사에 출연하며 웃음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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